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월즈 엔드 1편이 나오고 5~6년, 시니이소구보쿠라, 파칭카스로드 이후의 휴식기를 끝내고 드디어 후속작인 "오전 4시가 되는대로 -거짓월즈엔드-가 출시 되었다.

1편을 진행하지 않아도 플레이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 말했지만 그래도 1편을 먼저 진행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먼저 해보려 했는데...

ㅋㅋ드가자

하는 방법 알고있는사람 있으면 알려주십쇼...

시작하면 한 남자가 재판장에 서있다.

남자는 피고인이고 원고는 남자가 "신님"이라고 불렀던 사람. 모두가 남자를 바라보는 상황에 그녀는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홀로 그를 응시하지 않고 있었다.

남자는 그 상황에 불안해 하며 독백은 끝난다.

이번 작의 주인공은 유타로.

공장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취미로 게임 개발을 하고있는 "신님"의 팬이다.

하지만 글 쓰는 재주가 별로 좋지않아 주로 "신님"의 작품을 참고(표절)하곤 한다.

유타로는 오전 4시경, 집 근처 공원으로 나가 산책하기로 하고 밖으로 나가서 벤치에 앉아 자기 게임에 대한 평가를 보는데

그때 금발의 어려보이는 소녀 페니를 만난다.

페니는 유타로가 무엇을 보고 기뻐하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게임 개발자라는 걸 알자 관심을 보이며 이 게임을 어디서 본 느낌이라는 말을 하는데 유타로는 그 말에 자신의 오리지널이라면서 갑자기 격한 반응을 보이지만 이내 진정하고 페니에게 황금새의 알이라고 하는 금색 알을 받는다.

황금새의 알은 유타로가 어떤 일을 할지에 나올게 정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흥미가 생긴 유타로에게 페니는 황금새의 관한 옛날 이야기를 해주면서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황금새 이야기는 거짓월즈엔드 1편의 캐릭터들이 메인으로 나온다.

이것 때문에 1편을 플레이 하지 않아도 된다 말했던 것 같은데 1편을 못해봐서 차이점은 모르겠다.

이번작은 카론 10주년이라는 의의도 있어서 전작을 재밌게한 팬들에게 주는 팬서비스도 많다.

겜 중간 중간에 미코토일기~멸망의 요람의 히로인들이 나와서 플레이어랑 대화는가 하면

리카나 처럼 스토리에 영향은 안주지만 직접적으로 나오기도 한다.

믹스오레때의 여동생 사기질에 실패해서 빚을 갚으려고 여러 알바를 다니고 있다는데 다 갚을 수 있을까요? 잘 모르겟습니다.

이번작은 선택지 자체도 하나빼곤 아예 없고 황금새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대부분 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긴 하지만 전작들처럼 죽어가는 과정을 일러스트로 보여주거나 하진 않고 어떤 최후를 맞이 했는지 주인공인 타로나 아유리의 언급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매운 맛을 좋아하는 팬들은 조금 실망할 수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주위에서 지인들이 계속해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는데 최근에 재미있는 일이 별로 없다던지, 낙원에 간거라는둥 이상할 정도로 차분하고 별거 아닌 것 처럼 행동하는 아유리때문에 오히려 소름 끼치는 느낌을 받았던거 같음.

다시 유타로의 얘기로 가자면 페니와 만난 이후 계속 오전 4시에 공원으로 나가 페니의 황금새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 이야기가 자신의 게임을 위한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신님"이 유타로가 자신의 작품에 사용된 말을 그대로 사용한 것을 발견하게 되고 유타로의 게임을 조롱하는 글을 자신의 계정에 올린 것으로 유타로는 표절을 들켰다는 생각에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 빠지면서 "신님"에게 작품을 다 지우고 게임개발도 그만 두겠다고 말한 후 자신의 계정을 지우고 도망가는 뻘짓을 해버렸고, 이에 제대로 열받은 "신님"은 법적 대응에 들어가기로 한다.

점점 더 격해지는 반응을 본 유타로는 다시 계정을 살리고 사과문을 작성하고 자신의 부계정을 이용해 "신님"을 비방하는 글을 적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 했지만 어림 없었고 초조해 한다.

여담으로 알 사람은 알고 있겠지만 유타로와 "신님"의 이야기는 최근에 있었던 카론게임이 표절당했던 일을 기반으로 쓰여졌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aikorosaiko&no=525&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충격)출시도 안했는데 표절당하는 게임이 있다??? - 사이코로사이코 마이너 갤러리

위는 시니소구보쿠라 체험판(7/2) 아래는 7월 16일 칼빵씬같이 장면도 똑같거나 내용이 유사한게 조오오오오온나많음 시니소구보쿠라는 논픽션이라 대사 인용되면 바로 알 수 있음 ㅋㅋ 이렇게 시시하게 개편할

gall.dcinside.com

실제로 표절범에게 자신의 팬이고 악의가 없었다는 말을 전해듣자 팬들에게 비난은 하지말라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계정을 지우고 대화를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과 시니이소구보쿠라만 표절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법정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유타로의 행적=표절범의 행적이라고 생각하면 보기 쉬울 것 같다.

다시 본편의 이야기를 하자면 유타로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오전 4시, 페니를 만나러 공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페니는 자신은 유타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이미 다 알고 있으며 "신님"이 화났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더 불안해하는 유타로와 함께 이 게임의 처음이자 마지막 선택지가 나타난다.

인정하지 않는다와 인정한다.

이 선택지의 대해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둘 중에 어느 것을 골라도 유타로는 좋은 결말을 맞이하지 못한다.

베드엔딩이냐, 트루엔딩이냐는 갈리지만 어차피 유타로는 좋은 결말을 맞이하지 못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오히려 베드엔딩 쪽이 더 희망적인 결말일 수도 있다.

합의금을 안내고 뻐겨서 재판장에 서던, 상담을 받고 부모님과 대화하고 당사자측과 대화를 하던 어차피 유타로에게 행복한 결말은 없다.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고 해도 멍청하고 미련한 유타로는 자기가 "신님"이라고 부르는 대상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같은 말만 반복하거나 오히려 "신님"의 화만 더 일으키는 말만 한다.

그럼에도 인정하는 쪽이 트루엔딩인 이유는 게임 내에서 "신님"이 말했던 것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크리에이터라면 도망가지 말고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자세로 보여주는 것, 창작으로 저지른 죄는 창작으로만 갚을 수 있다는 것이 크리에이터인, 피해자인, "신님"이 아니라 사람인 네코후지 카오루 본인이 말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아님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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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케이지, 요나요나, 얀데레인, 파칭카스로드, 시니이소구보쿠라 5연속 야겜기록을 끊고 나온 거짓월즈엔드는 1 부터 100 까지 팬서비스로 이루어진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5~6년 만에 나온 유기한줄 알았던 거짓월즈엔드의 후속작, 한동안 모바일게임 외에선 볼 수 없었던 도트 그림으로 이루어진 카론게임이라는 점, 계속해서 나오는 전작의 히로인들 까지, 10년전부터 카론게임을 즐긴 사람들에겐 마치 선물같은 게임이다.

게임의 가격도 9천원으로 보이스가 없어서인지 2만원인 멘헤라플레시아, 사이코로사이코보단 훨씬 가격부담이 적고 최근에 나온 야겜들과는 다르게 접근이 쉬운 스팀에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다.

특히 트루엔딩의 유타로와 "신님"의 대화는 창작과는 거리가 먼 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될 만큼 좋았던 부분이였다.

자신이 카론의 과거작을 플레이 해봤거나 좋아했었다면 무조건 사는걸 추천한다, 옛날 도트그림과 지금 도트그림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도 재밌다.

+

최근에는 그림 미사토만 보다가 도트 미사토 보니깐 최고야 날 가져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