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나라야마-어머니를 말하다

어머니는 메이지 8년(1975년)생. 삼남이녀를 낳으시고 나는 그중 둘째아들이다. 다른 형제자매는 각각 결혼하여, 남은 어머니와 나의 둘의 생활이 시작되어 어언 20년이 넘었다.
홀아비인 나와 함께 사는 것이 마음이 편하신건지, 아직도 내가 염려되시는건지, 그건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둘이서 태평스레 살고 있는 중이다.

어머니는 기상도 취침도 이르시고 나는 그 반대기때문에 집에 있어도 식사조차 점치 같이 하지를 않는다.
작년까지는 상당히 건강하시고 식사준비며 덧문 여닫기, 내 이불 정리까지 하주셨지만 올해들어 조금 기운이 달리셔서 가정부를 들이고 있다. 무리도 아니다. 84세시니까. 인간도 쓸수록 닳아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해도 55살이나 60살 정년은 너무 빠르다.

지금 살고있는 집이, 기타가마쿠라의 고지대에 있어서 외출해도 비탈이 있기때문에 어머니는 거의 집을 나서지 않으신다. 아마 여기가 나라야마라도 된다고 생각하시는것같다.

젊은 시절의 어머니는 몸집이 큰 축으로, 지금도 나이 치고는 몸집이 큰 할머니시다. 업어보지는 않았지만 무거우실것 같다.
어머니를 등에 업고 그 의외의
무게에 울면서 나라야마로 간다.
여기가 나라야마라면, 언제까지라도 계셔도 됩니다. 업어 옮길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니 나도 다행입니다.



<주간아사히> 1958년 8월10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