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빅토붐과 급격한 후반 노잼화로 깔끔하게 용두사미로 묻힌 기사단 비잔틴 연재를 마무리하고

어쩌다 발견한 비잔틴 런 디트마르센을 주목하게 됨.

이거 가지고 행효 90% 영끌해보려 하는데
나도 안 해봐서 될 지 안될진 모르겠지만 어째 플레이 하는 판이 재밌게 돌아가서 연재해봄
아쉽게도 원래는 연재를 할 생각 없던 판이라 스샷이 좀 뚝뚝 끊기는 감이 있으니 양해 부탁함.

아 그리고 이거 일반 모드임 ㅇㅇ.
원래 괴상한 짓 하려는 판이기도 했고 철인은 플레이가 너무 피곤해서리.
무엇보다 행효 90%는 전에도 자주 실패했거든. 자신 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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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더 강렬하고 짜릿한 뽕맛을 위해 무수한 리세마라를 거쳤다.
디트마르센은 듣보잡 신롬 농민 소국답게 고정된 지도자가 없고
진짜 능력치가 완전히 무작위다.

체감상 7~8을 평균치로 오락가락 하긴 하는데 작정하고 리세하면 이렇게 능력치 합이 12를 넘는 놈들도 가끔 나온다.
공화정 연임시 능력치 보너스가 붙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럭키네이션 보너스를 받는 메이저 군주국보다 실제 능력치는 더 높다.

정작 OPM 특성상 모든 군주 포인트 소모가 엄청나게 격렬한지라 전혀 체감이 안 된다는 게 문제지만.

내가 이전에 플레이 했을 때 가장 높은 놈은 6/3/6이었나인데 정작 그 판은 세르비아가 칼동맹 맺는 바람에 폭파.

비잔틴 노cb를 위해 자유 용병대 고용 해주고

예전 공략에 썼으니 앞뒤 과정은 생략.
간단히 말하면 오스만도 중간에 선전포고 안 하고 무난하게 승리.

대출 상환 해주고

4레벨을 달성했다.

운이 좋게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양측 모두 하트를 띄워줬는데.
나는 일단 프랑스를 선동맹 맺고 - 이후 오스트리아와 동맹을 맺었다.
양쪽 모두 상호 라이벌이라 페널티가 붙지만 오구리쪽이 "오스만에게 위협받음" 탓에 더 널널하게 받아준다.

유럽의 따-땃한 양대 엉덩이와 모두 동맹을 맺은 모습이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든든해진다.

한편 웬일로 에피루스가 "기사단"과만 동맹을 맺어 빈약하기 짝이 없는 디트마르센으로도 침공이 가능했다.
에피루스가 기사단과 동맹 맺는 건 체감상 한 5%~10% 되는 느낌인데
보통은 교황령, 가끔은 아라곤과 동맹을 맺어 거의 모든 판에서 그림의 떡이다.
프랑스 - 오구리 쌍 동맹이 된 것도 그렇고 이 판은 운이 따라준다.

이후 쾰른이나 하여간 신정제 정부와 동맹 - 라이벌 모욕을 돌려 관계치를 125로 올려주자.

디트마르센의 북독일 지역 영클 미션이자 첫 미션은 "같은 종교의 / 신정제 정부와 동맹을 맺고 / 그 동맹과 관계도 125일 것"을 요구한다.
가톨릭 말곤 신정제 정부가 없는데다 클레임 미션의 스타트니 빠르게 클리어 해주자.

이후 입 싹 씻고 분리주의자들에게 선교사 박고 정교회 개종.
정교회는 다른 신정제 정부 국가가 아예 없으니 반드시 천주교일 때 미션을 클리어하고 넘어와야 한다.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어지간한 코올쯤은 무시할 수 있다.

신롬 OPM들의 꿈과 희망. 동프리슬란드와 동맹인 프리슬란드를 침략하던 와중에
용담공 -리에주-가 공격해왔고 덕분에 나까지 머리채 잡히고 끌려나왔다.
이와중에 프랑스는 경쟁국이랑 동맹했다고 파기하려드니. 라이벌을 모욕해 열심히 엉덩이를 핥아드리자.
보통 신뢰도를 올리거나 / 관계도를 올리면 되는데 덕분에 외교관이 쉴새가 없다.

군사 5레벨 올려주고

개종을 위해 통합 정책 부여.
정교회로 개종한만큼 좋은 효과인 '확장주의의 열의'를 언제나 가져가는 건 정말 큰 메리트지만
덕분에 개종에 피 좀 씨게 토해야 한다.
같은 OPM인 기사단이야 해적질로 땜빵했지만 다른 것보다도 선교비 부담이 생각보다 엄청나다.

한편 에피루스를 완전 병합하면서 기사단도 같이 종속국으로 만들어 왔는데...
제노바가 라이벌 꽂더니 간당간당하던 독립열망 칼같이 뚫고 독립지원 박았다.
씹새끼가.

다행히 제노바도 양 프리슬란드를 잡아먹은 나랑 체급이 비슷해 막 80%를 넘진 않는다.

이런 경우는 방법이 두 개가 있는데 위신을 갈아넣어 병합해버리는 것.
두 번째는 아예 독립지원 건 놈에게 전쟁을 걸어 뚝배기를 깨버리는 방법이 있다.

이 와중에 단치히 독립 발생.
행정 효율 90%는 디트마르센 미션 (5%) / 사르데냐 피에몬테 (5%) / 프로이센 (5%) / 독일 미션&NI (10%)로 보너스를 긁어모으는 건데
프로이센 형성을 위해선 튜튼 기사단 / 단치히 땅이 필요하다.
하지만 튜튼 기사단은 역사적 이벤트로 조치 실패시 (AI의 경우에는 확정으로) 단치히가 분리 독립하고
폴란드가 이를 지원하면서 종속국으로 만들어 전쟁을 벌이는데...
문제는 저거 완전 병합하면 골치 아파진다.
이 판에선 딱히 손 쓸 여력이 없어 손가락이나 빨았지만 혹시 튜튼이 OPM으로 살아남았다면 노CB로 종속국으로 만들자.
리턴 코어를 통해 고스란히 프로이센 영토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베리안 웨딩 발생..
사르데냐(사사리/아르보리아/칼리아리가 있는 섬)을 먹어야 하는데 이러면 좀 골치 아파진다..
아쉽지만 저쪽은 중후반을 기약해야 할 듯 싶다.

개혁은 공화주의 - 빈번한 선거 채택.
공화주의는 공화정 플레이의 꽃인 "공화국 전통"을 올려주는 전통이니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언제나 좋은 채택이고
빈번한 선거는 이렇게 수급한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갈아넣어 군주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게끔 한다.
다 알겠지만 뉴비를 위해 적어두자면 공화정은
"일정 주기마다 선거 / 포인트를 대가로 연임을 할 때마다 모든 능력치 +1 / 공화정 포인트가 0이 되면 군주정으로 전환"
이런 특징을 지닌다.
딱 보기에도 알겠지만 젊은 후보자를 보면 공화정 포인트를 마구 갈아 연임 시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미션 때문에 농민 공화정을 유지해야 하니 70대를 유지하자.

개종이 그럭저럭 완료되고 비로소 안정화된 프리슬란드 땅.

박을 데도 없어 놀고있던 스타트 상인 2명 가운데 하나를 영국해협에 박아주고

제노바를 칠 궁리를 하는데 마침 떨어져 나온 아테네가 제노바의 무역연합에 가입했다..
이 녀석을 리턴코어 명분으로 치자.

6레벨 열고

오구리를 불러 뚝배기

연임으로 행정 정치가를 6/3/3으로 만들어주고

어이구
대출이 갑자기 위태위태하다.
아마 이 때 제노바를 먹었을 텐데 이 게임의 대출액은 개발도에 비례, 대출 횟수는 개발도와 안정도 등에 따라 줄어든다.
널널하다가 갑자기 개발도가 늘어나자 최대 대출 횟수가 확 줄어들면서 21/17이라는 디폴트 직전 상태가 되버린 거다.
뼈 아프지만 저질 화폐를 발행하자.
부패도는 감수하면 된다. 당장 파산했다간 가뜩이나 위태위태한 프량스오구리 동맹을 다 잃는다.

일단 나중에 먹을 때 AE를 줄이기 위해 배상금과 강제개종을 돌려버리고

저질 화폐 발행으로 갚고

루카...까지는 조금 무리일 것 같다.
일단은 참고 마찬가지로 강제개종을 돌려버리자.

정작 돌려 받으려던 아테네는 베네치아가 선전포고 하고 먼저 점령해버려 FAIL.
그래도 독립지원 하던 제노바를 갈아버리고 이탈리아의 교두보도 마련했으니 소득은 크다.

평협

오스만을 라이벌 지정 해주고..

배상금 받고 갚기 - 대출 조달을 통해 돌려막기를 하자.
개발도가 늘어난만큼 대출할 때 액수도 증가해 '짜잘하게 많이' 발행된 채권을 효율적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인플레가 문제지만...

북독일 쪽은 말할 것도 없고 이탈리아까지 푸르게 푸르게 만들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통화 정책 통제를 박았다.
사실 군주 포인트 -5%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박아버리는 만큼 굉장히 뼈아픈 특권일수도 있지만
어차피 인플레이션이 15%~20%를 육박하는지라 우리는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다.
그리고 어차피 인플레이션을 내리는데 행정포인트가 왕창 들어가는 만큼
나눠서 부담한다고 생각하면 사실 그리 손해도 아니다.
사실 이 특권이 진가를 발휘하는 건 금광을 소유하고 있을 땐데 아쉽게도 우리는 근처에 금광이 없다.
오스만을 밀어내면 좋으련만.

그래서 해봤습니다.
아직 오스만이 군 5렙이다.

개같이 멸망
어디가냐 오스트리아 새끼야!!

결국 세로질 열라 했다.
아니 동수인데 왜 안 붙는거냐고 아 ㅋㅋ

닥터 스트레인지가 팝핀 댄스를 출 정도의 도르마무와
피눈물나는 똥꼬쇼 끝에 간신히 갈리폴리만 획득.

프리슬란드의 개종이 완전히 완료됐다.
이제 대주교를 임명해 권위 보너스를 받자.

이후 사보이에 클레임 조작후 선전포고.

적절한 컨트롤로 분쇄하고

전부 퍼먹자.
AE가 뭐냐 난 동맹이 있다

야~ 신난다~~

AE 폭파를 즐겁게 바라보며 우리의 농민 공화정은 새롭게 나아간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장대할 것을 꿈꾸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