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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쇼헤이 90주년 대담 (4/5)모바일에서 작성

벌새_김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29 15:04:53
조회 55 추천 0 댓글 0
														

◆해외에서의 평가

-텐간
해외에 관해서는, '내 영화는 해외에선 안먹혀'라고 아주 예전부터 말씁하셨습니다. 어딜 가서 물어봐도 아무도 모른다고. 해외에서 받아들여지는 영화는 오시마 나기사에게 맡겨두면 된다고 자주 말씀하셨죠.(쑻) 해외에도 팬이 조금은 있었습니다만, 어느 시기까지는 계속 평가받지 못하고 계셨죠. 구로사와씨나 오시마씨처럼 해외에 소개되지 못하는게 본인도 약간은 마음에 걸려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깐느에 출품할때도 가지않고 일본에서 마작을 하고 계셨죠. 한편, 일본에서는 사토씨를 필두로 많은 분들이 좋게 평가해주고 계셨죠. 일본과 해외에서의 평가의 차이에 대해 사토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사토
역시 묶여있는 공동체로부터 얼마나 강하게 벗어나고 싶어하는가라든지, 그런 감각을 일본인은 잘 알지만 외국인은 잘 와닿지 않는거 아닐까요. 걸작 <붉은 살의>도 어느 영화제던가 예선에서 떨어졌을겁니다. <복수는 나의것>도 그랬던것같네요. 일본으로서는 '이거야말로 일본영화'라고 생각해 출품하는데  유력영화제는 모두 예선에서 떨어뜨리는겁니다.

그래도 해외의 영화팬 사이에서 조용히 화제가 된것은 역시 <복수는 나의것>이었죠. 인간에대한 그정도로 무시무시한 묘사방식은 외국영화에는 없습니다. 악인을 악인으로 그리는것만이 아니라 악인이 가진 매력이나 내적인 갈등을 그려내고있고, 폭력씬 역시 두드러지게 우수합니다. 단순히 박력이 있다는게 아니고 무엇을 원망히며 행동하고있는건지가  분명하지 않습니다.일본인으로서는 어쩐지 알것같지만말이죠. 그 헤아릴 수 없는 '알 수 없음'이 인간의 심연을 생각케합니다. 그런 표현이 외국인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타입의 폭력영화가 나타났다고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니까, 해외의 평가를 결정적으로 만든것은 <복수는 나의것>이 아니었을까요.


◆관객 질문

-질문 1
이마무라 감독님의 작품에는 두꺼비와 뱀이 자주 나오는것같은데, 그런 토착적인 냄새가 나는 생물을 넣은 의도가 있으셨던걸까요?
-텐간

그냥 그런걸 좋아하셨습니다(쑻) <우나기>도 그랬는데, 장어에 집착하신 것은 물론 먹는걸 좋어하셔서이기도 하지만 그런 미끈거리고 이상하게 생긴 생물을 기본적으로 좋어하셨습니다.

-질문 2
<복수는 나의것>에서 카토 요시씨가 살해당하는 씬은 실제사건이 있었던 키시보진의 아파트에서 촬영했다고 들었는데요, 이마무라감독님은 세트가 아닌 로케를 고집하셨던건가요?

-텐간
로케이션을 고집하신건 최초부터 그랬습니다. 촬영소의 세트는 가짜냄새가 난다고 되도록이면 밖에 나가서 찍으셨죠. 다만 역시 촬영소출신이시라 서, 세트를 싫어하신건 아니고 합리적으로 세트를 만든 적도 꽤 있었어요. 말하자면 현실 속으로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는 세대였던것같습니다.


ㅡ계속

존나기네 시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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