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부분의 갤러들은 이미 고일대로 고여서
뉴비 가이드 글이 필요 없겠지만
간혹 보면 갤은 원래 안 하는데 빅토3 정보글 찾아
검색해서 들어오는 뉴비들이 있다는 거 다들 알 거임

다들 말하듯 그냥 스트리머들 유튜브 영상 몇 개 보고
뉴비 친화(?)적인 벨기에로 부딪혀가며 해보면 되긴 하는데
그것도 조금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고 &
그래도 이왕이면 정보글 있으면 시행착오가 줄어들기는 하니까
연말연시를 기하여+개인적으로 슬슬 뽕이 빠져서 한동안 안 할 거 같아서
피날레로 가이드 글 남기고 빅토는 쿨 돌면 다시 하려고ㅇㅇ
어디까지나 뉴비 대상 글이기 때문에 이미 익숙한 사람들한테는
너무 당연한 얘기들이니 뒤로 가도 무방

*

1. 시작하기 전 FAQ

1) 스팀에서 설치했는데 실행이 안 돼요.

일단 당연히 재설치를 해 보고. 재설치해도 안 된다면 아래의 2가지를 해 보자.

1) [제어판]-[프로그램 설치 및 제거]로 가서 [Paradox Launcher]를
삭제 후 패러독스 런처를 수동으로 재설치 (링크)

2) 그래도 안 된다면 컴퓨터에 MS Visual C++이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이 겜 말고도 많은 스팀게임의 실행 불가 이슈의 원인이
이 Visual C++ 미설치이므로 이건 꼭 설치하자 (링크)

2) 매번 재실행할 때마다 언어가 영어로 바뀌어요.

[문서]-[Paradox Interactive]-[Victoria 3] 폴더로 가
‘pdx_settings.json’ 파일을 삭제해주자
이 방법이 제일 간단하긴 한데 단점은 오디오, 자동저장 간격 등의
세팅은 여전히 매번 새로 해줘야 한다는 것
그래도 언어가 바뀌는 이슈보다는 나으니까…

3) 버그 때문에 필수로 설치해야 하는 모드 & 권장되는 편의성 모드

스팀 창작마당에서 ‘1.1.2 비상두뇌칩’ or
‘육상 무역이 운송비용 지불’ 둘 중 하나를 구독.
현재 버전에서는 ai 국가들이 항구만 계속 짓는 이슈가 있어서
이 버그는 모드로 해결 안 하면 플레이가 불가능 (1.1.2 기준)

필수는 아니지만 권장되는 편의성 모드는 (이건 순전히 내 개인 취향이긴 함)
’extra topbar info (탑 바에 정보 추가)’,
legitimacy rebalance (정통성이 너무 박살나는 문제 해결),
visual method (건물의 투입물-산출물을 아이콘으로 보여줌),
visible pop needs (팝의 주요 수요를 아이콘으로 보여줌)
extended building map list (바닐라 대비 건설 중인 건물의 세부정보를 보여줌) 등
이 외 추천되는 모드들은 갤에서 더 검색해 보면 많이 있을 것

2. 기본 인터페이스

뉴비에게 제일 쉬운 나라는 벨기에이지만
예시로서 가장 좋은 나라는 오스만이라고 생각해서 픽해봄

① 탑 바: 영어로 Top Bar라고 하던데 한글로는 뭔지 모르겠네
이 겜은 저거 그래프 보면서 뽕차는 게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시선고정

② 각종 메뉴: F1~F10, Shift+F1 단축키를 손에 익히도록 하자

③ 각종 돋보기: Alt+1~5. 마찬가지로 단축키를 생활화합시다

④ 일지: 보면서 소소한 목표 달성뽕

⑤ 아웃라이너: 쉽게 말해 바로가기. 후속편에서 메뉴 살펴보며 자세히 설명함

⑥ 버블 메뉴: 중요한 알림들. 쓸데없는 정보도 가끔 있긴 하지만
대체로는 다 크리티컬한 내용들이니 수시로 확인하자

3. 탑 바

왼쪽부터 차례대로 행정력, 권위, 영향력, 자금 (여기까지가 바닐라에서 보이는 탑바)
이 모드에서는 차례로 기술연구 정도, 국내총생산, 식자율, 평균 생활수준,
인구, 위신점수, 악명, 정통성, 수송대, 해군, 육군이 추가로 보임

1) 행정력

툴팁 보면 +, - 요인이 다 설명돼 있으니 여기선 간단히만 설명
(+)는 기본수치+정부행정청사에서 생산된 행정력이고
(-)는 편입 주, 편입 주의 인구층, 무역로, 장군, 기관 등에서 발생
0보다 크면 일정비율만큼 주 건설효율 증가, 작으면 조세효율 감소

여기까지만 설명하면 걍 툴팁 읽은 것밖에 안 되고 이거 쓰는 의미가 없겠지
뉴비 입장에서 필요한 팁을 말해보자면 행정력은 0 밑으로만 안 가게 하면 됨.

(+)일 때 주 건설 효율 증가된다는데 솔직히 체감 안 됨
초반엔 어차피 건설력이 작아서 그 수치에서 n% 증가해봤자 미미하고 후반엔 건설력이 남아돈다
건설력에 비해 건물 지을 게 딱히 없어서 아 뭐 짓지 하는 데 시간 다 감

반면에 (-) 돼서 조세효율 손해보는 건 크다
당장 열강인 오스트리아나 러시아마저도 시작할 때
조세효율에서 손해보고 있는 마당에 대다수 후진국은 말할 것도 없음
후반에야 주당 몇백K씩 조세수입 들어온다지만
한 푼 한 푼이 귀한 초반엔 행정력은 꼭 0에 걸치게 유지하도록 하자

행정력 증가요인은 정부행정청사를 추가로 짓거나
관련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 뿐이라 상대적으로 귀한 자원

2) 권위

(+)는 기본수치+관련법 및 통치자 특성 부가효과에서 나오는데 이건 천차만별이라 툴팁 보는 게 빠르다
(-) 요인은 칙령, 각종 물품세, 이해집단 억압/후원 등
0보다 크면 법 제정속도가 빨라지고
작으면 야권 이해집단의 만족도가 -xx 만큼 깎인다는데
이것도 나는 간신히 0에 걸칠 정도로 유지하는 편

(+)일 때 법 제정속도 빠르다는 건 행정력 건설효율 버프만큼이나 체감이 딱히 없고
이런 버프 없어도 1890년 이전에 대충 필요한 법은 다 제정 끝남

(-)일 때 야권 이해집단 만족도 깎이는 건…
이건 좀 유저의 성향/상황에 따라 다르다
급진파를 딱히 신경 안 써도 되는 상황이면 (-)여도 상관없긴 함
일부러 특정 이해집단을 분노 상태로 만들어서
‘죽어서 착해지자’ 메타를 노릴수도 있는데
그건 겜에 좀 익숙해지고 나서의 플레이스타일이고…
뉴비면 그냥 0 언저리로 유지하는 게 맘 편함


3) 영향력

(+)는 기본수치+국가 지위+경쟁구도 등이고
(-)는 관계개선/훼손, 종속국이나 관세동맹 유지비 등
0보다 클 땐 일정 비율 추가 악명 감쇠, 작을 땐 위신 감소인데
이건 시작할 땐 0 언저리에 맞춰주는 게 좋고,
악명이 있을 땐 (+) 풀로 꽉꽉 채우는 게 좋다
그 이유는 나중에 ‘위신’과 ‘악명’ 설명하면서 설명함


4) 자금

경제+내정겜 특성상 GDP 뽕맛 느낄 때 가장 중요한 항목.
얘는 너무너무 중요해서 따로 스샷 추가함

자금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구체적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적자가 심할 때 어디서 빵꾸가 나는지,
뭘 해줘야 제일 효율좋게 해소될지 알려면 앞으로 자주 봐야 할 화면이다
번호까지 다는 건 너무 귀찮아서 중요한 항목들 밑줄만 그음.
대충 위에서부터 차례로 머릿속으로 알아서 번호 달길 바람

① 금 보유고
얘가 100% 이상이 되면 버블 메뉴에 ‘금 비축’ 경고가 뜬다.
금 비축 상태일 때는 내수경제 순환이 제대로 안 돼서
장기적으로는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니 절대 금은 100%로 비축하지 말자

그러면 금 보유고는 어느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은가?
이것도 유저 성향 및 현재 내 국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
다만 나의 경우는 평시에는 주간 수지가 ±0에 가깝도록
(즉 국가 수익과 국가 지출이 거의 상계되도록) 유지하다가,
전쟁을 앞두고 있을 때는 최대한 금을 모으고,
전쟁 시에는 (-) (중요한 전쟁일 때는 마이너스 재정도 감수) 하다가
전쟁 끝나면 다시 ±0을 만듦

이게 ‘가장 효율적이다’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음
지금의 적자를 감수하고 미래 성장의 스노우볼을 기대하는
위험선호 성향 유저들은 ‘상시 적자재정’ 플레이도 많이 하는데
나랑 무역의존도 큰 나라가 어느날 갑자기 통상금지라도 걸거나
예상치 못한 외교전에 휘말리면 국가경제가 박살날 수 있어서
나는 선호 안 함+’뉴비에게는’ 확실히 비추천

그렇다고 반대로 금 보유고를 100% 살짝 못 미치게 유지하는
‘안전자산’ 플레이는 안전하긴 하지만
그만큼 경제성장에 투자를 덜한다는 얘기라 성장이 더딤
뭐 이건 실제로 플레이하면서 알아서 판단할 영역이긴 하니까
아 대충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길

② 투자 원천금
이건 [정치]-[법]-[경제체제] 설명하면서 보다 자세히 설명. 일단 패스

③ 미실현 세금

이건 [정치]-[법]-[조세] 설명할 때로 일단 유보. 수치를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고 넘어가자

④ 정부/군사 건설용 상품

빨간색 숫자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이렇게 보다 자세하게 그 숫자의 원인을 보여준다
예시에서는 ‘정부 건물용 상품’의 -7.87K를 확인해 보았음
원인인즉슨 ‘정부행정청사’에서 투입물인 ‘종이’를 소모하는 데에
주당 -7.87K가 발생하고 있다

즉, 이 지출을 줄이려면
1) 정부행정청사 건물 수를 줄이거나
2) 투입물인 종이의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뜻
종이나 공구, 소화기, 화포 등처럼 정부(정부행정청사, 항구, 대학 등)나
군사(병영, 해군기지 등)에 투입되는 물건의 시장가격이
기준치보다 20% 이상 비싸면
버블 메뉴에서 아래와 같이 ‘값비싼 정부 조달품’,
‘값비싼 군용품’ 등으로 알려주니 적극 활용하자

후속될 [시장] 메뉴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빅토3 경제의 기본은 ‘물건이 너무 싸거나 비싸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이렇게 정부나 군사 관련된 Key Item들은
금 보유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특히 물가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⑤ 정부/군사 임금
이건 [예산] 메뉴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⑥ 보조금
이건 [건물] 메뉴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여기까지가 바닐라에서 볼 수 있는 탑 바 항목들인데,
나머지는 관련 메뉴에서 설명하는 게 더 이해하기 좋을 듯하여 패스
후속 글들에서 마저 씹뜯맛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