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여러 게임들 해봤지만 레데리2만큼 스토리랑 인물간의 서사가 감명깊었던 게임은 처음인듯

GTA5를 이미 전에 해봐서 레데리도 비슷한 게임일거라 생각했는데 GTA는 3명의 인물로 플레이하지만 레데리는 인물이 아서 하나로 플레이한다는거 외에는 역시 비슷하더라

스토리는 둘째치고 인물들간의 서사가 너무 좋았음, 저물어가는 서부시대에서 활동하는 이제는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갱단이 의리를 필두로 뭉쳐 재기를 꿈꾸지만 결국엔 의리는 점점 희미해져가고 반대로 점점 짙어져가는 배신, 갈등으로 인하여 몰락해가는 그림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가장 관심이 갔던 캐릭터는 역시 아서, 더치, 마이카 이 3명

그 중 개인적으로 초반에 마이카를 좋아했었음, ㅈㄴ 똘끼있고 지랄맞으면서도 아서랑 티키타카하는 모습이 맘에 들었

거기에 초반부에 내가 그리던 그림은 후반부에 아서와 마이카가 서로의 앙금을 풀고 갱단을 위해서 협력하는 그림이 나올거라고 생각했었음 결론은 완전 정반대였지만

사실 지금도 난 잘모르겠음, 밀튼 말로는 마이카가 다 불었다고 하지만 사실 이게 팩트일까? 하는 의문이 아직도 듦

아서의 최후 파트에서 나는 선인+존 탈출 루트를 탔었는데 마지막에 존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뒤돌아서 돌격하는 아서의 모습에 살짝 뭉클했다

본편 끝내고 에필로그에서 존으로 플레이할때 마이카의 최후는 대충 예상했지만 더치의 행보는 전혀 예상못했어서 더치를 만났을때 ㅈㄴ 놀람

난 모르고 있었는데 레데리2가 레데리1 이전 얘기였다는걸 레데리1의 주인공이 존이었고 빌런 중 한명이 더치였다는걸 어제 처음 알았음 ㅋㅋㅋ

아무튼 에필로그까지 다 밀고 지금은 그냥 맵 돌아댕기면서 사냥, 보물찾기 하면서 놀고있는데 막상 스토리가 다 끝나니까 많이 아쉽다

마지막으로 게임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충격은 아군의 첫 사망 스타트를 끊은 션의 죽음<- 이때까지만해도 아서 주위 사람들이 죽을거라고 생각도 못했음

이후로 하나둘씩 죽어나갔지만 션의 죽음이후로는 이미 예상하고있던 일이라서 다른 인물들이 죽어도 그렇게 충격이 크진 않았다

그리고 아비게일 개패고싶었다,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뭐만하면 찡찡거리는거 대가리에 총알 박고싶더라 시발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