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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런 갤도 있었네 나도 내얘기 조금 하고감앱에서 작성

샤갤러(39.7) 2024.03.23 03:35:06
조회 287 추천 1 댓글 19
														

안녕 지나가는 마법쟁이야

귀신보고 사람들 개인정보 읊고 그러진 않는데 조?상 썰 있어서 그냥 주저리주저리점 하고 갈게

사실 조상 얘기가 맞는지도 모르겠음 맨땅에 인터넷보고 헤딩한거라 서양마법 쪽에 치우쳐있고 동양쪽, 무당쪽은 진짜 1도 모름

기억에도 없던 옛날부터 귀신, 무당같은거 좋아했고 동네에 무당집있어서 가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어른들이 막아서 근처도 못가봄

아쉬운대로 양키마법 핥으면서 갈증 달래는데 나도 이왕이면 즈언-통 코리안 오컬트 파고 싶었음 근데 접점이 없어서 인연이 아닌갑다 하고 있는 중




어쩌면 내 환경이 존나 족같다는걸 잼민이때부터 직감해서 오컬트에 집착했던 걸수도 있음

겉으로 보기에 돈은 중산층 1인분 유지하고 있고 가족도 다 있고 그런데 사람이 문제였음 자세한건 셀털이라 말하기 싫고

언제부턴가 사람이나 상황을 볼때 다른 상상을 같이 떠올리게 됐음
친구들은 무의식적으로 분석해서 공감각으로 느끼는거 아니냐고 추측했지만 오컬트한거 좋아하고, 파고 있으니까 그쪽 가능성도 열어놓고 받아들이고 있었음




원래 엄마쪽 집안이 잘 살고 아빠쪽 집안이 좀 못살았다고 함
그런데 그랬단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 얘길 들은 시점에서 외가는 개박살났고 친가는 알음알음 커가고 있었음

보통같으면 '아 아빠가 엄마쪽 집안에서 삥이라도 뜯은건가' 라고 생각했겠지만 내 머릿속에서 바로 부정됐고 그때부터 어떤 환상이 머릿속에서 맴돌기 시작함

집안은 나무고, 결혼하는건 나무뿌리가 얽혀서 새로운 식물을 만들어낸다는 환상.
근데 친가쪽 나무는 텅 비다못해 검은색인데 빛이 어느정도 남아있어서 흰색이 남아있는 외가쪽 나무에 엉겨붙어 양분과 미래, 가능성을 모조리 빨아가는 환상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았음

차라리 꿈이면 낮에 잊기라도 할텐데 가족들 볼때마다, 아님 조금이라도 정줄 놓으면 환상에 과몰입하게 돼서 더 족같았음




가족에 대한 환상은 더 진화해서 친가쪽 검은 나무가
사실은 검게 변질된 사람(이었던것)들이 엉겨붙어 아우성치는 모습으로 느껴지게 됐음

이것들은 검은 실지렁이들이 엉겨서 꿈틀대는거 같은데 살아있는 사람의 의지와 힘, 가능성같은걸 훔쳐가고 그렇게 텅 빈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무의미하게 살다가 죽은 뒤 그 검은 무리에 낑기는거 같았음

그때부터 다른 가족들이 단백질 로봇 내지는 부패한 시체가 속을 파먹는 구더기땜에 움찔거리는거로 느껴졌음

마법에서 중요하게 여기는게 마법사(수행자)의 의지란 말이야
의지가 곧 힘이고
근데 개인으로서의 의지가 속에 없고 그 사람이 가진 역할을 채우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을 사람으로 봐야 할까?

그리고 그 검은것들을 인식하고 나니까 다음 차례는 나고, 나도 이미 갉아먹히고 있단걸 깨달았음

언젠가 저 좆같은 조상같지도 않은 까만 좀비들과 외계생물에 감염된듯한 나무를 소멸시키겠단 마인드로 이를 갈면서 수행하다가
다른 환상이 느껴졌음

어떤 하얀 한복 입고 단정하게 쪽진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다면 더 편한 삶이 될 줄 알았다. 그렇게 힘들었다니 미안하다'라면서 내 눈을 가린 손을 떼고 날 붙잡으면서 사과하는데

사과받으면서도 난 그냥 허탈했고 마법쟁이로서 쌓아온 깨달음이 이 할머니도 내 인생 엎은 지분이 있단걸 깨달아서 분노 스택이나 쌓아놨음 짜피 먼저 칼춤 출 새끼들은 따로 있어서

그러고 나서 벌집같은 바위굴이 보이고 그 속에서 시선이 느껴짐

바위굴 너머로 가니까 황금빛이 가득한 세상에 금빛 나무가 금빛 나뭇잎을 흩날리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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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거 비슷하게 생김

주변에 손잡고 빙빙 도는 여자들과 가지와 나뭇잎 사이에 숨어있는 토토로에 나올법한 작은 정령들이 있는게

이 시발 가 족같은 환상에 시달리다 내가 드디어 맛탱이가 갔구나 왜 바이오하자드 나무와 지렁이좀비가 아니라 저런 환상적이고 고대삘나고 홀-리해보이는 광경이 나오는거지??????
하고 얼탱이를 잃었다가 다시 찾음

일단 저래보여도 날 낚으려고 하는건 아닌거 같기도 하고 정신건강에 이로운 풍경이니 내버려두고 있음

강강술래 하는 무리들이 여기 끼라고 이리콤 이리로콤 하고 있긴 한데
강요는 안하고 나 하고싶은대로 하게 존중해주는 느낌이라 신선했음



그리고 머리 비울때 떠오른다는 가족나무 환상이 저 금빛 나무로 바뀜

나중에 어디 어떻게 하나 볼까 란 생각으로 몸을 맡기니 거기서 씻겨주고 가운 입혀주고 머리 양사이드에 나뭇가지도 끼워줬는데

사실 저 나무에도 감정 좀 안좋음
바위굴 바깥에 구정물같은 좀비들이 기어다니는게 느껴지는데 그걸 안건들고 신선놀음이나 하나??? 싶어서
완전히 그 환상 속 시나리오 안따라가고 차려입은 시점에서 스토리 일시정지 누른듯한 상태임




뭐 근데 난 여기서 말하는 신기네 신가물이네 하는게 아닌...가? 아닌거 같기도 하고?
하도 조상과 집안뿌리인가~ 라고 연관지을만한 환상에 시달려서 그런가 여기다 써도 되겠지 하는 오만한 착각에 쓰는건데
갤주제랑 맞지 않은 헛소리였다면 지워주세요 파딱님들....

마법쟁이 입장에서 이쪽 동네 보면
남들 수년 수십년 수련해도 깨닫지 못하거나 조건 충족 못하면 말짱꽝인거 타고났고, 뒤 봐주거나 가르쳐줄 개념적인 존재가 오길 예정되어있는 초절정 재능충들이 스스로 주체를 못하는거 같아보임

각자 장르는 다르지만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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