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문이라는 컨텐츠가 물론 기본적인 아이디어나 컨셉은 나오코공주가 선구안으로 잡아놓은게 맞는데 그게 다임
그 위에 스토리같은 건 원작이 구애니 못 따라감
구애니는 주마다 방영하는데 원작은 한달에 한번 연재하는 텀이었다는 것도 있긴 한데 그걸 감안해도 전개가 너무 개연성없음
그당시에는 애니 잘나가니까 와와 하면서 나카요시 사서 봤겠지만 지금 와서 보면 진짜 이게멍미스러운 전개라고

흔히 구작 우사기는 우유부단하고 아무도 희생시키지 않으려고 하는데 코믹스 우사기는 결단력 있고 자기가 모두를 지키려고 한다는데 이것도 설계가 이상함

구작 우사기는 울보에 1기 때 모두 다 죽어나가니까 멘붕와서 사명이고 뭐고 은수정까지 내놓아줄려고 하다가 정신차리고 최종전에 임했음
R에서 최종전 전에 이 때 기억 때문에 이번엔 꼭 다들 살아돌아가자고 했고 애니 우사기한텐 1기 최종전 기억 때문에 어떻게든 모두를 지키려고 하는게 개연성 있음

근데 코믹스는 어떠냐고? 엔디미온 세뇌당하니까 칼빵놓고 지도 죽음; 심지어 전생을 반복하면 안된다고 다들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저럼.
그리고 결국 내전사들 갑툭튀 변신펜 파워 자폭으로 살아나서 최종전함
2기 때부터는 블랙 레이디한테 갑자기 은수정이고 뭐고 다 줄테니 원래대로 돌아오라고 하다가 치비우사는 플루토 자폭 때문에 원래대로 돌아옴. 그리고 쭉 세일러문 = 모두의 성녀로 띄워주고 전사들이 지키는 이유를 사명으로 퉁치는데 이 것도 헛웃음만 나옴 그냥 프린세스 킹왕짱인거임

구작에서는 은수정 사용하면 목숨이 위험한걸 알면서도 치비우사 되돌리기 위해 자기가 연속으로 두번이나 사용하는 걸 감행했고 s에서 호타루 살리려고 성배를 내 준 뒤에 그 순수한 마음으로 결국 스스로 슈퍼 변신 해서 뛰어듬. 원작의 성녀 타이틀은 오히려 애니 우사기한테 어울림

구작에서 전사들이 우사기를 지키는 이유는 우사기가 인생에서 빛과 희망이 되줬다는 이유고 코믹스는 프린세스를 지키는 사명이라는건데
이렇게만 보면 강제성과 명분은 코믹스가 더 강해보이지

근데 실제로 한 일은? 구작 스타즈에서는 내전사들은 세일러문 감싸고 죽고 플루토랑 새턴은 그 짧은 시간 사이 우라넵튠 진의를 눈치채고 희생했음. 팔찌에도 끄떡안한 우라넵튠은 말할것도 없고.
코믹스는? 4기에서 세일러 크리스탈 어쩌고 각성해놓고 그냥 개죽음 당함. 그리고 죄다 팔찌 하나에 쪽도 못쓰고 조종당하다가 누가 뭘 지키니 마니 한건지도 모르겠음

원작은 급전개 + 주인공 성녀 띄우기 + 주변 후려치기 이게 너무 세서
아무리 원작기반 애니화를 한다고 해도 그걸 그대로 만들면 안됐음
기본 설정은 원작을 존중하면서 실사판처럼 캐릭터 발전이 납득가는 각본을 만들었어야지.
첨에 세라크리 화수 배정이 원작 완전판 act그대로 나간다는걸 알면서 기대는 죄다 버렸지만.

그리고 피쉬아이 코스프레 까지 했는데 이터널에서 썰리는단역1 취급된
아오이쇼타한탠 진짜 묵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