그리고 찾아온 발렌타인 당일ーー.


츠바사

튜너! 미안!
주려고했던 초코, 가져오는걸 깜빡해버렸어!
집에 가지러갔다와서 꼭 줄게!


유카

튜너구-운!
이거 초콜렛 쿠키야.
……어라, 내가 첫번째니?
린쨩한테서는 받지 못한 모양이네.


[받을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유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왜냐면 그 초코ーー.


린

ーーーー.

ーーーー.

튜, 튜너.
이, 이이, 있잖아.
어, 어제 있던 일, 사과하고 싶어서…….
그, 그래서 말인데.
이따가 점심 먹고나서도 괜찮으니까…….
……옥상에 와주지 않을래?

자, 잘부탁해, 튜너.


츠바사

튜너!
분명 이건, 그거네!


유카

그러게, 틀림없어.
사과라는건 분명, 구실이야.


[무슨 일일까요?]
[사과가 아니야……?]


유카

튜너군?
농담이라도 하는거야?


츠바사

어, 어쨌든 옥상에 가보라구!


유카

그래, 옥상에 가보면 알게될거야.


츠바사
자자, 빨리 빨리~!



린

앗, 튜너!
ㅁ,미안해.
일부러 불러내기나 해서…….
…….
저, 저기, 튜너.
들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어.
……어제 있던 일, 사과하고 싶어서.
그, 갑자기 나가버렸던 것이라던가.
그리고 그것뿐만아니라, 그…….
전에 있었던 일도…….


[사과해야할건 저에요]
[저야말로, 죄송했습니다]


린

엣, 튜너.
어째서 튜너가 사과하는거야?


[선배를 곤란하게 했어요…….]


린

으응. 튜너는 나쁘지 않아.
……내가 말이야,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했을 뿐이야.
있잖아, 튜너.
……여러가지로 미안해.
유카 선배나 츠바사처럼 바로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나, 좀처럼 말할 수가 없어서…….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전하고 싶어.
ㅌ, 튜너.

이거……초코렛!

튜너에게 주고싶어서, 튜너를 위해서 만든거야.
혹시, 괜찮다면…….
그……받아줬으면 좋겠어.


[에, 에에에!]
[무, 무슨 일인가요!?]


린

음…….
이, 이건 어제의 사과……같은게 아니야.
사실은 좀 더 전부터 튜너에게 주려고 했던거야.
……튜너에겐 어떤 형태로든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
그래서 모두가 발렌타인 이야기를 했을 때ーー.
마음을 전할 슈 있는 찬스라고 생각했어.
결국, 나, 이상한 말 해버려서…….
튜너를 상처입혀버렸지만…….
사실은 그때도 어떡하면 튜너에게 전할 수 있을까, 계속 생각하고 있어서ーー.
튜너.
……이번에야말로 솔직하게 전할게.

기악부에 들어와줘서ーー.
언제나 기악부를 위해 힘내줘서 고마워.
힘껏 노력하는 튜너에게, 용기를 받고있어.
그러니까, 이 초코는 튜너에게의 감사하는 마음.
다시 한번,
……받아줄래?


[ㄴ,네!]
[감사합니다!]


린

……다행이다.
계속 튜너에게 전하고 싶었던걸ーー.
드디어 솔직하게 전할 수 있었어.
받아줘서, 고마워.
튜너.


(ーー문이 열리는 소리)


츠바사

린 씨ーー!
역시, 린 씨에요!
조금이지만, 눈물이 나와버렸어요!


유카

그러게, 린쨩 멋졌어!


린

츠바사에 유카 선배!?
지금 했던 얘기, 드, 들었어요?


유카

우후훗, 조금은?
튜너군도 제대로 린쨩의 말을 들어줘서 다행이야.
그럼 린쨩, 우리들한테서도ーー.
자, 초콜렛.


츠바사

린 씨! 해피 발렌타인!


린

가, 감사합니다.
유카 선배, 츠바사도.
음…….
저도, 이거.
평소 고마웠던 마음이에요.


츠바사

와- 린 씨한테서 받은 초콜렛이다!


유카

어제 만들었던 초콜렛이지?
무척 기뻐.
고마워, 린쨩.


린

……네!


.


호냐

튜너, 린한테서도 초콜렛을 받은 모양이다냐.
보아하니 초코 두자릿수 달성이다냐!
발렌타인의 결과로선 좋은 결과다냐.


[후후후]
[그러네]


호냐

흠. 이 학원에서 제일 많이 받은건 너일지도 모른다냐.


[이렇게 받은건 처음이야]
[설마!]


호냐

냐후후!
이것도 저것도 노이즈 퇴치를 비롯해 기악부를 위해 힘내왔던 보상이다냐.
소중히 맛보는게 좋다냐!


안나

이런, 튜너!

안나

초코를 많이 받은것 같군!
나도 튜너에게 주려고 했는데 말야!
보다시피 양손이 자유롭지가 않아서…….
이따가 가지고 올테니까 조금 기다려주지 않겠어?
잘 부탁한다구~!


호냐

튜너. 아까 말했던건 취소다냐.
이 학원에서 제일 많이 받은건ーー.
틀림없이 안나다냐…….

린

후훗, 맛있게 됐으려나.

유카

지금까지 했던 것 중에 제일 잘 됐네.

안나

너에게…….
이 초콜릿을 바칠게…….

츠바사

튜너! 해피 발렌타인!



이렇게 발렌타인은 무사하게 끝났던 것이었다ー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