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아무것도 안쓰고, 오늘도 넘어가려다가 그냥 넘어가는것이 버릇이 될까봐 쓴다.

이틀간 한건 거의 없다. 그나마 읽던 책을 좀 읽었을뿐..  

보통 사람들이 책한권 읽는데에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좀 오래 걸리는 것 같다.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물론 쉬운책은 아니다. 

그러나 그점을 감안하고서라도 책에 집중해서 오랫동안 앉아있는것이 부족한것 같다. 계속 노력한다면 나아질것이라고 믿기에 오늘도 책을 읽는다. 이러한 노력들이 이어져 독서라는 취미를 갖게 된다면 나는 그것에 만족한다.

이틀간 몸이 너무 아팠다. 갑자기 몸살기운이 돌기 시작하더니 열이 높아져 약먹고 누워있었다. 오늘 아침에는 몸이 살짝 뻐근할 뿐이고 나아졌다는 생각이들어 바보같지만 조조영화를 보러갔다. 조조영화를 보고 점심에 친구를 만나 토익학원상담을 받을 예정이었다. 근데 영화관에 도착하자마자 몸이 너무 안좋아지더니 영화도 보는둥 마는둥 넘어갔고 진짜 중요한일정인 학원상담도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어제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었다는 생각이 오늘 뭐라도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으로 나를 몰아세운것 같다. 덕분에 상담은 내일 받으러 갈 예정이다.

아침에 본 영화는 트루먼쇼. 원래 알던 영화기에 아픈 상태에서도 꾸역꾸역 보는것에 지장은 없었다. 원래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지만 몸상태가 안좋아서 영화를 100%즐기지 못한것은 아쉽다. 

나는 영화를 좋아해서 시사회를 자주 신청한다. 오늘도 시사회 2개가 당첨되어 이것들은 처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원래 잘 당첨되지 않는데 지금까지 당첨된것만 3가지라 눈물을 머금고 티켓을 양도해야한다. 연말에 몰리는 행운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다른 곳에 쓰일 행운까지 시사회당첨이 모두 가져간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다. 티켓을 나눔으로써 행운을 조금은 돌려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