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인터뷰는 2020년 1월 24일에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주목할 인물은 역시 아씨엔 엘리디부스

ㅡ요전에 패치 5.2의 티저 사이트가 열리고 패치 아트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우선 패치 5.2의 타이틀 "추억의 흉성"에 담긴 테마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만.

요시다 : 지난 PLL에서도 가볍게 언급한 적이 있지만, 패치 5.2와 5.3은 '칠흑의 반역자'의 완결편 파트1, 파트2입니다. 패치 2.0부터 이어진 '하이델린/조디아크 이야기'의 핵심에 더욱 파고드는 흐름의 이야기가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는 이번 5.2의 타이틀은 꽤 스트레이트한 표현을 썼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네요……. 패치 전에 이것저것 스토리를 예측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겠습니다.

ㅡ'추억의 흉성'이라는 타이틀에서 추측을 해보자면, 저희로서는 '추억'과 '흉성'이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만…….

요시다 : 네, 다만 그 '흉성'이란 단어가 하나의 무언가를 지칭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고대인이나 아씨엔의 입장에서는 '흉성'이란 종말의 하늘에서 쏟아지던 '그것'을 말하는 것일테고 제7재해를 겪은 이의 입장에선 '달라가브'를 연상하겠죠. 이렇게 흉성이라는 하나의 단어조차 『FF14』의 존재하는 인물의 입장이나 가치관에 따라 이미지가 변화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는, 이번 패치의 타이틀 '추억의 흉성'은 '보는 이의 시점에 따라 비치는 게 달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패치 5.2부터 공개되는 토벌전 시리즈인 '웰리트 전역(ウェリト戦役)'. 이건 '웨폰 시리즈'라는 개발 코드로 계획이 진행되어 이번에는 루비 웨폰이 등장합니다.

이 컨텐츠는 대략적으로 말하면 '가이우스가 알테마 웨폰을 부활시켜버린 자신의 과거를 직시함과 동시에 제국의 계획을 저지하려는' 스토리입니다. 저지하려는 이유는 꽤 복잡합니다만……어쨌든, 가이우스의 과거를 파헤치는 것과 함께 과거 서로 적이었던 빛의 전사와 가이우스가 협력하여 나아가는 시나리오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소들 또한 유저들에게는 '추억'을 떠오르게 하겠죠. 그 외에도 시타델 보즈야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장비강화 컨텐츠 '세이브 더 퀸' 시리즈도 있죠. 이쪽도 과거의 시타델 보즈야 증발사태에 대해 파헤치는, '추억'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ㅡ과연. 덧붙이자면, 이번 패치 아트는 어떠한 이미지에서 그려진 건가요? 중앙의 아씨엔 엘리디부스가 굉장히 눈에 띕니다만…….

요시다 : 사실, 패치 아트도 패치 5.3까지의 스토리까지 생각하여 만든 거라서 지금은 자세히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하네요(쓴웃음). 패치 5.3까지의 시나리오를 전부 즐긴 후에 다시 보면 "아아ㅡ, 그래서였구나." 하고 이해가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굳이 이 시점에서 말을 해보자면, 엘리디부스는 자신을 '조정자'라고 규정하고 있죠. 패치 아트에서는 아씨엔의 문장을 띄운 채 '조정자'인 그가 빛의 전사와 어둠의 전사, 두 존재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즉, 조정자로서 자신의 역할에 진심으로 임하려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어째서 그게 크리스탈에 그려져있는 걸까, 하는 의문에 대해선 5.3 패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알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상상의 나래를 펼쳐주시길 바랍니다.

ㅡ그렇다면, 패치 5.2의 이야기에서 요시다 씨가 핵심이라 생각하는 캐릭터는 역시나 엘리디부스라는 이야긴가요?

요시다 : 그렇습니다. 도대체 몇년만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만, 이시다 아키라 씨의 목소리도 녹음했으니 역시나 이야기의 중심이라는 느낌입니다. 제1세계의 인간들이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은 패치 5.1의 메인 스토리에서 전부 그려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부턴 원초세계로 돌아가야만 하는 새벽 멤버들의 이야기와 함께 최후의 오리지널인 아씨엔 엘리디부스와의 이야기……크게 두 가지가 이야기의 본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1세계의 밤하늘을 되찾는 '칠흑의 반역자', 그 최후의 전투 끝에서 빛의 전사는 많은 것들을 짊어지게 됐을 터. 저희는 '칠흑의 반역자'의 숨은 테마를 '혼을 잇는 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 '이어 받은 것'을 어떻게 계승하여 나아갈 것인가, 그것도 이번 패치의 주목할 만한 부분이겠죠. 그 이야기의 속에서 엘리디부스라는 인물에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만……, 그 내용이 유저 분들에겐 무척이나 충격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에 다다르기까지의 흐름을 제대로 담아내고 싶었기에, 이번 패치의 메인 스토리는 꽤 깁니다. 컷씬이 길다는 게 아닌 패치 자체의 볼륨이 크다는 이야기이므로 "메인 스토리부터 밀자!" 라는 유저 분들은 첫날엔 스토리 외의 다른 컨텐츠는 손도 대지 않을 각오로 지금까지의 '칠흑'의 스토리를 곱씹으며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ㅡ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더해서 엘리디부스의 진의에 대해 드디어 알게 되는 거군요!

요시다 : 유저 분들 사이에서 에메트셀크라는 캐릭터의 격이 굉장히 높아진 것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엘리디부스로는 부족하단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만…(웃음). 도대체 그가 어떠한 인물인가에 대해서 한층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입니다. 패치 5.0에서는 빛의 전사 일행에게 에메트셀크 스스로가 다가감으로써 아씨엔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대로 '우리가 아씨엔에게 다가설 차례가 아닌가', 라는 흐름입니다. 지금까지 조디아크 측의 이야기는 많이 풀렸음에도 하이델린 측의 이야기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죠. 이번에야말로 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확장팩이 아니고 FF14의 완결편아냐, 이거?!" 라는 말이 나올 만큼 충격적일 겁니다. 패치 5.2의 메인 스토리가 끝나면 "빨리 다음 스토리가 보고 싶어!"라는 반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ㅡ그렇게 엘리디부스, 즉 '아씨엔'에 대해 알아가는 중에 그들의 관청이라고 불리는 던전 '흑풍해저 아니드루스 아나므네시스'에 도전하게 된다……, 그런 흐름이겠군요?

요시다 : '아씨엔에 대해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 라는 메인 스토리의 흐름 속에서 이러저러한 우여곡절 끝에 도달한다는 느낌이네요.

ㅡ'아니드루스'는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 "물이 없다"라는 의미를 지닌 강이었죠. 그리고 '아나므네시스'는 그리스어로 상기나 추상을 의미하고요. 두 단어를 합치면 개념으로서의 강……명계로 이어지는 강을 떠올리게 합니다만, 요시다 씨가 추천하는 '아니드루스 아나므네시스'의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요시다 :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흥미로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스토리를 전부 보고난 후에 다시 돌아보면 조경물의 배치에 대한 이해가 변하는 구조로 되어 있으므로 처음 갔을 때의 인상과 그 이후의 인상이 크게 달라지는 던전이 될 것입니다. 이게 주목할 부분 첫번째입니다. 무작위 임무 : 숙련자를 통해서도 입장이 가능하므로 그때가 되면 다시금 주변 풍경을 관찰해보시길. 다만, 이 던전이 개방되는 건 메인 스토리의 후반부라서……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ㅡ이제부터는 개별적인 새로운 컨텐츠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지요. 우선, 웰리트 전역에 대해섭니다만, 이번에는 '루비 웨폰'이 등장하는군요?

요시다 : 루비 웨폰은 이름 그대로 알테마 웨폰에서 파생된 병기입니다. 패치 5.1의 끝 부분에서 제도 갈레말드에서 에스티니앙이 탈출할 때에 알테마 웨폰을 닮은 병기가 발견되지요. 웰리트 전역은 그러한 정보를 얻은 가이우스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물론, 가이우스의 심정과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만, 그것은 직접 플레이할 때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겠습니다.

ㅡ'루비 웨폰 파괴작전'이란 배틀 컨텐츠에 대해, 요시다 씨가 이야기하는 주목할 만한 점은?

요시다 : 주목할 만한 점이라……. 개발팀에는 저를 포함, '기동전사 건담'의 팬이 많아서 말이죠. 그러한 분들이라면 기뻐할 연출이 엄청나게 많습니다(웃음).

ㅡ오오, 기대되네요! 덧붙여서, 기체로 따지면 무엇에 가까운 건가요?

요시다 : 어, 그러니까……사자비, 일까요? 루비 웨폰도 붉은 색이니까 쉽게 연상될지도 모르겠습니만(웃음). 굳이 좀 더 이야기하자면, 이번 기믹은 '뉴타입'스러운 분들에게 최적일지도 모르겠네요. '극'은 '일반 난이도에선 보였던 공격의 범위나 징조 같은 게 보이지 않는' 기믹의 연장선과도 같은 게 많으니까요. 이번 루비 웨폰의 일반 난이도에서는 징조가 연속해서 발생하는 공격이 있습니다만, '극'에서는 첫번째 징조부터 그 이후의 공격이 미치는 범위를 머리 속으로 그려가며 안전지대를 찾아 이동해야 하는 느낌입니다. 그렇기에 "거기다!(삐리링ㅡ)" 같은 뉴타입스러운 예측행동에 익숙하신 분들은 꽤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ㅡ'복제된 공장폐허' 마지막 보스의 연속 미사일 기믹이 범위가 보이지 않게 된 버젼, 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요시다 : 그러네요. 슬슬 유저 분들도 칠흑 사양의 잡에 익숙해졌을 시점이라 생각해서요, 이번 '극'은 의도적으로 조금 어렵게……예전의 난이도 밸런스로 되돌렸습니다. 더해서, 전반과 후반이 나뉘어져서 기믹도 후반부에 크게 변화하지요.

ㅡ그렇다면 전멸 후에 리트라이도 전반/후반으로 나뉘는 형태인가요?

요시다 : 그렇습니다. 후반 페이즈에서 전멸하면 후반 페이즈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이 난이도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뭐, 어떻게든 후반 페이즈로 넘어가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극'을 담당하는 스탭이 개발에 참여한 것도 있어 손에 땀을 쥐는 전투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ㅡ루비 웨폰이라니까 이제 곧 리메이크가 발매되는『FF7』도 떠오릅니다만. BGM은『FF7』에 수록된 곡이 나올 수도 있는 건가요?

요시다 : 아니오. 어느쪽이냐 말하자면 '알테마 웨폰 파괴작전'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주세요. FF7 리메이크는 이제야 막 발매가 정해진 상황입니다. 거기에 저희 FF14가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한 콜라보레이션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만약 나중에라도 FF7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된다면 제대로 된 거대한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싶네요.

ㅡ'루비 웨폰 파괴작전'의 보수는 늘 그랬던 것처럼 무기인가요?

요시다 " 네, 무기입니다. '영식'에 도전하려는 분 중에서, 신식무기 금단을 하기에는 좀 그렇다 싶은………그런 분들의 고민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겁니다.

ㅡ자아, 그럼 이제 새로운 장비강화 컨텐츠 '세이브 더 퀸' 시리즈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시타델 보즈야'가 무대가 될 것이라던데, 빛의 전사는 어떻게 연관되어 가는 건가요?

요시다 : 동방연합의 레지스탕스 조직들 사이에 제국 지배하의 보즈야 탈환을 목표로 하는 '보즈야 레지스탕스'가 존재합니다. 그들이 도마의 군주 '히엔'을 통해서 홍련의 해방자인 빛의 전사에게 접촉, 그러한 이야기의 흐름에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그런 전개가 되겠습니다. 제3성력 당시엔 보즈야에 거대한 왕국이 있었고 당대의 여왕 밑에 모인 영웅들이 사용했던 '군힐드의 검'이라 불리는 무구를 복각해 나가는 스토리가 됩니다.

ㅡ제3성력 시대에 존재했던 왕국의 이야기라니, 당대 최대세력일 알라그 제국에게 대항하는 반란군이라 생각해도 될까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알라그 제국의 최후에도 연관이 있는 건………?

요시다 : 이야기가 어디까지 펼쳐지는가는 여기서 말할 수 없습니다만, 그러한 스토리입니다. '세이브 더 퀸'의 스토리는 패치 5.25에 업데이트되며, 패치 5.35 이어서 5.45로 이어질 것입니다. 패치 5.25에 추가 되는 부분만으로도 상당한 볼륨의 스토리가 준비되어있습니다만, 이벤트 배틀을 포함해서 기본적으로 솔로 플레이로도 클리어가 가능하게끔 되어있습니다. 클리어하면 강화의 베이스가 되는 무기를 입수하게 되니 꼭 플레이해주세요. 또한, 다음 5.35 패치에는 더 대단한 컨텐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컨텐츠의 개발에는 패치 4.x의 '금단의 땅 에우레카'와 동등이상의 개발비용이 쓰였고 여태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체험이 가능할 겁니다. 부디 기대해주세요.

다만, 시나리오 측면에선 달마스카 탈환 후의 이야기가 되므로 컨텐츠 해금을 위해서는 4.x의 연대기 퀘스트 '리턴 투 이발리스'를 전부 클리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ㅡ그렇다면 레지스탕스 관련해서 프란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요시다 : 그건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되느냐에 따라…….

ㅡ웰리트 전역과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이제까지 갈레말 제국 관련으로 스토리에서 연관됐던 인물들이 여기저기서 이어지는 형태로 등장하는 인상이네요.

요시다 : 그렇습니다. 현재는 메인 스토리가 세계 그 자체에 촛점이 맞춰져있기에 제국 쪽은 웰리트 전역과 세이브 더 퀸, 두 개의 컨텐츠가 주축이 되어 연결시켜 가겠죠.

ㅡ'세이브 더 퀸' 시리즈 안에 거대한 컨텐츠를 준비해놨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금단의 땅 에우레카'처럼 차근차근 계단 형식으로 올라가는 형식으로 업데이트되나요?

요시다 : 패치 5.25 단계에 제법 공들인 전용 맵이 등장합니다만, 이건 다인용이 아닌 솔로 플레이를 위한 것입니다. 그 후에 패치 5.35에 예정된 시리즈 제2탄에서 공용의 거대한 필드가 추가, 이쪽도 스토리 진행이라면 혼자서도 무난히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클리어 후에는 소재를 이용해서 군힐드의 검을 강화시키는 전개가 됩니다만, 이번에는 세이브 더 퀸 시리즈 이외의 컨텐츠에서도 강화소재를 입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금단의 땅 에우레카'에서는 '무구 강화 수단이 오직 에우레카에만 존재한 탓에 탈력감이 쌓인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홍련'까지의 장비 강화 컨텐츠는 솔로 플레이로도 조금씩 하다보면 완성할 수 있었지만, '금단의 땅 에우레카'는 파티 플레이가 강제된 탓입니다. 저희로서는 컨텐츠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강화해가는 형태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 사양이 되었습니다만, '금단의 땅 에우레카'를 하지 않는 유저 분들에게는 단순한 스트레스 요소가 되고 말았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전용 필드만이 아닌, 다른 컨텐츠에서도 강화 소재를 얻을 수 있게 하여 솔로 플레이든 파티 플레이든 강화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여기부터는 파고들기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그러한 파고들기 요소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ㅡ에우레카의 '엘리멘탈 장비'는 최종 강화를 위해서는 고난도 컨텐츠 '발데시온 아스날'의 아이템이 필요했습니다. 이번에도 거기까지 파고들기 요소가 있는 건가요?

요시다 : 그래서야 솔로 플레이로는 컨텐츠를 즐길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그러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오는 컨텐츠는 에우레카의 속편 같은 게 아니니까요. 그러니 '금단의 땅 에우레카'와는 그다지 비교하지 말아주셨으면 기쁘겠습니다. 그, 컨텐츠 전용 레벨은 여전히 존재합니다만, 그 개념도 엘리멘탈 레벨과는 다르니까요. 전용 시스템 메뉴도 개발하고 있으니 어디까지나 '금단의 땅 에우레카를 개발한 경험을 살려서 제작한 새로운 놀이'라고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네요. 다만, 패치 5.35보다는 앞이 되겠습니다만, 발데시온 아스날에서 호평이었던 부분을 따라서 만든 새로운 컨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또한, 여태껏 이름을 숨기고 있던 토벌전도 '세이브 더 퀸' 시리즈에 연관되는 전투입니다. 패치 5.25에서 '세이브 더 퀸' 시리즈를 진행하면 컨텐츠가 해금되므로 그 점만은 기억해주세요.

ㅡ덧붙여서, 난이도와 어느정도인가요?

요시다 : 굳이 따지자면 '극' 레벨일까요. 패치 5.2x에서는 '루비 웨폰 파괴작전' 이외에 또 다른 '극' 토벌전이 있다고만 알아주세요.

ㅡ새삼스럽지만, 5.2 패치의 전체적인 볼륨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금치않을 수가 없군요. 하나만 더, '세이브 더 퀸' 시리즈에서 도전할 수 있는 토벌전의 보수는?

요시다 : 지금은 비밀입니다.

희망의 낙원 에덴 : 공명편, 그리고

각종 컨텐츠에서 주목할 부분을 심층 분석

ㅡ'희망의 낙원 에덴 : 공명편'에 대해서, 지난 각성편에서 보이드워커로서 등장했던 '가이아'가 드디어 캐릭터로서 스토리에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요시다 씨가 말하는 주목할 부분은?

요시다 : '희망의 낙원 에덴'의 전체적인 컨셉은 제1세계에서 사라졌던 것들을 되돌리는……'부활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린의 성장 스토리'이기도 합니다. 5.0 본편에서는 린의 각성까지만을 다뤘기에 오히려 지금부터가 그녀의 진짜 인생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도 '희망의 낙원 에덴'은 린이 자신의 힘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는 스토리로 이루어진 면이 있습니다.

ㅡ분명, 에덴에서의 린은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 듯한 인상이었죠.

요시다 : 그녀는 아주 어렸을 적엔 란지트에게 감금을 당한 상태였고 율모어를 탈출한 후에는 지나칠 정도로 산크레드에게 과보호를 받았습니다. 알피노나 알리제가 그녀에게는 처음 사귀는 동년배의 친구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친구'라고 하기에는 조금 다르죠. 이렇게 린의 주위에는 '어른'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여태껏 주위의 어른들에게 강요받았던 '착한 아이'로서 살아왔습니다만……. 앞으로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인생을 걸어가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동년배에 자신과 조금 닮은 듯한 '가이아'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는 거죠.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 두 소녀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러한 스토리가 주목할 부분이겠네요. 더해서, 가이아는 굉장히 개성적인 소녀입니다. 과연 플레이어 분들이 어떻게 그녀를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부분도 개인적으로 두근두근 기대하고 있습니다(웃음).

ㅡ그렇게나 개성적인 거군요(웃음). 설정적으로는 제13세계의 보이드에 대해서도 연관되나요?

요시다 : 이번은 거기까진 나아가지 않습니다. 한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면 제각각 담아내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린과 가이아'라는 부분에 중점을 뒀습니다.

ㅡ이어서, 공명편의 전투 컨텐츠가 지닌 매력에 대해 물어보겠습니다. 각성편에 이어서 이번에도 속성을 되찾는 전투가 메인인가요?

요시다 : 그렇습니다만, '속성 되찾기'는 슬슬 끝이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ㅡ오오…….

요시다 : 계획했던대로, 좋은 의미에서 여러분의 기대를 배신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해서, 이번에도 빛전의 상상력이 활약하는 데에 주목해주세요(웃음). 라무가 등장하는데요, 이번에도 직전에 "라무는 어떤 녀석이었어?"라고 쓸데없이 물어보는 인물이 있지요……. 결과적으로는 익시온의 이미지가 섞여버렸네요. 켄타로스처럼 변해버린 라무가 등장합니다(웃음).

그 외에도 스토리 상에서 밝혀지는 이유가 있어, 속성을 동시에 2개나 깨우게 됩니다. 불과 바람……, 즉 이프리트와 가루다가 동시에 덮쳐오는 것이죠. 화면만 보면 '절' 난이도 같기도 하네요.

ㅡ보스가 여럿 나온다는 이야기군요.

요시다 : 네(웃음). 이 이상은 꼭 직접 플레이해보시길 바랍니다.

ㅡ그건 그렇고, 속성 되찾기가 이번으로 끝을 향한다니. 물, 불, 바람, 땅, 전기가 이미 명확히 밝혀졌으니 이제 남은 건……! 3층과 4층, 어느 층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덧붙여서, 전체적인 난이도는 각성편에 비해서 살짝 위인가요?

요시다 : 최종적으로 조정 중입니다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각성편은 칠흑 사양의 새로운 잡에 플레이어 분들이 익숙해지기 위함도 있어 평소보다 딜컷을 15% 정도 떨어트린 상태로 공개했습니다. 이번 공명편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딜컷을 돌려놨기 때문에, DPS 부분에서는 심플하게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은 경험이 쌓여서 여타 기믹에 익숙해진 점도 있고 IL470으로 진입하는 경우, 보스의 전멸기는커녕 훨씬 전에 클리어해버리잖아요? 그 부분이 바로 줄였던 15%에 해당합니다. 상대적으로 보스의 HP를 깎는 데에 어려운 부분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믹들도 신선한 것들이 많으니까 영식으로서의 즐거움은 충분할 것이라 생각하네요.

(하)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