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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병렬 독서 일지

안녕안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3 20:55:29
조회 120 추천 4 댓글 0
														

고대 그리스, 그리스인들


대충 고대 그리스는 온화한 기후, 지리적 대조, 언어적 투명성이라는 조건 하에

예술, 문화, 정치, 사회, 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양극의 조화를 이뤘던 ㅆㅅㅌㅊ 국가였다고

호메로스는 신이고 일리아스는 그리스 정신의 정수를 담아낸 ㅆㅅㅌㅊ 작품이라고


"그리스인들은 기질상 비극을 선호했지만, 인생을 가련하다고 여기지는 않았다.

... 

비극이 저변에 흐르지만, 인생이 가치 없다는 느낌은 결코 아니다. 비극적 감수성이지 우울증은 아니다.

...

일리아스와 그리스 문학 대부분에서 울려 나오는 비극적인 가락은 이 두 힘. 즉 삶에 대한 열정적인 기쁨과

변화시킬 수 없는 삶의 큰 틀에 대한 분명한 인식 사이의 긴장에 의해 만들어졌다.

..

그리스인은 호메로스를 가졌기에 행운이었고, 호메로스를 활용했기에 현명했다."



호메로스가 있어서! 타노시캇타!




멀리서 읽기


유럽 문학은 기독교라는 통일성을 토대로 민족문학이 파생되었으며

19세기 20세기에 이르러 모더니즘 등의 사조로 극단적 분화를 이뤘냈다

이는 유럽의 지리학적 특성 덕분이며, 좁게 보아 다양성의 분업적 통합체이고 크게 보아 진화의 나무이다.


진화의 나무, 정확하게는 진화론적 덤불에 가까운 유럽 문학은 이제 통일성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화되었고

이 체계 자체가 하나의 "세계 문학"이 되었다. 


세계 문학을 분석하는데 있어 문제는 

세계 문학의 범위가 1%의 주요 저작물들도 아니고, 99%의 잊혀진 작품들도 아닌 둘 모두를 포괄하는 100%로 정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한 개인이 수십, 수백만권의 작품들을 모두 읽어볼 수 없기에, 개별 작품을 분석하는 것으로는 세계 문학을 연구할 수 없다.

따라서 출간된 작품들을 민족, 장르 등으로 범주화한 연구 문헌을 대신 읽음으로써, 일종의 메타 읽기를 수행한다.

이것을 두고 "멀리서 읽기" 라고 한다.


이 연구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장르 소설, 추리 소설을 우선으로 연구해보니, 

진화의 선택압으로 작동하는 것은, 학자도, 비평가도 아닌 시장이었다.


진화의 나무를 결정하는 것은 지리적 전파 가능성이고,

진화의 흐름을 결정하는 것은 모방 가능성이다.

어떤 작품이 시장에서 성공하고, 모방작들이 등장함으로써 그 장르의 형식, 장치의 진화가 촉발되고,
이 장르가 타 지역, 문화, 민족으로 전파되면서 형식, 장치의 분화가 이루어진다.

이 때 언어가 주요한 장벽이 됨으로써, 
세계 문학의 중심지였던 프랑스는 서사를 영화에, 미국에 넘겨주고, 장르를 영국에 넘겨주었다.
대신 프랑스는 세계 문학의 변두리에서 자생 가능한 시장(영화 포함)을 형성했다.

문학에서 서사가 해체됨에따라 영화가 서사를 가져갔고,
헐리웃 영화, 그 중에서도 액션 영화를 중심으로 세계를 지배하게 됬다. 

동아시아 등의 변두리 시장에선 헐리웃 영화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수용, 거부하며 나름대로 독특한 위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홍콩 영화는 짱짱이었다.


맥락으로 이해했도르로 페이지 넘기는 중이고 기억나는대로만 써서 틀릴 수 있음
그냥 독서 일지 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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