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 dnSpy, ILSpy

#1 : dnSpy - .dll파일(스컬을 구성하는 코드들)을 열어 내부에 있는 코드를 확인, 수정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https://github.com/dnSpy/dnSpy/releases

여기서 자기 윈도우에 맞는 버전을 다운 받아주면 된다.(보통은 64다)

이후 zip 폴더를 압축해제하면

이렇게 되어 있는데, 저 exe 파일이 dnSpy다.

사용법은 아래서 설명하겠다.

#2 : ILSpy - dnSpy와 같은 일을 하나, 코드 수정은 할 수 없다. 하지만 dnSpy와 다르게 C#버전에 맞추어 코드를 디컴파일해주기에 코드를 잘 깐다.(dnSpy는 잘 까는 코드가 있고 병신 같이 까는 코드가 있는데, 스컬의 경우 개병신같이 까서 ILSpy의 도움이 필수다)

https://github.com/icsharpcode/ILSpy/releases

Releases · icsharpcode/ILSpy

.NET Decompiler with support for PDB generation, ReadyToRun, Metadata (&more) - cross-platform! - icsharpcode/ILSpy

github.com

이 인스톨러를 받고, msi 파일이므로 실행해주면 된다.

그러면 특정 위치에 ILSpy가 생기는데, 작업표시줄 왼쪽아래 윈도우 버튼을 누르거나 바탕화면에서 윈도우 키(알트 키 옆에 있는거)를 누르면

이렇게 최근 추가 항목으로 뜨고, 이걸 우클릭 -> 파일 위치 보기 -> 바로 가기 생성 후 바로가기를 바탕화면으로 옮겨주면 추후 빠른 이용이 가능하다.

이걸 처음 실행하면 .NET 어쩌구를 설치하라 뜰 텐데, 알림 창에 있는 링크로 들어가서 그대로 설치해주면 문제 없다.

이걸로 준비물은 전부 준비되었으니 코드를 만져보자.

#3 : 스컬 코드 파일 열기

스팀에서 스컬 우클릭 -> 관리 -> 로컬 파일 보기를 하면

이 폴더로 가지는데, 저 폴더의 Skul_Data -> Managed 폴더의 어셈블리-Csharp.dll이 우리가 찾고자 하는 스컬의 메인 코드다.

해당 파일을 더블 클릭하면 어떤 앱으로 열거냐고 나오는데, 스크롤을 맨 아래로 내려 PC에서 앱 찾기를 선택, 아까 dnSpy를 설치했던 폴더로 이동해 dnSpy.exe를 더블클릭해 해당 앱으로 열어주면...

이렇게 코드가 열린다.

#4 : 코드 수정하기

왼쪽 목록을 열어보면 무지막지하게 많은 네임스페이스가 있는데, 이거 하나하나가 정보를 담고 있는 클래스의 묶음이다.

이 중 이름을 보고 찾아가 원하는 코드를 수정하면 되는데...

예시로 흉조런을 위해 일반 아이템 상자를 흉조 상자로 바꾸는 코드를 건드린다 해보자.

그런데 저 네임스페이스들을 일일히 뒤져보긴 어렵다. 그러므로 검색 기능을 활용하자.

오른쪽 끝의 검색 아이콘을 클릭.

흉조는 영어로 Omen이고, 우리가 찾는 상자 -> 흉조 상자 전환은 '함수' 이므로 메소드일 것이다. 그러므로 method 타입을 선택하고 검색한다.

Match Whole Words 같은 경우 끄는 게 좋다. 이 경우엔 안 끄면 원하는 게 안 뜰 것이다.

일단 무지막지하게 많은 것들이 떴으니 스크롤을 내리면서 확인해보자.

찾았다. 누가 봐도 흉조 상자로 바꾸는 코드의 이름이다.

더블클릭해서 해당 위치로 이동해준다.

코드의 구성은 이렇다. 저 _isOmenChest라는 bool로 흉조 상자인지를 판정하는 모양이다.

해당 메소드(주황 글씨)를 우클릭 -> Edit Method(C#)으로 코드를 수정해주자.

??? 아무것도 안 만졌는데 지 멋대로 빨간 글씨가 뜬다.

이게 아까 말했던 'dnSpy가 C# 버전 상관 없이 코드를 개병신 같이 뜯는 문제'이다.

이 경우 메소드 편집이 아닌 클래스 편집을 해야하나, 그래도 오류는 여전히 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까 설치한 ILSpy의 도움을 받아보자.

우선 메소드만 편집하는 건 답이 없으니 클래스 편집으로 들어가자.

이 경우 원래 오류가 생기지 않을 이상한 곳에서 별 빨간 글씨가 생긴 걸 볼 수 있는데,

이렇게 [CompilerGenerated](컴파일러에서 별도로 생성되었다는 것)가 붙은 걸 중괄호째로 날려주면 대부분 해결된다.(원래 VS 등으로 개발자가 코드를 짤 때는 없었지만, 코드 -> 컴파일 -> 디컴파일러(dnSpy)를 거치며 지 멋대로 생성된 코드기 때문에 오류를 일으키는 것)

(해결된 모습)

하지만 이걸 날려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위의 CompilerGenerated와 연관되어 있던 녀석이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이다.

이 녀석은 그냥 지우면 오류가 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가 원본 코드를 아는 것도 아닌데.

바로 여기서 ILSpy가 출동한다.

코드 수정 상태에선 dnSpy 창이 최소화가 안되니, 창을 최소화 하던, 어떻게 바탕화면 바로가기를 누르던, 윈도우 키를 눌러 열던 ILSpy를 열자.

왼쪽 위의 File->Open으로 위에서 설명한 스컬의 메인 코드 파일(dll)을 열자.

(나는 ILSpy의 설정을 바꿔서 저렇게 보이는거다. 원래는 화이트 테마일 것이다. dnSpy처럼 ILSpy를 볼거면 View -> Theme -> VS Code Dark+를 체크하고, View -> Option -> Display에서 Font를 Dotum으로 설정하자.)

그리고 저 메소드가 있던 클래스로 가준다. 이 경우엔 Level 네임스페이스의 HardModeChest 클래스였다.

깔끔하게 열렸다.

문제를 일으킨 InteractWith라는 메소드를 찾아가주자.(ILSpy는 dnSpy와 반대로 필드(변수값)가 위쪽에, 메소드(함수)가 아래쪽에 배치되어 있다. 또 메소드 접힌 건 왼쪽의 + 버튼을 누르면 펼쳐진다.)

ILSpy는 훨씬 깔끔하게 코드를 까줬다.

참고로, 코드를 이렇게 보려면 스컬의 C# 버전에 맞춰야 하는데(View -> Options -> Decompiler에서 C# 버전 기능을 체크/체크해제 할 수 있다.) 스컬의 경우 C# 7.0까지만 체크하고(이미 되어 있다) C# 7.2~C#11.0은 전부 체크 해제하고 ok를 누르면 된다.

이렇게 했다면 코드가 깔끔하게 뜯어졌을 것이다.

그 다음은 저 메소드 내용물을 통째로 복사해 아까 문제를 일으켰던 dnSpy에 복붙해준다.

들여쓰기가 고장난 건 무시해도 되고, 짜잔! 오류메세지가 사라졌다.

이외에도 오류(빨간 글씨)가 뜨는 건 전부 디컴파일러(dnSpy) 문제이므로 마찬가지로 ILspy에서 같은 메소드를 찾아 복붙해주면 해결된다.

그럼 다시 코드 수정으로 돌아와서, 나는 확률 상관 없이 모든 상자가 흉조 상자가 되게 하고 싶으므로 해당 bool을 true로 고정해주자.

이제 모든 아이템상자는 흉조 상자가 될 것이다.

오른쪽 아래 Compile을 눌러 코드를 바꿔주자.

이런, 또 오류다. 오류 메세지를 더블 클릭해 어디서 오류가 났는지 확인하자.

dnSpy가 개빡대가리라 Enum형을 int로 자동 변환하지 못하니, 수동으로 변환해주는 수 밖에 없다.

이러고 Compile을 누르면? 해결됐다!

(dnSpy가 멍청하다는 걸 증명하듯이 위에 int로 수정해놨던 건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와있다. 아래 InteractWith 메소드도 돌아왔다.)

이 상태로 dnSpy를 닫으려 하면 저장할거냐고 묻는다.(당연히 저장해야 코드가 수행된다)

Yes를 누르면 파일 위치가 뜨는데, 기본적으로 원래 dll이 있던 위치가 등록되어 있으니 그냥 OK를 눌러주면 자동으로 덮어씌워진다.(아니면 왼쪽 위에 File -> Save를 써도 된다. 같은 화면이 뜰 것이다.)

이걸로 흉조가 활성화 된 상태에서 모든 아이템 상자는 흉조 상자가 되었다! 즐겁게 흉조런을 할 수 있을 듯 하다.

이외에도 슬라임이 복사해주는 템 위치를 고정한다던가(Level.Npc.FieldNpc의 MagicalSlime 클래스쪽을 참조하시라) 뼈방패, 새가슴의 무적 조건을 변경한다던가 하는 것도 가능하다(아쉽게도 수은 심장 지급하는 코드는 못 찾았다).

dnSpy와 ILSpy를 이용해서 스컬을 입맛대로 변형해 즐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