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3회 뿌요뿌요 대회 바요엔투어 in 서울 대회 진행 관련 내용은 수정된 것이 없습니다. 이미 보신 분은 생략해주세요.)

(*2 1차 수정 내용을 밑줄과 글자를 굵게 하는 식으로 했더니 처음 읽으시는 분들은 부담스러울 것 같아 수정했고, 추가 내용은 없습니다.)

1997년 7월 27일에 열린 제3회 뿌요뿌요 대회 바요엔투어 in 서울

이날 대회에 700여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윗치 코스프레를 한, 컴파일 코리아 소속 이영아씨가 설명하시기를

바요엔 투어 중 최초로 외국에 열린 대회인데, 일본 24개 도시를 거쳐 25번째 도시로 서울이 선정됐다고 한다.

참고로 바요엔 투어는

(총 25개 도시) 아사히카와(7월 20일) - 오키나와(7월 20일) - 가고시마(7월 22일) - 구시로(7월 24일) - 구마모토(7월 24일) - 삿포로(7월 26일) - 나가사키(7월 27일) - 서울(7월 27일) - 후쿠오카(7월 29일) - 하코다테(7월 29일) - 니가타(8월 1일) - 아오모리(8월 3일) - 히로시마(8월 3일) - 고치(8월 8일) - 이와테(8월 8일) - 에히메(8월 10일) - 미야기(8월 10일) - 와카야마(8월 13일) - 효고(8월 15일) - 오사카(8월 17일) - 이시카와(8월 17일) - 시즈오카(8월 24일) - 아이치(8월 24일) - 도치기(8월 28일) - 도쿄(9월 6일) - 도쿄 게임쇼 97년 가을, 바요엔 투어 전국 대회(9월 7일)

... 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예선중인 대회 현장.

700명이나 몰려있다 보니 많은 양의 컴퓨터들이 보인다.

예선을 거쳐 64강으로 좁혀진 본선

64강부터 33강까지는 단 1판으로 승부가 갈리고

32강부터 5강까진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고 한다.

인원은 더욱 좁혀져 4강이 진행된다.

따로 설명은 없지만 굳이 32강부터 5강까진 3판 2선승제라고 설명한 걸 보면

4강부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된 것이 아닐까 추측됨.

심신일 vs 방창배

방창배씨의 승리

박종연 vs 최준섭

박종연씨의 승리

무려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4학년인 방창배씨

학력만큼이나 준수한 뿌요뿌요 실력으로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그에 맞서는 상대는 ..

고등학교 1학년인 박종연씨.

학력도, 나이도 방창배씨에게 밀리지만 뿌요대결에선 그런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아마도)

접전을 벌이는 두 선수

그리고…

결국 나이와, 학력의 차이를 딛고 우승한 박종연씨

그는 최후의 바요엔 투어에 유일한 외국 선수로서 전국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1999년에 미니 바요엔 투어가 열리기는 했지만, 나고야와 오사카 그리고 도쿄에서만 열린 아주 간소한 대회였다.

16개 도시에 걸친 1996년의 바요엔 투어에 이어 일본 전국과 서울까지 포함된 1997년의 바요엔 투어를 마지막으로

컴파일이 이런 규모의 대회를 여는 일은 없었으니 이 때의 바요엔 투어가 정식 넘버링 대회로는 끝인 것이다.

곁다리로 일본 고수와의 온라인 대전도 진행되었지만

아쉽게도 패배

영상의 내용은 이것으로 끝이 난다.

이어서 디스크 스테이션 4호에 바요엔 투어 전국대회 본선 영상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박종연씨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나오질 않는 것을 보면

그리 좋은 성적은 얻지 못했던 것 같다.

뿌요 마스터 결정

우승 상품으로 나온 지팡이를 휘두르며 광분하는 일본 선수

이로서 바요엔 투어는 끝이 난다.

다만, 우승자가 누군지 하도 궁금해서 좀 찾아봤는데 ...

http://www.geocities.co.jp/Playtown-Domino/6390/Bulletin/memory/autobiography8.html

그 당시 뿌요뿌요의 프로를 노리던 사람의 블로그 포스팅.

autobiography 뒤의 숫자를 바꾸는 식으로 시리즈를 볼 수 있고, 1부터 10(*착각했습니다. 9까지 볼 수 있습니다.)까지 있다.

97년 대회의 내용은 8번 게시글에 아주 짧게 적혀져 있는데, 작성자는 아마도 97년도 당시 16세(*8월 25일이 생일이므로 아직 15세였습니다)의 나이로 이시카와에서 우승하여 전국대회 시드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수정합니다. 8월 24일 아리아케 빅 사이트에서 주최된 바요엔 투어 전국대회는 97년도가 아니라 96년도입니다.)

꽤 실력이 있는 사람임에도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을 보면 박종연씨가 우승할 확률은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다만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면 도쿄까지의 경비와 숙박비는 모두 제공되었던 듯 하니 박종연씨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 것 같다.

그나저나 95년 우승자가 GTR이었다는 건 적어놓고 97년 우승자에 대해서는 안 적다니, 이유가 대체 뭘까.

(찾다보니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저 추억일지를 쓴 분의 닉네임은 FAL인 듯 싶습니다.

FAL씨는 96년도 바요엔투어 이시카와 지방 대회에서 우승했고, 동(同) 대회 준우승자는 히사씨입니다.

두명 다 NPA(나고야의 뿌요를 뜨겁게 하는 모임, 名古屋のぷよを熱くする会 - 나(N)고야노 뿌(P)요오 아(A)츠쿠 스루 카이) 소속인데요.

95년부터 98년까지 활동하던 단체이고, 99년도부터는 なごやんぷよの会로 계승되어 아직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종종 대회를 열기도 하는 듯 한데, NPA에 대해서는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볼까 싶습니다.)

http://www.tetsupara.org/archives/files/cc71

컴파일클럽 71호의 내용.

10월호니 분명히 9월 7일에 열렸던 본선 우승자에 대한 내용도 있을텐데

짤이 2개밖에 없어서 자료로는 그다지 쓸만하지 않다.

레갤 아조시들중에 우승자를 아시는 분 있다면 알려주길 바람.

덤으로 올리는 동영상.

1997년의 바요엔 투어 이후, 10년이 지난 2007년에 방영된 Do The G 20화에 나와 뿌요뿌요 테크닉을 알려주는 박종연씨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으니 저때는 27세, 지금은 37세의 나이일 거라 추측된다.

바요엔 전국대회에 유일하게 한국인으로 출전했던 그는, 아직도 뿌요뿌요를 즐기고 있을까.

이것도 궁금하니 아시는 분이 있다면 꼭 댓글로 적어주길 바란다.

그럼 다음에 또 봐요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