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동마를 첫 대회로 하려고 했었는데 1월 중순에 영알 9봉산행 하다가 넘어져서 코쪽 크게 다치는 바람에 3월 초까지 운동을 다 날려먹음.

실밥은 2월 초에 풀었는데 또 길게 여행다녀오고 그러면서 약간 나태해지면서 몸이 진짜 안좋아지더라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3월 초에 재활 시작함. 처음 5~6km 시범삼아 뛰어보는데 진짜 리셋 다 됐더라고. 그때쯤 런갤 들어와서 활동한 걸로 기억하는데

다들 열심히 하는거 보고 기운 내서 리셋한거 복구만 하자는 일념으로 한 6주정도 뜀. 

4월에는 또 회사가 바빠서 아주 많이는 못 했는데 대신 훈련할 때는 제대로 수행함.

지난주쯤 최종점검하니까 드디어 다치기 전으로 복구된거 같아서 참 다행이다 생각을 했음. 오히려 장거리 유지력은 더 나아진거 같고...

대회는 서하마도 뛸 생각 없었다가 맘 바꿔서 중간점검용으로 추가접수를 쑤셔넣은거라 D조로 출발했는데

진짜 처음 1km에 '아니 이 사람들 왜케 빠르게 뛰어?' 이 생각하면서 페이스 유지함. 보니까 진짜 대회뽕이 무섭더라고... 

나도 더 빨라지려는거 간신히 누르면서(그래도 연습보다는 좀 빨랐음) 유지했는데 그덕에 그나마 저기까지 간 거 같음. 

너무 더워서 18km부터는 페이스 좀 느려졌는데 경기장앞 반환점인거 보고 좀 빡치기도 했음ㅋ

여튼 지금 기록에 대단히 만족함. 145 내로만 들어오자 생각했는데 지금 내가 낼 수 있는 최대실력에 거의 근접한 기록이 아닐까 싶음.

B조에 날씨 더 좋았으면 139 턱걸이도 어케 됐을거 같긴 하겠지만 이거 또한 실력이겠지...

목표는 11월 제마 330 그대로 유지해서 계속 정진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