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끝낸 고3 측붕이임 특발성 측만증이고 이미 수술 해야하는 도수인 50는 한참 넘겼음.. 회전이 두 가지가 있다고 했는데 나는 요부 회전 <<< 흉부회전이라 뒷모습 정면만 보면 심각하게 휘어보이지는 않음 근데 흉부회전이 심해서 늑골, 갈비뼈가 많이 회전해있음 그래서 척추 기준 왼쪽 등은 평평등 현상이 심하고 오른쪽은 많이 튀어나와있어서 허리 숙였을때 노틀담의 꼽추처럼 됨..

만곡이 심해서 숨겨진 키도 그렇고 외형적인 면도 그렇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는데 막상 수술하려고 수술후기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무섭다

물론 의사선생님들은 베테랑이시겠지만 정말 만에 하나 척추는 중추신경이 있어서 잘못 건드렸다간 식물인간 될 수도 있고 (극단적인 경우지만)

재활도 오래걸리고 수술 후기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게 몇 달은 끔찍하게 아프다고 했음 1년 간 사람도 본적있고

무엇보다도 몸의 기둥이 되는 척추에 못을 박고 살아간다는게 너무 두렵고 무섭다

측만증 만곡이 크면 장기압박으로 인한 호흡장애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천만다행인건지 본인은 아직까지는 숨이 차는 운동을 해도 호흡하기 힘들지는 않음 

아산병원 측만증 관련 글 찾아보니 특발성은 장기압박으로 인한 호흡 장애랑은 거리가 머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

다만 걱정되는건 더 진행될지도 모르는 만곡 크기와 나중에 나이 들어서 합병증으로 이어질까 그게 정말 두려움

부모님도 아직은 나이가 어리니 최대한 수술은 피해보자는 주의고.. 나 같이 수술 권장 도수인 50도 이상인데 특별한 증상이 수술 안하고 운동으로 꾸역꾸역 버티고 있는 측붕이들 있나 궁금해서 써본다 긴 푸념글 읽어줘서  고맙고 측붕이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