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재(leftbehind)의 일종으로, 승천한 초지성체가 이전의 동료들과 함께 남아있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그들에게 감정적으로나 다른 방식으로 버려졌다는 느낌을 남겨주고 싶지 않을 만큼 충분히 배려심이 있는 경우 생성하는 지성체 프록사브Proxav (프록심Proxim)로, 승천하고 떠난 이의 빈 자리를 채워준다.

이 버전의 그는 승천 이전의 그 자신처럼 행동하지만 다만 삶을 더 좋게 또는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약간의 수정은 되어 있다. 이것은 삶이 더 힘들고 자신과 타인의 일에 더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개척지 최전선에서 더 인기가 있는 형태다. 승천한 정신체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형태의 잔재와 접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 그저 상황만 확인하거나 상황에 따라 재미삼아 대리 생활을 할 뿐이다.

https://www.orionsarm.com/eg-article/462a855fef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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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 초월 가리지 않고 위상철학 수준이 올라가면, 이전의 인간관계는 진짜 인간과 개미들의 친분 관계 레벨로 전혀 관심이 없어지다보니

그래도 좀 마음씀씀이가 괜찮은 승천자는, 이런 식으로 친구들을 위해 자신의 원본 카피를 남겨두기도 한다는 얘기

잔재는 원본하고 좀 더 의사소통이 잦은 편인데, 위안자는 되도록 건드리지 않는 편인가 봄

그래도 살기 편하라고 좀 강화시켜놓고 가는 거 보면 위안자 잔재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