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기의 당주제도와 대중화 - 쇼기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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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일반] 쇼기의 당주제도와 대중화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0.07.10 04:07:43

조회 123 추천 0 댓글 1

쇼기는 헤이안 시대 무렵부터 그 존재를 나타내는 기록이 등장하고 그 시대부터 사랑 받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바둑이나 주사위 등의 게임이 일반적이었으며, 쇼기는 신흥 놀이였다고 생각된다.

그 후 15 세기 들어 쇼기를 두었다는 기록이 다른 바둑이나 주사위에서 놀았다는 기록과 함께 귀족의 일기에 등장하게된다.

그 후 쇼기는 더욱 대폭적으로 퍼지고, 16 세기 후반에는 애호가인 공경(일본의 고관 귀족)과 상인 등이 모여 대국하거나 구경하는 바둑 · 쇼기의 모임이 자주 열리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애호가들 중 한 명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였으며, 그는 상경할 때마다 바둑이나 쇼기의 모임을 개최했다.

이에야스가 막부를 연 후 그는 경계선을 부여하였고 이후 쇼기는 하나의 예능으로서 인지되게 되었다.

또한 에도 시대에 들어 전란이 수습되고 사회가 안정되며, 쇼기는 점차 서민들에게도 침투해 갔다.

이 시대에는 많은 애호가가 존재하여 왕성하게 쇼기가 두어지고 있었다.

또한 쇼기의 보급은 당주뿐만 아니라 각지를 방랑하며 내기 쇼기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쇼기사의 역할도 컸다.

때로 쇼기는 본업에 방해가되거나 내기의 대상이되기 때문에 금지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다시말해 쇼기가 금지될 정도로 유행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쇼기가 내기의 대상으로 사용됨으로 인해 사람들의 실력 향상에 대한 의욕을 돋우기도했다.

이처럼 쇼기는 에도 시대에 깊이 침투하여 서민을 포함한 모두의 놀이로 정착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정착한 쇼기이지만 메이지 유신에 의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새로 수립된 메이지 정부는 기존의 제도를 상속하지 않았고, 쇼기의 당주들은 더이상 보호를 받을 수 없게되어 버린 것이다.

또한 이미 전국에 쇼기가 보급되어, 막부의 권위를 사용하여 쇼기를 보급하는 당주의 존재가 필요 없어져 버린 점도 있어, 당주의 존재는 점차 희석되어갔다.

(원래 쇼기의 증서 수여는 종가의 소득의 하나이기도 했지만, 증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증서를 가진 사람보다 더 강한자가 나오며, 더이상 증서의 무게가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당주 자체의 기력이 낮았다는 점도 있어, 종가제도는 완전히 붕괴하였다.

이를 통해 쇼기는 봉건적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보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종가 제도의 붕괴는 쇼기의 보급에는 오히려 플러스가 되어 쇼기는 더욱 사람들에게 퍼져 갔다.

그 보급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신문의 존재였다.

메이지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산업으로 등장한 신문은 사회의 동향을 보도하여 사람들에게 많은 화제를 제공하였는데, 여기에 장기의 기보를 게재하여 애호가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게 되었다.

쇼기는 신문에 의해 널리 관심을 모았고, 쇼기 애호가의 존재가 장기의 기사를 더 충실하게 만들었다.

또한 신문사의 주도에 의해 쇼기사의 작은 집단이 일부 형성되었지만, 이러한 집단이 서로 경쟁 이합집산을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쇼기의 보급에 일조하게 되었다 하겠다.

그리고 다이쇼 시대에 들어 몇 가지로 나누어져 있었던 쇼기계를 통일하자는 분위기가 높아져 왔다.

그 움직임에 4개의 단체가 모여 다이쇼 13년(1924 년)에 도쿄 쇼기 연맹이 결성되었다.

그 분열과 재통합을 거쳐 1936년(1936 년)에 현재의 일본 장기 연맹의 전신인 쇼기 대성회가 결성되어 쇼기 계는 대체로 통합되게 되는 것이다.

출처 바둑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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