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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재]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3 - 마이카 벨 무력 편

ㅇㅇ(115.137) 2022.05.06 23:03:35
조회 29651 추천 216 댓글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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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레붕이들. 이번 시간에는 레데리 세계관 내에서 무력 은메달인 '마이카 벨'에 대해서 글을 적어볼까 해. 마이카 벨이 지닌 무력에 있어서는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내내 참고용으로 여러 번 다룬 바 있지만, 이렇게 단독 주제로 찾아오게 된 적은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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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실제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도 체감했듯이, 레데리 세계관의 공식적인 최강자가 '아서 모건'이란 사실을 다들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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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비교적 객관성이 부족해 '최강자 논쟁'에 대한 저마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GTA 세계관과는 달리,(GTA 팬덤에서는 대체로 '니코 벨릭' '트레버 필립스'가 최강자 논쟁의 지분을 양분하고 있음.) 아서의 경우는 처음부터 락스타 게임즈에서 캐릭터 설정으로 '얘가 제일 셈 ㅇㅇ' 라고 깔끔하게 공인한 사실인지라, (Enforcer, 집행자) 논란의 여지가 일절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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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서의 공식 직책인 '집행자'(Enforcer)에 대해 짧게 짚고 넘어가자면, 집행자란 대개 마피아 같은 범죄조직들 사이에서 폭력, 협박, 살인, 암살, 저격, 수금(收金) 등과 같은 이른바 '실력 행사'를 위해 직접 나서는 인원을 뜻하는데, 하는 일이 워낙 위험하기도 하고, 또 해당 조직을 대표해서 일종의 대리인 자격으로 실력 발휘를 하는 직책이기 때문에, 해당 조직 내에서도 가장 충성심이 깊고, 가장 실력과 무력이 뛰어난 자가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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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행동대장'이나 '히트맨' 이라고도 번역되는데, 사실 행동대장은 말단 간부(마피아로 치면 카포레짐, Caporegime. 반 더 린드 갱단으로 치면 '빌 윌리엄슨'이나 '하비에르 에스쿠엘라' 정도 위치.)를 일컫는 의미도 있어서 100% 일치하는 번역은 아님. 또한 히트맨도 자객(암살자)이나 살인청부업자를 뜻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엄밀히 말하면 집행자와는 다른 개념 내지 집행자의 하위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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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속의 유명한 집행자 캐릭터로는 영화 <대부> 시리즈에 등장하는 '루카 브라시', '알버트 네리'가 있는데, 저 둘은 각각 비토 콜레오네와 마이클 콜레오네의 최측근 겸 친위대원에 속하는 심복 중의 심복 격의 인물이면서, 개인의 무력으로는 아서 모건처럼 세계관 최강자에 속하는 존재들이기도 함. 그리고 둘 다 보스인 콜레오네 부자(父子)에게 바치는 충성심이 남다르며, 특히 루카 브라시 같은 경우는 거의 충견 수준의 맹목적인 충성심을 품고 있어서 이를 두고 비토가 은근히 부담스러워 한다는 묘사도 있음. (이러한 루카의 면모는 아서의 언급대로, 빌 윌리엄슨이 '눈 먼 개' 수준으로 더치에 대한 광신적인 충성심을 보이는 것과 비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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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명색이 집행자인 만큼 실력이나 무력만큼은 존나 대단한 인물들이며, 그 덕에 조직에서의 신뢰도도 가장 높음. 가령, 루카 브라시 같은 경우에는 비토의 지시를 받고 버질 솔로초를 상대로 한 밀정 임무를 단독으로 수행할 정도였으며, 알버트 네리 역시 마이클의 지시를 받고 콜레오네 패밀리의 숙적 바지니 패밀리의 보스 '돈 바지니'를 직접 저격하는 임무를 단독으로 수행한 바 있음. 위 움짤이 바로 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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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캐릭터 중에서는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 등장하는 인물이자, 이두광이 대가리로 있는 동방파 소속의 '박웅철' 정도가 집행자 포지션이라고 보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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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도 이들처럼 더치의 심복이자, 일당백을 능히 감당해 낼 수 있는 인간병기들이 즐비한 반 더 린드 갱단의 집행자로서, 갱단 내 작업에서 가장 중추적이면서도 가장 위험한 역할을 도맡아 집행하는데, 특히나 전투 현장에 있어서만큼은 아서가 최강의 무력을 지닌 존재인 만큼, 갱단의 보스인 더치가 지휘 권한 일체를 위임할 정도이고, 또 갱단의 실질적인 가장으로서 아서 본인이 더치의 간섭 없이, 별동대를 꾸려 독단적인 작업 전개까지도 가능한 위치에 있으므로, 선술한 저 세 명보다 훨씬 더 입지가 높다고 볼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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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서의 직책은 정확히는 '리드 인포서'(Lead Enforcer, 선임 집행자)로서, 갱단 내 서열 3위인 아서의 부재 시, 갱단 내 서열 4위이자 아서의 후임 격 위치인 '존 마스턴'이 아서를 대신하여 집행자 권한을 수행하는 것으로 추측됨. 그 근거로 존 역시 아서처럼 독단적으로 별동대를 선발하거나, 또는 단독으로 갱단 작업을 계획하고 이를 지휘 및 집행하는 모습이 챕터2에서 두 차례 확인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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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러한 집행자 캐릭터 아서의 독보적인 무력에 가려져, 미처 부각되지 못한 2인자 격의 인물인 마이카 벨의 무력을 재조명해 보자는 차원에서 해당 주제를 준비하게 됐어.


그리고 늘상 서두에 말했던 거지만, 해당 글은 어디까지나 팬심으로 쓴 글이라 내 뇌피셜도 일부 가미되어 있음을 참고하면서, 설령 틀린 부분이 좀 있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면 고맙겠어. 그럼 시작해 보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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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데리 세계관의 공인된 최강자, 아서 모건 바로 다음가는 무력의 소유자인 마이카 벨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기는 아킴보(쌍수) 속사(速射), 말 그대로 빨리 쏘기인데, 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마이카 벨이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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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세상에서 가장 빠른 (왼손) 총잡이'(Fastest Left-handed draw that ever drew breath) 라고 불리는 전설의 총잡이 짐 '보이' 켈러웨이의 속사 속도와 서로 대등하거나, 그보다 근소하게 더 빠른 아서보다도 아주아주 미세한 차이로 우세를 점하는 모습을 작품에서 두어 차례 보였을 정도니 말 다함. (즉 속사 실력은 짐 '보이' 켈러웨이 ≤ 아서 모건 < 마이카 벨 순이라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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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본좌급 무력을 지니고 있는지는 본작에서 여러 번 관찰되는데, 특히 위 로도스 총격전 같은 경우는 (모종의 사유로 아서가 잠시 당황한 탓에 대응이 늦은 것도 있지만) 어쨌든 아서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총을 꺼내 발사하는 동물적인 반응 속도와 동체 시력을 보여준 것도 모자라, 순식간에 눈앞에 있는 적들까지 죄다 리드미컬하게 끊어치듯 쓸어버리는데, 그것도 전원 헤드샷을 갈겨버리는 폭풍간지를 보여줌.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잘 보면 거의 눈이랑 총이 일심동체로 같이 움직이는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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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에 매복한 로도스 보안관을 정조준도 하지 않고 대강 눈대중으로, 그것도 카빈 리피터로 저격할 수준의 먼 거리에서, 심지어 지형적으로 봤을 때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인 저지대에서 고지대를 향해, 사정거리도 그리 길지 않은 리볼버로 순식간에 장거리 헤드샷을 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랍지만, 더더욱 놀라운 점은 마이카는 사격 시 패닝(Fanning)을 전혀 구사하지 않는다는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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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냐면, 싱글액션 리볼버에 비해서 방아쇠압이 다소 높은 더블액션 리볼버를 일일이 방아쇠를 당겨가며 쏘면서도, 위 움짤의 싱글액션 리볼버 패닝샷에 준할 정도의 놀라운 속도로 사격을 한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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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마이카의 더블액션 리볼버 다루는 솜씨는 정말 최고라 할 만하며,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게 아니라 정확도도 쩔어준다고 볼 수 있음. 나아가 본작 시점에서 8년이 더 흐른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본작 최종보스의 입장으로서 존과 대치한 상황인 만큼,(중간보스는 '앤드류 밀튼'.) 서로 납탄을 주고받을 때 존은 마이카를 단 한 방조차도 못 맞추는 반면, 마이카는 존을 벌집으로 만들어버리는 일방적인 우세를 보여줌으로써, 그 괴물같은 사격 속도와 정확도를 비로소 플레이어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몸소 체감시켜 준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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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마이카는 자신의 무력이 존을 압도적으로 상회한다는 것을 일부러 과시라도 하듯, "잘 좀 맞혀봐, 이 스카페이스 새끼야ㅋㅋㅋㅋ" 라는 조롱 및 도발성 멘트와 함께 이리저리 왔다갔다 무빙까지 쳐 가면서 존을 제대로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줌. 이때 하필 설산을 배경으로 한 탓에 시간이 지날수록 마이카의 총탄에 줄줄이 피격당하며 새하얀 눈 위로 존의 피가 계속 뿌려지게 되는데, 마이카와의 실력 격차가 너무나 심하게 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존의 애처로운 상황이 시각적으로 더더욱 크게 부각됨. 거의 능욕 수준.


간혹 존이 어쩌다 운 좋게 모자 정도는 쏴 맞춰 날릴 수는 있지만, 마이카의 신체를 직접 타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위 장면을 통해 마이카는 존보다 최소 두 수 이상의 우위를 점하는 미쳐버린 무력을 지녔음을 입증함.(선제 사격 성공 + 10 : 0 수준의 압도적인 교환비 + 대놓고 엄폐를 풀고 모습을 드러내는 여유를 부리는 점 등등.)


뿐만 아니라, 그 데미지도 상당해서 억지로 어떻게든 쏴 맞춰보겠다고, 씩씩거리며 엄폐 안 하고 괜한 오기 부렸다간, 마이카의 리볼버 공세에 체력이 뭉텅이로 깎여나가 순식간에 초살당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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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것들은 모두 마이카가 존의 무력을 게임 내 시스템을 통해 그대로 구현 및 시각화한 '데드아이'마저도 초월하는, 무시무시한 인물임을 플레이어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아예 연출적으로 강제되는 부분으로서, 세이디가 마이카의 측면에서 기습을 가하는 컷씬이 나오기 전까지,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뒤지게 쳐맞으며 강간당하는 존의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기만 해야 함. 원샷맨 존 마스턴이 이렇게까지 무력하고 굴욕적인 추태를 보이게 만든 인물은 1~2편을 통틀어 마이카 벨이 유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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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세이디의 개입이 없었다면 존은 그렇게 줄창 대치만 하면서 시간만 보내다가, 재집결한 마이카 갱단 똘마니들의 손에 죽임을 당했을지도 몰랐을 일임. 다시 말해, 마이카는 실질적으로 세이디와 존을 동시에 상대하는 2대 1 상황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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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타 게임즈 세계관을 모두 통틀어서도, 마이카만큼 강력한 보스 캐릭터 보정을 받은 인물은 전무하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닌데, 사실 락스타 게임즈의 역대 최종보스들은 그 최종보스전까지 가는 과정이 어려울 뿐, 정작 최종보스와의 일대일 대결 난이도 자체는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싱겁고 허무한 편이었음. '어? 뭐야? 설마 이게 끝이라고?'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쉬운데, 가령, GTA4의 공동 최종보스였던 '지미 페고리노''디미트리 라스칼로프', GTA: 바이스 시티의 공동 최종보스였던 '랜스 밴스''소니 포렐리'가 그 대표적인 예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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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GTA: 산 안드레아스의 공동 최종보스인 '빅 스모크' 정도나 그럴 듯한 최종보스 보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는데,(다른 한 명은 '프랭크 텐페니') 사실 그마저도 빅 스모크의 무력이 강조된 게 아니라, 그냥 그가 착용하고 있는 방탄 조끼 덕에 맷집이 좀 상향된 게 전부였으며, 쓰러뜨리기까지 시간이 약간 걸린다 할 뿐이지 난이도 자체는 별로 어렵지도 않음. 막말로 미니건으로 두어 번 드르륵 갈아주면, 최종보스 타이틀이 무색해지게 순식간에 초살시키는 것도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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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레드 데드 리뎀션 1편의 최종보스 '에드거 로스'마저도,(중간보스는 '더치 반 더 린드') 그 난이도 자체는 일반적인 결투 NPC와 별반 다르지 않았음. 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라는 이명답게, 결투 가능한 모든 NPC들을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로 총을 뽑는 보스 캐릭터 보정을 받았던 짐 '보이' 켈러웨이와는 대비되는 부분임.


즉 플레이어를 아예 공격 시도조차도 못 하게, 무력으로 개쳐바르는 강력한 보스 캐릭터 보정을 부여받은 인물은 락스타 게임즈의 모든 세계관을 통틀어서도 마이카 벨이 유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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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 벨의 무력에 '그나마' 견줄 수 있는 인물로는 아서도 모방할 수 없는 경지인 점핑샷 + 무빙샷 + 헤드샷을 동시에 구사하는 미쳐버린 사격술을 보유한 전설의 총잡이 '플라코 에르난데스', 그리고 아서와의 결투를 통해 본인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 라는 사실을 입증한 짐 '보이' 켈러웨이, 그리고 그런 켈러웨이마저도 두려워했던 '랜든 리케츠' 정도 뿐이며, 이들조차도 그 무력을 마이카와 얼추 비슷하게 견줄 수는 있을지언정, 그를 상회한다고까지는 볼 수 없을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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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한손 사격만 가능한 저들과는 달리, 마이카는 쌍수 사격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더 많은 화력을 동원할 수 있기에 저들의 무력을 마이카가 근소하게 상회한다고 여겨질 수도 있는데, 이 정도만 해도 마이카가 레데리 세계관 내 최상위권의 무력을 지닌 존재라는 것은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 있겠음. 다시 말해, 마이카 위로는 오직 아서 모건 딱 한 명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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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플라코가 얼마나 굉장한 사격술을 지닌 인물인지, 그 이해를 돕기 위해 영화 <Hot Fuzz>의 한 장면을 가져왔음. 다시 말해, 점핑샷 + 무빙샷 + 헤드샷을 동시에 구사하는 플라코조차도 마이카의 적수가 되지 못할 정도로 마이카의 무력이 굉장하다는 방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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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갱단 캠프에서 입단한지 고작 반년밖에 안 된 일병 나부랭이급인 마이카가 갱단의 공동 창립자 호제아, 넘버4 존도 서는 캠프 보초도 면제받는 등 더치로부터 말년병장급 특혜를 받는 이유도, 무력이 곧 서열이나 마찬가지인 깡패들 세계에서의 힘의 논리대로, 그만큼 무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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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더치가 마이카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 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애초에 아서를 제외하면 마이카의 뚝배기를 깨부술 놈이 아무도 없을 정도로(심지어 갱단의 보스인 더치마저도) 너무 독보적으로 세서 다른 단원들이 이에 대해 적잖은 불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더치 역시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음에도, 마이카의 그 압도적인 무력이 너무 아까워서 차마 내쫓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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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근거로 더치가 '마이카가 제멋대로이긴 해도, 가슴 속에 열정을 품고 있는 녀석' 이라고 애써 마이카를 두둔해 주는 장면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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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더치는 챕터3 콜름 오드리스콜과의 평화 협정과 같은 막중한 자리에 참석할 때, 아서와 더불어 마이카를 자신의 심복으로 데려갈 정도로 그의 무력을 신뢰함. 존이 아닌 마이카를 데려갔다는 점에서, 여기서도 총잡이로서의 무력은 마이카 > 존인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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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마이카는 에필로그 시점에 가서 총잡이로서의 성장을 모두 마친 존 마스턴, 1편 시점에 가서 성장을 마친 빌 윌리엄슨과는 달리, 이미 본편 시점에서부터 아서처럼 완성형 총잡이에 가까웠음. 잘 부각되지 않는 사실이지만 무법자로서의 무력이 아닌 연륜은 마이카가 아서를 근소하게 앞서는데, 그 근거로 아서가 1877년에 반 더 린드 갱단에 입단하며 무법자 생활을 갓 시작한 햇병아리였을 무렵, 같은 시기 마이카는 이미 살인을 저질러 10달러의 현상금이 붙음으로써 세간으로부터 어느 정도 급이 되는 무법자로 인식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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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무법자로서의 기나긴 연륜만큼 자신의 무력에 대한 자부심 역시도 하늘을 찌르는데, 빌이나 하비에르, 찰스 등 반 더 린드 갱단의 정예급 단원들을 업신여기는 것은 물론, 갱단의 공동 창립자인 호제아 매튜스 앞에서'그나마' 얌전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속으로는 존나 깔보고 있으며, 특히 존에게 유독 개싸가지 없이 구는데, 이는 아마도 존이 다소 어리숙한 성격인 것도 있겠지만 내 추측으로는 자신보다 한참 무력이 딸리는 주제에, 갱단 내에서 아서 못지않은 입지를 지니고 있는 게 존나 가소로워서 그랬을 확률이 크다고 보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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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이 보는 눈앞에서 아비게일이랑 잭에게 패드립을 갈길 정도로 존을 우습게 여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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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아서도 예외가 아닌데, 챕터3에서 마이카가 아서보다 빠르게 적을 제압하고는 실력이 녹슨 거 아니냐며 괜히 아가리를 털었던 장면이 바로 그 예시임. 물론 한 번만 더 나한테 그 따위 말 지껄였다간 뒤질 줄 알라는 아서의 일갈을 듣고 바로 입 닥치긴 했음ㅋ


다만, 오해를 막기 위해 첨언하자면, 마이카가 특정한 한 가지 영역에서 아서를 아주아주 미세하게 종이 한 장 차이로 간신히 우세를 점한다는 것 뿐이지, 그의 무력 전체를 능가한다는 얘기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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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는 오로지 더블액션 리볼버 외골수로, 그중에서도 자신의 커스텀 더블액션 리볼버인 통칭 '마이카의 리볼버'를 다루는 것'만' 능한지라, 다른 총기 숙련도가 존나 처참하리만치 낮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하는 탓에, 모든 무기류에 대한 최상의 숙련도를 유지하는 웨폰 마스터 + 올라운더인 아서 모건의 상대까지는 되지 못하며, 그렇기에 사실 아서 입장에서는 마이카의 속사 따위는 정말 사소한 부분에 불과하고, 마이카 본인도 평소 아서의 약을 살살 올리다가도 아서가 정색하면 바로 꼬리를 내릴 정도로 그의 무력을 몹시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 탓에 마이카는 갱단 내에서 최강의 무력을 지닌 아서의 환심을 어떻게든 사 보려고 매번 살갑게 추근거려도 보고, 총집도 선물로 줘 보는 등 부던히 똥꼬쇼를 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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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마이카가 아서의 항문 청소질을 어찌나 열성적으로 하는지, 그 의심 많은 아서가 "음... 네가 어느 정도는 정신 차린 것 같기도 하네. 암튼 앞으로 처신 잘 해라, 새끼야." 라고 혹 하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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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서가 정말 마음만 먹으면, 저렇게 마이카보다도 빠른 속도로 총을 뽑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입증했으므로, 앞에서 말한 마이카의 속사 실력과 아서의 속사 실력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는 내 의견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겠음.


자신의 커스텀 더블액션 리볼버를 제외하면 다른 무기를 일절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해당 무기가 없는 마이카는 그 무력이 급감하다 못해 오드리스콜1 수준의 잡몹으로까지 전락할 정도라는 것은 다시 말해, 무력이 곧 생명인 무법자로서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패널티라고 볼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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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리볼버 속사' 딱 하나에 있어서만큼은 지금껏 서술한 내용들을 근거로 아서를 미세하게나마 앞설 수도 있겠으나, 모든 화기를 자유자재로, 그것도 최상의 숙련도를 유지하는 올라운더 격 인물로서, 이 덕에 집행자라는 절대적인 입지까지 구축한 아서에게는 종합적인 능력 면에서 리볼버 원툴인 마이카가 크게 딸린다고 볼 수 있으므로, 결국 아서의 상대는 되지 못한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음.


실제로 이 자연계에서도 뭐든지 두루두루 다 잘 하는 개체에 비해, 한 가지만 유독 특출나게 잘 하는 개체는 살아남지 못하고 도태되었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해 왔음. 당장 현생 인류의 조상인 유인원 새끼들이 그러했음.


이를 좀 더 와닿게 설명하자면, 리볼버, 피스톨, 리피터, 라이플, 투척 무기 등 아서의 무기 숙련도 스텟이 각각 99, 99, 99, 99, 99를 점하는 느낌이라면, 마이카는 100,(마이카의 리볼버) 0, 10, 10, 0를 점한다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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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마이카의 카빈 리피터 다루는 숙련도는 비전투원인 '틸리 잭슨'에게도 개쳐발릴 정도로 너무나 처참하며,(레버조차도 제대로 당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줌.) 챕터5에서 마이카가 볼트액션 라이플을 들고 보초를 서는 것으로 보아 일단은 라이플을 다룰 수는 있어 보이는데, 숙련도는 앞서 말한 카빈 리피터와 별반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농담이 아니라 리피터로 둘이 붙으면 틸리가 마이카를 개쳐바를 것이 자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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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랭카스터 리피터의 경우에는 아예 사용법을 모르거나 혹은 매우 미숙한지, 나보다는 네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아서에게 선뜻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함. 그리고 피스톨과 투척검, 손도끼, 다이너마이트, 화염병 등 투척 무기들은 아예 사용하는 모습이 전무한 것으로 보아 이들을 전혀 다룰 줄 모르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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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맥락에서, 마이카가 그토록 자신의 커스텀 더블액션 리볼버인 '마이카의 리볼버'에 대한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는 것도 따지고 보면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즉 '나는 쓸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이게 없으면 나는 죽는다' 그런 느낌임.


이것에 대해 이전에 어떤 레붕이가 대단히 센스 있는 비유를 남겼는데, 그걸 잠시 인용하자면 마이카는 애초에 총을 제대로 정조준 하고 쏜다기보다는, 본인의 숙련된 감에 전적으로 의지해서 눈대중으로 쏘는 타입이라서,(그 정도로 자신의 커스텀 더블액션 리볼버 숙련도에 있어서만큼은 그야말로 명인의 반열에 올랐다는 뜻도 되겠지만) 자기가 늘 쓰던 총이 아니면 존나 안 맞는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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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같은 더블액션 리볼버여도 자기가 늘상 쓰던 커스텀 더블액션 리볼버인 '마이카의 리볼버'가 아니면, 마치 마우스 감도 설정이 바뀐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존나 안 맞는다는 것.


실제로도 현실의 명인이나 장인들 중에는 이와 유사한 이유로, 오랫동안 써 오던 낡은 장비를 우직하게 고집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위 추측은 설득력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음. 아날로그 장인들을 떠올려 보면 납득이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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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마이카 본인 스스로도 아서의 무력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기도 함. 가령, 마이카가 "아서, 넌 총은 잘 써도, 머리는 못 써." 라고 하자, 아서가 "넌 둘 다 못 쓰잖아." 라고 받아치는데, 이에 벙쪄서 반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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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콜름과의 협정을 앞두고 함정일지도 모른다며 우려하는 아서에게 "만일 함정이면, 아서 네가 그냥 죄다 쏴 죽여버리면 되잖아 ㅇㅇ 네가 있는데 뭐 걱정임?" 라는 식으로 반응하며 내심 아서의 무력에 대한 신뢰를 내비침과 동시에 자신의 무력이 아서에 비할 바가 못된다는 점을 은연중에 드러낸 바 있음. 더 나아가 아서는 넌 좆도 아닌 놈이라며, 내가 너 같은 새끼들을 잘 안다고 마이카 면전에다 대놓고 폭언을 갈기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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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맥락에서 게임 최후반부에 가서는 모종의 이유로 아서의 몸 상태가 크게 나빠지는데, 그런 아서를 두고 마이카가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아냐, 이 새끼야!" 라고 말하면서 덤벼드는 걸로 보아, 이 역시도 평소 쌩쌩했던 아서는 엄청난 무력을 보유한 마이카 본인에게도 도저히 어떻게 해 볼 만한 상대가 아니었음을 방증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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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일하게 마이카를 강간할 수 있고, 마이카가 유일하게 자기보다 더 세다고 인정하면서 존나 두려워하는 아서는 더치 말이라면 멍뭉이마냥 순종하는 스타일인지라,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마이카를 개패듯 조져버리고 싶어도 그가 더치의 총애를 받는 이상 그럴 수가 없음. 위 짤처럼 아서가 마이카를 진짜 개 좆밥 취급하면서도 그를 참교육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자신에게 있어 은인이자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인 더치의 눈치를 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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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이카가 깜방에 들어가 있었을 때도 더치의 명령 때문에 존나 좆같아 하면서도, 차마 자신의 은인인 더치에게 거역할 수 없어 결국 씨발씨발 거리면서 구하러 갔음. 이는 갱단의 집행자(그것도 반 더 린드 갱단의 집행자)로서, 설정으로도 공인된 세계관 최강자인 아서에 대한 일종의 너프이자 힘의 균형이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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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없는 곳에서는 여우가 왕'이라는 속담은 마이카를 두고 하는 말이라 생각됨. 말 그대로 아서만 없었더라면 반 더 린드 갱단의 집행자 자리 뿐 아니라, 레데리 세계관의 최강자 자리도 마이카의 차지였을 것이며, 실제로 에필로그 시점에서 콜름 오드리스콜의 뒤를 이어 무법자들의 황제 격의 위치에 오르면서 이를 증명해 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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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을 감옥에 가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주민들을 학살하며 스트로베리 마을을 통째로 발칵 뒤집어 놓는 잔인한 면모를 통해서도 느낀 바지만, 마이카는 자신의 비위를 거슬리게 한 놈이라면 그게 누구든지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기여코 절단내 버리는 광기에 가까운 집요함을 품고 있음. 자신을 개좆밥 취급하는 아서에게 "언젠가는 그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워주겠다."라고 말한 부분도 있고, 또 위에서도 말했지만 건강이 크게 나빠진 아서에게 내가 널 조져버릴 이 순간을 내가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아냐는 대사를 통해서도 재확인되는데,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는다는 격언이 생각나는 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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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존심 강한 개썅마이웨이 마이카가 자신보다 훨씬 더 강한 아서에게 굽실거리며, 한편으로는 언젠가 한 방 제대로 먹일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그 기회를 얼마나 호시탐탐 노리며 독기 품은 칼을 갈아왔을지 짐작할 만함. 본인의 리볼버에 '이로써 복수는 나의 것'(Vengeance is hereby mine)이라고 각인을 새긴 것만 봐도 보통 독종이 아님을 유추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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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아군으로 만나면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데, 적군으로 만나면 진짜 존나 피곤한 스타일이 바로 마이카 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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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의 끝을 달리는 행보 탓에 발매 초기에는 압도적인 안티를 거느렸으나,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무법자로서의 굉장한 무력과, 그 무력에서 나오는 본능에 충실한 자유분방하고 거칠 것 하나 없는 한량스러운 모습,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하며 껄렁껄렁하다가도, 동시에 피도 눈물도 없는 악독함과 잔악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카리스마를 겸비한 점 등이 상당한 간지폭풍을 발산하는지라 꽤나 멋진 캐릭터성을 보여주었기에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인물이 바로 마이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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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레붕이의 말대로 '더럽긴 했어도 추하진 않았던 새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여러 모로 무법자의 모범 교본, 어중간한 위선자나 헛똑똑이가 아닌 그냥 피도 눈물도 없는 순도 100%짜리 악당의 정석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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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느라고 수고했다 게이들아, 마이카 벨에 대해서는 많은 레붕이들도 좋아하는 주제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다. 그럼 다음 시간에도 재밌는 주제로 또 찾아오도록 할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75241&search_head=19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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