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 본진 겜에서는 고인물인데 뉴비가 플레이 후기, 감상 이런거 써오면 다들 좋아죽더라. 물론 나도 그중 하나였음 뉴비귀엽다 뉴비 핥는다. 암튼 그래서 나도 써보기로 함. 게임 할때는 이런거 쓸 생각 없었어서 스샷은 없음.

사실 난 완전 쌩 뉴비는 아님. 안드 처음 오픈할때 잠깐 깔았었거든. 근데 길치이슈로 몇시간만에 지웠으니 쌩뉴비랑 다름없음. 모바일로 할만한 겜이 너무 없던 참에 마침 스카이 광고가 눈에 들어와서 깔았음.

겜을 시작하고... 스카이 처음이냐는 팝업이 떴음. 아마 튜토 할지 말지 물어보는걸텐데, 난 처음은 아니었지만 몇년만이라 다 까먹었으므로 그냥 처음이라고 했음. 튜토 함 보자는 생각이었지. 3분만에 후회했지. 튜토 왤케 기냐. 본격적으로 게임 시작하는데 한세월 걸리드라.

길고 긴 튜토를 마치고 초원인가 거길 갔음. 와 익숙한 풍경! 이때까진 내가 혼자서도 게임을 잘 할수 있을줄 알았음... 이미 아는 지역이라 길을 잘 찾을수 있었던거지 내 길찾기 실력이 나아진건 아님을 그만 망각하고 만 것임. 문제는 비내리는 이름 기억 안나는 숲에서 시작됨. 분명 내 기억상 옛날에 숲까진 갔었단말임? 물에 닿으면 날개 충전(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떨어지는거랑, 버섯 위에서 충전하는 광경이 어렴풋이 기억남. 그땐 사람이 되게 많았었는데 지금은 그때만큼 많진 않더라. 아무튼 난 거기서 길을 잃었음(...)

거기서 길을...? 그게 진짜로 일어납니다. 뭔 문을 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데 그게 다 똑같이 생긴거야...! 너네 눈엔 안똑같겠지만 길치 눈엔 똑같드라. 내가 어딨는지 구분이 안됨. 그래서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음. 그러다가 영혼 그 보라색으로 ㅓ 데려가는 그거 이것도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는데 암튼 그러고 다니던 두 사람을 발견함. 그래서 옆에서 같이 영혼 먹음. 그랬더니 친추가 들어오더라? 아무래도 뉴비냄새를 맡아버린게 분명함. 친추를 받았더니 걔네가 날 주워다가 양초랑 영혼에다가 갖다대주더라. 그리고 다음 지역으로 가는 관문 앞에 내려줌.

그렇게 내 첫번째 위기는 지나갔다. 하지만 바로 두번째 위기가 닥쳐오고 말았는데... 날 주워다니던 두 친구와 헤어진것임. 바로 길잃었다(...)

나는 깨닫고 만 것이다. 난 ㅈㄴ 답없는 길치임을. 여긴 어디고 나는 누구고 난 왜 여기 있지... 하다가 그냥 안식처로 나왔다. 이참에 놓친 영혼이나 찾으러 가자는 생각이었음. 이전 지역을 이리저리 찾아보고 다녔음. 그래, 무슨 말을 할지 예상했지? 길잃었다. 그렇게 첫날차 게임이 종료됨.


둘째날, 그러니까 오늘은 별거 없음. 난 겜을 켰고 계곡을 달렸음. 너무 빨라서 조작이 잘 안되더라. 거기서 영혼은 대체 어케 찾는거냐 보이지도 않드만. 암튼 운이 좋게 맞는 길을 찾았는지 황무지가 나왔음.

황무지는 길치의 무덤이더라. 초입에서 여가 어디여 헤매고 있는데 우연히 마주친것임. 갤에서 친구코드 받아간 친구를... 별일이 없었던건 걔가 데리고 다녀서임. 넌 길치 한명을 살린거야 자랑스러워해라. 나 혼자 다녔으면 절대 길 못찾겠던데. 거기서 손잡고 계속 영혼 먹으러 왔다갔다 했는데 난 아직도 거기 구조를 모르겠음.

황무지 다 돌고 다음 지역으로 가던 도중 겜이 버벅거리더라. 챗창이 옆에 켜져서 조작키를 가리는데 상황 설명을 채팅을 쳐도 안보내지는거임.

채팅창이 안꺼져요(안보내짐)
아니 왜 전송이 안되지?(안보내짐)
아오(보내짐)
어뭐야 이제 되나(안보내짐)

그래서 강종함. 인사는 하고 나오고 싶었는데 재접해서 채팅 보내니까 그것도 안보내지더라.

암튼 험난한 이틀이었음. 그래도 겜은 재밌어서 내일도 험난하게 길을 헤맬듯. 길치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