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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2

[일반] 나의 일을 찾아 해야하는데 ㅜㅜ앱에서 작성

샤갤러(106.101) 2024.03.28 14:16:23

조회 149 추천 0 댓글 12

언젠가부터 일을 하면 오래 못가 같은 직원들 중 누군가 하고 옥신각신 시비다툼이 생겨서 첨엔 안 맞아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일자리를 옮기니 거기서도 다툼이 생겼고 또 옮기니 또 다툼이 생기는게 우연이 아닌거 같다라는 느낌이 드네요.

내가 뭐 못마땅하거나 못 미덥게 보인게 있나하고 하루하루를 곱씹으면서 몇 번이고 비디오 처럼 다시 돌려보는대도 딱히 없다고 생각 드는데, 자꾸만 사람과 부딪히니 이건 뭔가 싶기도 하고

이러고 있으면 또 안 될 것 같아 일자리 구하려고 움직이려고 하면 눌러 앉히려는 느낌도 없지않아 듭니다.

단순히 하기 싫어서 게으름 피우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살아가려면 돈은 있어야 하는데, 이러고 있으니 정신병 걸릴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정말 누군가 저에게 저주를 걸어놓은 건 아닐까요? 머리와 마음과 몸이 따로 논다는 느낌?

그 시점에 말 수도 많이 없어졌고, 말을 먼저 꺼내기가 망설여집니다. 농담인데 농담으로 못 받아들여주는건지 듣는 사람도 냉 해지는 것 같고 하니 헛말 튀어나올 까봐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굉장히 주저하게 되네요. 나쁜 뜻으로 나쁜 마음으로 하는 말과 행동은 아닌데 오해를 사게될 까봐 늘 한걸음 물러서게 되더군요.

뭔가를 하면서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뭘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뒤돌아서면 자고일어나면 머리가 텅텅 빈 느낌? 하얘요. 가족들과 같이 있어도 크게 소속감도 못 느끼겠고 혼자 소외되는 느낌이랄까? 그치만 상관없어요, 어쩌면 자연인처럼 혼자 외진 곳에 올라가 사는게 속 편할 수도 있으니까,

30 후반 까지는 이런 것들 못 느끼고 보통사람처럼 잘 살와왔는데 40줄이 시작되면서 모든게 다 빼곡히 채워졌던 도화지에 물에 젖으면서 물감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랄까요?

에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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