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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 인생을 잘못 산 것 같아앱에서 작성

조붕이(223.39) 2024.05.16 03:17:13
조회 95 추천 2 댓글 1
														

진짜 열심히 버텼는데 괜한 일이었나 봐. 들으면 누구나 얼굴을 찌푸릴만한 혐오스런 인생을 살았다.

멋진 미래를 꿈꾸며 더 살아보기로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긴 커녕 진작 뻘에 처박혀서 발버둥칠수록 조금씩 더 가라앉고만 있는 줄도 몰랐네.

그동안 해보고 싶은것도 많이 해봤고, 친구들도 거의 떠났고, 부모에 대한 기대도 말끔히 지웠더니 미련은 별로 안 남는 것 같아.

내 잘못이었을까? 내가 조금 더 현명했다면, 내가 조금 더 집중했다면, 달라졌을까? 아니면 어차피 결과는 여기였던걸까? 둘 중 뭐였든 좀 슬프네.

모르겠다... 난 이제 이 게임은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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