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중간 후기에 이어 초회차 클리어 후 각종 후기다.

마지막 최종보스 전 세이브.

최종보스 2연전 하고 엔딩 보는데 한 15분 쯤 걸리니 총합 플탐이 13시간 40분 정도.

어지간한 쯔꾸르RPG 오래 해 봤자 5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건 매 전투마다 머리 굴리면서 하느라 지루하지가 않았다 ㅋㅋ;

혹시나 했는데 진짜 강해져서 뉴게임 모드 없더라. 다시 훈장 수집하기 압박이 좀 짜증나긴 한데

좀 쉬고 다른 거 하다가 2회차 하면서 느긋하게 또 컴플릿 해야지 쩝;

최종보스까지 노데미지 클리어로 마무리.

훈장 목록에는 없지만 마지막 던전도 트로피가 있네?

쨌건 깔끔하게 2일차 라인으로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던 건 실드캐 '사라'가 합류하기 전인 2던전 '롱호의 마동'

1던전은 말 그대로 최초라서 적당했는데 2던전은 아군 하나 추가 됐다고

난이도는 높아진 주제에 실드 관리 억까가 많아서 제일 리셋 많이 했다.

사라 합류 이후로는 그나마 6던전인 숲 지역이 어렵다기 보다 귀찮긴 했다.

던전 컨셉 상 적 전체 피통과 실드 수치가 높고 체력 회복까지 달려있어서 단순히 전투 한 텀이 길었다.

초회차 모든 업적, 훈장 클리어. 의외로 골드 획득 훈장에서 힘들었다고 해야 하나.

후반 던전 가면 골드 수급도 많아지겠거니 생각했는데

후반가도 계층이 많아지지 않아서 초반 던전과 골드 수급량이 아주 약간만 증가할 뿐 거의 차이가 없다.

시작부터 골드 많이 주는 방 선택하기 / 골드 획득 증가량 훈장 어지간하면 붙이고 진행하는 게 팁이라면 팁이다.

합류하면서 무조건 레이프 당하는 애들은 차치하고 혹~~~~~시나 싶어서

메인인 레이라와 미오리는 성관계 하나도 없이 처녀성 유지했는데 그에 관한 언급은 해피엔딩가서도 일언반구 없더라.

쒸벌넘들 2회차 땐 개같이 굴려주마.

이하 각 플레이어 캐릭 후기

레이라 - 중간 후기 평가와 크게 다를 거 없음. 가챠게임 초기 배포용 SR+느낌. 결국 마지막까지 엑스칼리버 스킬은 잉여였다.

미오리 - 아이리스가 없는 시절에 있었을 뿐인 범부. 말 그대로 초반 마법사와 후반 합류 마법사의 급 차이.

'오행의 법'(매턴 OP증가) 패시브 스킬도 네르의 전체 강화 스킬로 턴 빼주는 걸로 대체 가능하고

그나마 '뇌신의 위세'(BREAK당한 적에게 아군 데미지 증가) 패시브가 대체 불가.

감전 스텟 붙이면서 아이리스 뎀딜 뻥튀기 하는 거 도와주는 콤보 보조용도로 괜찮긴 한데

단독으로 쓰기엔 딜 구조상 한계가 있어서 하나만 고르라면 역시 아이리스가 낫다.

샤를 - 중간 후기 평가와 크게 다를 거 없음. 굳이 따지자면 미오리<아이리스와 같이

   샤를<네르인데 이 둘 스킬 컨셉은 확연히 다르지만 종합적으로는 네르가 더 다재다능하다.

타냐 - 개인으로서의 평가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린이 합류하면서 덩달아 활용도가 올라갔다.

   인게임상에서도 대놓고 둘은 같이 쓰는게 시너지가 높다고 하고 실제로도 그렇다.

사라 - 최후의 최후까지 갓-실드 요원. 이 캐릭의 존재만으로 진행의 수월함의 급이 달라진다.

디나 - 게임 구조상 한계와 버-그로 인해 결국 포기한 캐릭.

   분명 어그로 탱커라는 디자인에 맞춰 배치한 스킬 구성은 진심으로 잘 맞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체 도발이 아닌 1체 도발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쉬움과 동시에

   전체 도발이었다면 얘 혼자 쳐맞는 실드치가 과연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거기다 탱커라는 직업 한계를 보충하기 위한 분노 패시브 스킬이 있는데

   흔히 보이는 맞아주기, 버티기 하면서 축적되는 스텟을 공격으로 치환하는 챠지 어택으로 보면 되는데

   문제는 이거 발동이 안된다.

   1.0.20패치 하면서까지 제대로 안 고쳤는지, 아니면 나만 운없이 버그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발동이 안된다.

   잘 보면 분노 스킬이랑 설명란에 뜨는 스킬 이미지는 또 달라서 혹시 몰라 불굴까지 마저 찍고 해 봐도 안된다.

   에휴.

네르 - 다재다능. 매 회 초기화 되는 레벨 디자인에서 경험치 부스트, 상점 깍기는 레벨 유지가 안되기에 역으로 굉장히 효율적이고

   미오리 부분에서도 말했듯이 OP짤짤이로 벌기에도 최적화가 되어 있어 유틸적으로 가장 유용하게 굴릴 수 있다.

린 - 스킬 컨셉은 중구난방인데 아무튼 좋다. 일단 컨셉은 닌자라서 패시브 스킬 - '참수'로 막타 치는 용도.

'참수' 때문에 안 그래도 입지가 좁던 레이라의 '엑스칼리버' 스킬은 영영 빛을 볼 수 없었다.

오의 1만 쓰면서 실드 3개 깍는 '이즈나슈트'가 전캐릭 중에서 가장 무난하게 쓰기 좋고

BREAK 상태 적에게 클린히트 2배로 꽂아넣는 '두골추유각'은 단순히 직관적으로 쌔다.

'카스미 슬래시'가 첨엔 구리다고 생각하다가 어떻게 쓰는지 방법을 알게 되니 나름 밥줄이 됐는데,

적의 전체기 발동 시에 먹여주면 아군은 실드로 버티면서 상대에겐 100 ~ 120 트루뎀+방깍이라

후열 마법사형 적이나 보스 상대로 쏠쏠하게 쓰였다. 물론 아군 실드가 버텨줘야 하지만서도.

앞서 타냐와의 스킬 조합 시너지가 워낙 좋아서 린 합류 이후 전열 2명은 상시 고정이다.

아이리스 - 원기옥형 한방 딜러. 마지막 합류 캐릭답게 아군 고혈 좀 빨아먹지만 한 방은 제일 강려크한 컨셉.

솔직히 스킬 구성만 놓고 보면 혼자 쓰기로는 활용하기가 진짜 애매하다.

거의 모든 스킬이 아군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형태라 단독으로는 상당히 연비가 나쁜 편.

하지만 애초에 마지막 합류 캐릭으로 구성되었고 이 시점에서 어지간한 아군 필수 스킬은 찍기 때문에 실직적으론 운영에 무리가 없다.

아무튼 적 디버프 스텟 하나마다 데미지 보정 30%씩 올라가는 버스트/천지폭렬 뽕 맛은 죽여준다.

약간의 캐릭터 후기

사실 뉴페이스들은 쓸 얘기가 없고 후반 합류의 린과 아이리스에 관한 거다.

일단 르상티망 서클 게임 곳곳에서 소소하게 회자되는 전작들 이야기가 보이기 때문에

최소한 판타지 부문에서 같은 세계관, 시대 배경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전작의 주연급들이 신작의 아군으로 재합류 하는 것이 새삼 감개무량하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3스파이디가 만난 느낌?

여튼 이 '노예공주기사 레이라'를 기점으로

- 린(유부녀 세레나와 마석의 던전)

- 아이리스(왕녀 아이리스의 개혁 모험기)

- 루리엘(노예왕녀 샬롯)

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었다.

간접적으로는 앨리스(음란타락용자 카렌)도 네르의 친척이라고 지나가듯이 언급되고

먼 미래의 현대를 얘기하면서 레이라&미오리&타냐의 전생이 아닌 후생? 후대의 인연도 언급된다.(나루카미오컬트연구부 2)

루리엘이 재등장했으니 노예왕녀 샬롯에 등장한 셰리(성소녀 셰리와 네토라레 마을)도 있긴 한데

네토라레 마을이 노예왕녀 샬롯보다 시간선이 먼저고 세계선도 다른 동일인물이라 하니 미묘하다.

여튼 이래저래 각 작품의 유기성을 지속적으로 보는 재미가 있다.

앞서 셰리는 세계선이 다르기 때문에 '노예왕녀 샬롯'과 '성소녀 셰리와 네토라레 마을'은 동일 세계관에 포함이 안 되지만

린과 아이리스는 각각 자신들의 이야기를 겪고 난 후 이쪽에 합류 했다는 점이 플러스라면 플러스다.

본편의 능욕, 조교와 에로 타투까지 그대로 유지된 채 닳고 닳아버린 린과

본편 엔딩의 '시간의 모래'로 능욕당한 신체의 시간은 되돌려 처녀성은 부활했으나

조교의 기억과 각성당한 마조 성벽은 간직한 '심기체 처녀' 이론에서 '체'만 처녀인 아이리스.

린은 용사의 핏줄이라는 자각+잼민이 속성이라 그저 그랬지만

아이리스는 아닌 척 하면서 능욕을 기대하고 조교를 즐기는 자 모드로 받아들이는 타락 요소가 좋았다.

마지막으로

전작 '노예왕녀 샬롯' 사건 언급하면서 다음 판타지 후속작까지 떡밥을 던져둔다.

이번이 '삼스파이디'였다면 다음 판타지 작품은 '엔드게임'느낌이 나는 전작 주연들 합류가 기대된다.

지금은 또 '소녀조장 리리카의 창관경영기'와 같은 세계관의 AV제작, SLG 운영겜 제작 중인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역시 판타지 프레스턴RPG계 게임을 원한다.

하지만 같은 장르만 파면 안 좋은 쪽으로 고이기 마련이니

르상티망의 다양한 방식, 장르의 게임 제작도 동시에 응원하는 바이다.

찐막으로 검열 처리된 추억의 노예왕녀 샬롯 올려버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