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이거저거 많이도 샀음. 물론 준소일, jbl 마나도, 데넬 스케이퍼스도 목록에 있지... 곧 올 거임. 트로피카는 좀 기다려야 되나 싶음. 이거 말고도 시켐에서 나온 바닥재도 있는데, 데넬처럼 물수치를 건들지 않는다고... 근데 분진 많단 후기에 조용히 탈락시켰슴. 더군다나 해외배송임...

아무래도 데넬보단 무겁고, 색도 더 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건 그다지 내게 끌리는 바닥재가 아님. 괜찮다곤 하는데, 아직 궁금하진 않음.

어쨌거나 시킨 바닥재들중 과연 어떤 소일이, 새우 향한 내 흑심처럼 가장 새까맣고 단단할지 비교해볼 생각하니까 자꾸 배송 조회나 누르게 됨.

개봉 후 작은 망치로 깨부셔 보고, 물에 며칠 담궜다가도 깨부셔 봐야지.

어쩌다 보니 미네랄이나 그외 미세 요소들에 꽂혀서-처음엔 그냥... 내 새우한테 비타민 챙겨줄 거약! 사람도 비타민 부족이면 각기병이랑 야맹증 오니까, 비타민 같은 거 잘 챙겨주면 내 새우 더 건강해지겠지, 였는데...-, 이거저거 참 오래도 많이 찾아 다니고 있는 거 같슴. 예상보다 더 길어짐.

펀치질하며 돌아다니다 금장아마랑 이니셜스틱, 그외 비료 안에 새우한테 치명적인 거로 알려진 구리 성분 포함된 걸 보곤 당황스럽기도 했고... 뭐 그래도 전보단 훨씬 더 생각하는 폭이 넓어지고 깊어진지라 만족함.

...근데, 이것만큼은 내가 봐도 좀 제대로 잘 망한 거 같애.

up(유피)에서 나온, 이제는 단종된 특정 성분 제거 기능 스펀지들을 오늘 받았는데, 설명을 읽어보니 내가 정말 궁금해 했던 부분들이 없슴... 어쩌면 그 없는 부분들이 첨가제중 하나인 필터 미디엄 원리랑 비슷할지도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박테리아 활성 돕는단 내용에서 잠깐 망연자실함.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언덕에 이름모를 잡초...급으로 방치되어 있던 단종품을, 나 하나 때문에 여기저기 알아보면서까지 하나 겨우 챙겨 보내준 곳에 미안해질 정도임. 이럴 줄 알았음 다른 것도 같이 시킬걸...

미안해여, ㅇㅍ. 사랑해여, ㅇㅍ... 내 첫 색있는 생이 아다 떼준 ㅇㅍ......

1단 왔으니 써보고, 2단으론 곱씹어보긴 할 건데... jbl에서 나온 비슷한 기능성 여과재랑 뭔 차이일진 모르겠다. 음이온, 양이온 언급 글들 보면 꼭 계산식 나오는데, 수학만 보면 다이나믹 듀오의 어느 노래나 부르며 조용히 go back하는 수준인 내게 이런 외계 번역급 지식이란 게 난해함.

뭔지도 모를 단어인 뭔가로, 뭘 해야 된단 소린지 몰라 감 안 잡혀 답답함.

그런 의미에서 조용필 형님 부르신 노래중 나오는 킬리만자로 표범은 사실 아는 게 없는 밥팅이라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얼어죽든 굶어죽든 한 게 아닐까. 우선 높은 곳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밥 더 잘 보이지 않을까, 하고 무턱대고 막 올라갔다가 '아. 이쯤되면 나 뭔가 쫌 망한듯'하며 꽥 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