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뭇거릴 틈이 없다.

발모라로 가서 황제의 서신을 전해야한다.

???????????

길에서 버섯을 따고 있는데 비명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

하늘에서 사람이 떨어진다!!

껄껄 참 멍청해보이는 모자다.

일지에 따르면 장거리 이동에 돈을 쓰기 싫어서 축지법 마법

비슷한걸 만들었는데 그걸 시험하다 죽어버린듯 하다. 시체에

있던 스크롤이 그 마법인걸까? 한번 써보자.

시전자의 예상을 훨씬 추월한 추진력

고마워 미도리..

까불지 말고 얌전히 걸어가자.

표지판 옆에 있는 노드가 말하길

이 뒤로는 강도들이 많으니 걔네한테 가진걸 죄다

뜯길 바에 차라리 본인한테 100골드를 넘기라 한다.

"미쳤습니까 노드?"

놈의 도끼가 번뜩이자

내 머리가 땅을 구른다.

이곳은 모로윈드

나약한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

단 한번만 빗나가도 내가 죽는다.

한방 한방 신중히 때려먹여 8트만에 승리

내가 누구? "적의 시체 위에서 춤추는 하얀 불꽃"

해안선을 따라 길을 가니, 노드 유적 비슷한 폐허가 나타났다.

딱봐도 쓰레기 더미처럼 생긴것이 밀수업자들이 뭘 숨겨두기 좋아보인다.

밀수업자의 소굴이 아니라 오크 2마리가 사는 마을이었다.

딱봐도 쓰레기같은 외관에 천장이 없어 비가 새는 건물,

똥이나 처먹는 오크들이 살기엔 더없이 완벽한 것이었다.

와! 공룡! 주민들이 말하던 동물이 쟤들이었나 보다.

하나씩 유인해서 각개격파를 해야겠다.

어? 오지마라???

이곳은 모로윈드

나약한 자를 용인하지 않는다.

정신없이 도망치던중 놈들이 바위 위에 올라오지

못하는걸 발견, 바로 좆간질을 시전한다.

살아 움직일 적보다 훨씬 보기좋다

근처에서 무덤을 발견, 도굴은 돈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스카이림을 통해 배웠다. 바로 털어보자.

문에 함정이 설치되어 있었다!

악! 이건 정말 아프다!!!

곧바로 집주인이 튀어나와 막타를 친다.

그렇다. 무덤 전체가 함정이었던 것이다.

산넘고 물건너 우여곡절 끝에 발모라에 도착했다.

마을 주민들이 쓸만한 정보들을 많이 전해주었다.

1. 이곳은 친제국 성향의 가문이 지배하는 도시라 외지인에 그나마 우호적이다.

2. 다른 도시들은 외지인을 환영하지 않는다. '애쉬랜더'라는 자들은 그들을 적극적으로 사냥한다.

3. 현지 던머들은 옷차림, 냄새, 말투를 통해 외지인인지 아닌지 구분한다.

제국 법 깡그리 무시하고 타종족을 두들겨 패 노예로 만드는 것이

자랑스러운 지역관행인 족속들이니 그리 놀랍지도 않다.

상인이 말하길, 입고있는 옷이 싸구려라면 대화를 받아주지조차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비싼 치마 하나 구매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상술같다.

이 어벙하게 생긴 놈은 Ralen Hlaalo의 살인사건에 대한 소문이 유명하다고 말한다.

그게 누구냐 물어보니 나에게 역으로 "그게 누구요?"라며 다시 되묻는다.

오크답게 대가리에 똥이 들어찼나보다.

수소문 끝에, 황제의 서신을 전달할 대상을 찾아냈다.

겉보기에는 그저 독라 약쟁이에 불과하지만...

사실 그의 정체는 블레이드였다!

그렇다. 죄수 하나를 풀어주는데 굳이 황제가

서신까지 써준 이유는 그를 블레이드로 써먹기 위함이었다.

모두들 블레이드라고 하면 델핀과 문 안열어주는 노친네로 이루어진

오합지졸 군대가 생각날 것이다. 허나 이 시기의 블레이드는 아직

건재하며 시로딜 바깥에서 제국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국정원 역할을 하고있다.

모로윈드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라고 책을 하나 건내줬다.

이를 3줄로 요약해주자면,

1. 던머는 서머셋 아일즈의 알트머로부터 분화되었으며, 부족들이 하나로 뭉쳐 노드 침략자들을 몰아냈다.

2. 제국에 평화적으로 흡수되었으나 최근 들어 극도의 혼란과 반제국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3. '다고스 우르'라는 존재로 인해 레드마운틴에서 역병 섞인 화산재가 날아들고 뱀파이어들이 생겨나고 있다.

3. 세명의 신이 방벽을 쳐 막아내고 있으나 그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3. 방벽이 무너진다면 괴물들이 마을을 습격해 모든것이 폐허가 되고 제국은 이 땅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

제국의 국정원으로서 하달받은 첫번째 임무,

'네레바린' 신앙의 비밀 숭배자와

'6번째 가문'의 비밀 숭배자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라.

파이터 길드의 누군가가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그에게 도움을 주고 이를 캐내어라.

신병위로금으로 받은 200골드, 그걸로 키틴 갑옷 풀세트를 맞추고

근접전을 대비해 브로드 소드도 하나 샀다.

위장신분을 통해 블레이드임을 들키지 않게 하라.

마법이라고는 전혀 쓸 줄 모르나 길드에 가입했다.

길드에 물약팔이 카펫이 있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내 주머니에 있던

스쿠마와 문슈거를 아주 고가에 구매해간다. 800골드 개꿀

카펫이 임무를 내려주는데, 숲에서 버섯을 따오란다.

일단 천천히 하도록 해보자.

직업은 많을수록 좋다. 바로 옆 건물에서 파이터 길드에도 가입했다.

첫번째 업무, 비무장 민간인의 집에 침입한 못된 들쥐들을 섬멸하라.

총 3마리의 들쥐가 침입했는데, 하나는 침실에 가둬뒀고 둘은 위층 창고에 있다고 한다.

쥐들이 베개를 물어뜯지 않았을까 아주 염려스러워한다.

첫번째 쥐를 도살한 후 침실을 확인, 굳이 이렇게 많은 베개가 필요할까?

옥상 창고에 들어가니, 어둠 속에서 쥐 두 마리가 기습해온다!

자칫하면 죽을 뻔 했으나 하나씩 침착하게 썰어넘긴다.

소쿠리 하나에 25개의 베개가 들어있는데 이런게 3개씩이나 있다.

심각한 배게 중독증입니다. 쥐잡이 보상으로는 100골드를 받았다.

곧바로 다음 업무, 크와마 알 광산에 침입한 돚거들을 처리하라.

크와마는 모로윈드의 토착생물이며 굴을 파고 개미처럼 생활하는데,

이들의 알은 맛도 좋고 영양만점이라 인기가 많아 상품가치가 높다.

광산으로 향하는 길에 도적 캠프를 발견했다.

모두 전투 준비!!

도적이 아니라 광부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2인조 돚거단이 광산에 숨어있다고 한다.

크와마 알 (지역 특산물)

한 두개 정도 가져가도 문제될건 없다. 내가 아니라 돚거단이 챙겼다고 생각할 것이다.

창은 하나, 적은 여럿

하나씩 각개격파를 하기위해 폭이 좁은 구석으로 뛰어든다.

실수로 브로드 소드를 팔아서 근접 개싸움은 압도적으로 불리하다.

각개격파 각을 본 것까지는 좋으나 한가지 간과한 점이 있는데,

1대1로 싸우더라도 내가 처발린다는 것이다. 이것이 모로윈드인가?

정녕 놈들을 제압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정답은 '있다'이다.

K-RPG의 지혜를 빌려, 힘과 컨트롤에서 밀릴 경우 포션으로 찍어누르면 된다.

최하급 체력 포션 8개,

최하급 지구력 포션 6개,

도합 70골드 어치의 권능을 통해 나는 신이 되었도다.

지갑전사의 승리!

아름다운 한쌍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자.

광산에서 빌려온 대형 크와마 알 40개,

중형 크와마 알 16개에 돚거단의 옷가지를

팔아 60골드를 벌었다.

광산 의뢰 해결 보상으로 100셉틴과 상급 지구력 포션 4개를 받았다.

다음 임무는 광산에 숨어있는 4인조를 처리하는 것인데,

한명은 전직 파이터 길드이며 셋은 현직 돚거길드라고 한다.

딱봐도 내가 처발릴 것 같으니 일단 미뤄두도록 하자.

블레이드 임무를 위한 정보를 가진 친구,

맨입으로는 말해줄 수 없단다. 드웨머 유적지에서

퍼즐 박스를 하나 가져오라고 한다.

이것도 호락호락 해보이지는 않는다.

내가 선택한 모로윈드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한다.

야생동물들을 때려잡으며 무기 숙련도를 올린다.

신체 단련도 빼먹으면 안된다.

낙뎀을 받으면 '아크로바틱' 능력치가 오르는데, 이 수치가 높으면

낙뎀을 경감시켜주며 점프를 더 높게 뛸 수 있다.

연골이 찢기고 관절이 비명을 지를수록 너는 더 강해진다.

과연 그는 얼마나 강해질 수 있을까?

다음 시간에 계속

다음 화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