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식으로 적지만 원문도 같이 첨부함.

https://www.reddit.com/r/Games/comments/4tm6i1/i_am_tynan_sylvester_developer_of_rimworld_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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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레딧 AMA

(Q: 림월드에는 외계인이 없다고 했는데 그럼 폭탄쥐, 트럼보 등도 외계 기원이 아니라 전부 유전공학으로 만들어냈다는 건가? 지구 출신이 아닌 생명체는 전혀 없는 것?)

현재로서는 모든 생명체는 지구에서 기원했거나, 지구의 생명체를 개조했거나, 인간 또는 포스트 휴먼 문명에서 창조된 것. 다만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는 초지능이 있는 세계관인 이상 극도로 이국적인 존재들을 만나볼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이런 요소를 깊게 파고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게임에서 다뤄지진 않았지만 존재하는 것은 가능하다.

(Q. FTL 없이 인간들이 5500년대에 은하 중심에 도달하는 게 말이 안 되는데.)

변경계는 은하 전체의 변경지대가 아니라 인류에게 알려진 우주 공간의 변두리다.

그 외에도 Z축, 정착민이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자살하는 기능, 위생 욕구 추가에 대한 생각, 간접 나이 공개 (99년에 15살이었다 함) 등 읽어보기 재미있는 내용이 많음.

나중에 2022년 인터뷰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때 답변한 것과 똑같이 대답한 걸 보면 되게 생각이 확고한 듯

아래는 AMA가 아닌 다른 글에 댓글단 것 모음

(아무리 끔찍하게 죽은 시체라도 건강 탭에 항상 '고통: 없음' 이 있는 걸 보고 감정이 벅차오른다는 글에 달린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아름다운 기능이라는 댓글)

넣기에 굉장히 쉬운 기능이었고 일부러 넣은 것이다.

시나리오 편집으로 설정할 수 있는 행성파괴자는 데스 스타 같은 게 아니라 그냥 행성을 향해 다가오는 거대한 물질 덩어리다. 충돌 시 나오는 설명에도 이 설정이 반영되었으나 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부족 세력 하나가 대체 어떻게 거대한 대륙의 양 끝에 정착지를 만드는지에 대한 질문)

게임플레이를 위해 현실성을 희생한 거긴 하지만 설명을 붙이자면 부족 세력은 하나의 통합된 부족이 아니라 NATO같은 여러 부족의 모임 같은 것임. 실제로 세력 이름에 "연합" 이나 "연맹" 같은 걸 자주 볼 수 있음.

게임에 기술 레벨이 20까지 있고 20렙까지 올라가는 게 불가능하진 않도록 만들긴 했지만 사실 20렙은 인간으로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임. 먹고살기도 힘든 외지인 정착지에서 그런 사람이 나올 확률은 0에 가까워야 함. 그래서 기술 렙을 올리는 것을 매우 까다롭게 만든 것.

우사인 볼트나 마이클 조던은 17렙, 전성기 시절 아인슈타인이나 존 폰 노이만 정도는 19-20렙을 받을 것.

(습격받을 때마다 습격온 세력의 인구 수가 점점 줄어드는 게 어떻겠냐는 댓글에)

그럼 긴 시간 동안 플레이하면 결국 습격이 안 오게 되는 것 아닌가? 설정상으로도 인구는 넘쳐나니까 딱히 그렇게 될 일은 없다.

(500달러 이상 낸 후원자들의 아이디어로 추가된 요소는 뭐냐는 글에)

암브로시아, 사냥용 소총, 와르그... 기억나는 건 이게 다고 해당 티어의 후원자 전부가 뭔가를 추가한 건 아니다.

(카피바라나 털실쥐가 후원자 추가 동물이 아니라고?)

털실쥐 - 돈을 벌 수 있는 비싼 털을 얻는 용도로 추가했다. 실제로 이걸 쓰는 플레이어가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카피바라 - 몬트리올 바이오돔에서 한 마리를 봤었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추가했다.

(요크셔도 후원자 아이디어 같은데. 타이난이 요크셔를 사랑하는 게 아닌 이상 게임에 요크셔가 있을 이유가 없음.)

오랜 친구가 요크셔테리어 몇 마리를 키웠다. 다들 굉장히 순했고 그 중 한 마리는 나를 포함한 여러 사람의 발을 핥는 것을 좋아했다.

가장 좋아하는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지만 요크셔도 괜찮다 본다.

제국 세력 정착지는 지상 기지에 불과하고 실제로 제국 구성원들은 함대 안에서 산다. 그래서 제국 정착지라고 특별히 더 크거나 하진 않다. 림월드가 문명 같은 땅따먹기 게임도 아닌 만큼 타 세력 침략 기능에 크게 공들이지 않은 건 맞다.

(식물이 흔들리는 효과를 끌 수 있다고? 컴 성능이 구려서 FPS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절실했는데 잘 됐네)

FPS에 전혀 영향 안 간다. 이 이펙트는 CPU와 아무런 상관 없고 전부 GPU에서 처리하며 컴퓨터 성능이 아무리 나빠도 돌아갈 수 있다. 그리고 움직이는 정도가 0으로 설정될 뿐이지 흔들림 관련 연산은 계속 실행된다.

4년 전 댓글이라 지금도 적용되는 지는 모름

로얄티와 1.1은 2018년 후반기쯤에 개발을 시작했고 2019년 여름까지 초능력 시스템을 구현했다. 2019년 11월 23일에 초능력 모드가 나왔고 12월이나 1월 쯤에 처음 들어봤었다. 내용이 겹칠 까봐 약간 걱정했는데 해당 모드의 능력 리스트를 읽어보니 그렇지는 않아서 안심했다. 그래도 멋있는 모드라고 생각한다.

2018년 1월에 1.0 출시와 함께 이쯤 하면 됐다고 글 올렸었는데 잠깐 쉬다 오긴 했지만 그래도 같은 해에 바로 다음 업데이트 개발에 들어갔던 듯.

(왜 림월드의 행성에는 국가나 거대 세력 등이 없냐는 글에)

게임에 직접적으로 나온 적은 없지만 메카노이드가 찾아와서 죽일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이진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는 많은 사람이 죽는 일이 최근까지 빈번히 일어나서 행성의 인구 밀도가 곤두박질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