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커뮤에서 '인생에서 해보고 싶은 것 열 가지가 뭐냐'는 설문지의 답을 찾느라 낑낑거리는 토오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토오루 1차는 카드 제목이고 커뮤 제목이고 이 열가지에 대한 이야기임.

커뮤 제목부터 한개째(こめ:個目), 두개째, 세개째...식으로 넘어가서 딱히 뭘 해석할게 없음.

재밌는건 트루엔딩 커뮤 명이 '언젠가'라는 것이고 이 뒤에 카드 이름(10개, 빛)을 붙여보면

한개째, 두개째, 세개째, 네개째... 그리고 '언젠가', '열 가지의 빛'으로 완성이 되는 모양새임.

커뮤1에서 토오루는 10가지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하면서 '엄청 잔다', '영화를 보고싶다', '블라우스를 사고싶다', 'P가 타온 아이스커피를 먹고싶다' 이렇게 네 가지를 이야기했고, (공교롭게도 트루엔딩을 제외한 커뮤의 수가 4개이다)

결국 열 가지를 다 채우지 못한 채 계속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이유로 트루엔딩의 제목 또한 '언젠가'라는 여운으로 남겨놓은 셈.

토오루는 인생에서 하고싶은 열가지라는 질문이 어렵다는 말을 하는데 윙 커뮤에서 비중있는 대사였던 '인생 기니까'라는 내용과 겹쳐보이기도 하고.

P와 재회하여 아이돌이 되면서 '정글짐을 함께 올라가는 기쁨'을 알게 된 이상 '언젠가' 열가지를 다 채울 수 있다는 느낌을 담고 있기도 하고.

물론 '언젠가'라는 제목 안에는 트루엔딩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P를 향한 마음도 담겨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