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마라톤 이후로 한달만에 하는 10k TT입니다.

며칠전에 산 타쿠미센도 개시할 겸 트랙으로 향했습니다.
스트레칭 드릴 웜업 질주3회까지 마치고 트랙 25바퀴 시작.


전략은 96초(400페이스)로 8k까지 버텨보고 그때 상황에 따라 페이스를 변경하는 것이었는데...

어림도 없지 5랩부터 밀립니다 ㅠㅠ ㅋㅋ 그래도 97-8초 언저리에서 더 밀리지는 않는 것 같아 일단 그대로 유지하면서 진행 했습니다.

180bpm 음악을 들으면서 진행하다가 5k이후부터는 리듬이 늘어지는 것 같아 이어폰을 뺐습니다. 제가 뛰기 편한 보폭에 맞는 케이던스로 뛰었는데 끝나고 차트 보니 195언저리였네요. 앞으로 400페이스 뛸때는 이걸 기준 삼아야겠습니다.

6-8k쯤에 사점이 왔는데 트랙 옆 레인에서 비슷한 페이스로 뛰는 분이 앞에 나타나서 그분을 페메삼아 버텼습니다. 고수의 향기가 나서 좀 오래 뛰시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몇바퀴 안 뛰셔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ㅎㅎ.. 그래도 그분 덕분에 사점에서 크게 밀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pb는 세웠습니다. 39분까지 이제 40초 남았습니다. 근데 왜이리 벽이 높아보일까요 ㅠㅠ.... 12월 대회까지 아직 많이 시간 있으니 잘 준비해보겠습니다.

타쿠미센 10 신고 뛰어본 소감은.. 가벼운 보스톤12?

힐스택이 33mm이라 그런지 같은 라스프로폼이어도 39mm인 프로3와 느낌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 특유의 탱탱한 느낌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에너지 로드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금태님이 리뷰에서 언급 하신것 처럼 그냥 더 경량화에 집중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취향이나 스타일따라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꼭 사야할 만한 모델까진 아닌것 같습니다. 근데 확실히 디자인은 예쁩니다. 노란색 실물이 훨씬 예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