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마갤에 쓴거 그대로 가져옴! 스갤에도 임펄싸이퍼 돌려본 갤럼 몇명 보이던데, 쉬운 가이드가 없길래 직접 써봤음

다만 오인페 써본게 처음이라 좀 야매로 한 부분도 있다 ㅠㅠ 이해에는 문제없을거.

0. impulcifer란?

개인의 hrtf를 측정해서 헤드폰을 통해 스피커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

애플 공간음향이나 소니 360 이런것들이랑 궤는 같은데,

1) 무료 소프트웨어

2) 바이노럴 마이크를 이용해 직접 측정하므로 더 정밀함

이 부분에서 메리트가 크다! 다만 사용이 간편한 다른 hrir솔루션들과는 다르게 impulcifer는 복사할 스피커룸이 필요하고 과정이 좀 복잡함.

나도 관심만 가지다가 실제로 해보진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풀흡음 갤럼한테 오인페와 바이노럴 마이크를 대여받아서 작성하게 되었다.

참고로 impulcifer 적용에 필요한 hesuvi라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상용 hrir을 찍먹할 수 있다. 지원하는 헤드폰 기종도 엄청 많으니까 스피커룸 없더라도 hesuvi정도는 체험해보길 바람

1. 준비물

1-1) 개인 스피커룸, 헤드폰

먼저 헤드폰에 복사할 스피커룸이 필요하고, 당연하겠지만 헤드폰도 필요하다.

헤드폰은 우선 자신의 hrtf에 가까울수록, eq에 문제가 없을수록 좋다 (impulcifer 제작자 레퍼런스는 젠하이저 hd800s)

자기 hrtf에 원래부터 가깝다면 필요한 eq의 양이 줄어들고, eq에 문제가 있다면 오교정이나 디스토션이 발생하기 쉬우니까.

(hrtf에 잘 맞는 헤드폰은 보통 음상이 앞에 있고 공간감이 넓게 느껴짐. HRIR 솔루션의 목적 자체가 이걸 극대화해 헤드폰에서 스피커 음장을 구현하는 것)

개인적으론 이어컵이 귓바퀴를 덮을 정도로 크고 eq가 원활한 (그리고 갤럼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하이파이맨, 오디지, 댄클락 등을 추천함

본 가이드에서는 오디지 lcd-1을 사용하였다.

1-2) 각종 소프트웨어 (링크 클릭시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

git / impulcifer / hesuvi (eqapo 먼저 설치 후 eqapo 폴더에 설치 체크) / python 3.8.x (Add Python 3.8 to PATH 체크) / eqapo / libsndfile

윈도우 (다운로드 파일 설치 -> 'C++를 사용한 데스크톱 개발' 다운로드): Microsoft Visual Studio

리눅스 : pip

파이썬 최신버전(3.11)기준으로 파이썬의 고질적인 오류가 발생하는 걸 확인했으니, 꼭 3.8버전을 사용하자. (2023-1-19 기준)

설치가 끝나면 재부팅 한번 해준다.

1-3) 하드웨어 (오디오 인터페이스, 바이노럴 마이크)

오인페: https://motu.com/en-us/products/m-series/m4/

마이크: https://soundprofessionals.com/product/SP-TFB-2/

난 이것들 받아서 사용했는데, 스피커단이랑 헤드폰단 있고 48v 팬텀파워 지원하는 오인페면 아무거나 될듯 (마이크가 팬텀파워 먹음)

바이노럴 마이크는 깊은 삽입을 위해 약간의 개조가 필요한데, 보통 폼팁이나 3단팁을 많이 쓰는 듯하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peakers&no=280078&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B0.94.EC.9D.B4.EB.85.B8.EB.9F.B4&page=1

바이노럴 마이크 그거 그냥 - 스피커 마이너 갤러리

Soundprofessional CB-900이나 Microphone madness MM-PC-11 사다가에티모틱 3단팁 제일 작은 부분만 남겨놓고 자른 다음에 노즐에 끼워넣으면 됨그럼 외이도 입구는 간단하게 들어가고

gall.dcinside.com

Impulcifer 사용기 입니다. - 영디비

Impulcifer 는 오픈소스로써, 스피커의 소리를 헤드폰에서 듣기 위한 솔루션입니다.바이노럴마이크를 통해서 개개인의 HRTF를 측정하고, 그에따라 적용됩니다.7.1채널까지 지원됩니다. 실제 마이크를 통해서 기록하는...

www.0db.co.kr

이런 식으로 서럽 구석에 굴러다니는 이어팁 하나 주워다가 어떻게든 끼우면 된다.

이걸 왜 하냐면, 일단 기본적으로 바이노럴마이크 자체가 보통 귓속에 깊이 삽입이 안된다. 그러면 이도 내부의 응답을 얻을 수 없게 되니 정밀도가 떨어지게 됨.

난 대여받은 물건이라 개조를 못해서 추가 eq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했음 (후술)

2-1. 측정 전 준비

2-1) 시스템 > 소리에 들어가서 인풋(마이크), 아웃풋(스피커 및 헤드폰) 오인페 세팅대로 맞춘다.

아웃풋을 스피커로 맞춰뒀는데, 스피커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문제없다면 아웃풋을 헤드폰단으로 바꿔둔다.

여기서 사용한 motu m4의 경우, 후면 라인아웃 단자(Out 3-4)에 스피커를 연결하였고, 전면 헤드폰 단자(6.35mm)에 헤드폰을 연결하여 헤드폰 필요시 Out 1-2로 사용하였다.

2-2) 인풋과 아웃풋 모두 48000hz로 맞춰준다. (hesuvi가 48000 기준이기 때문)

2-3) cmd(명령 프롬프트)에 들어가 다음 문장들을 하나가 끝날때마다 복붙해준다.

1. 시간 약간 걸림

git clone https://github.com/jaakkopasanen/Impulcifer

2. 바로 됨

cd Impulcifer

3. 딱히 아무것도 안뜨는데, 된거니까 4번으로 넘어가면 됨

python -m venv venv

4. 바로 됨

윈도우에서)

venv\Scripts\activate

맥/리눅스에서)

. venv/bin/activate

5. 금방 됨

python -m pip install -U pip

6. 꽤 걸림

pip install -U -r requirements.txt

7. 잘 설치됐는지 테스트. 설명서 주루룩 뜨면 성공. 아직 cmd창을 닫지는 말자.

python impulcifer.py --help

8. 이후 impulcifer를 열려면 cmd에 다음 명령어를 순차대로 입력하면 된다.

8-1. cd impulcifer

8-2.

윈도우에서: venv\Scripts\activate

맥/리눅스에서: . venv/bin/activate

2-2. 측정

참고: https://github.com/jaakkopasanen/Impulcifer/wiki/Recording-with-Audacity

2-2-1) Audacity 편집-사전설정에 들어가 다음과 같이 설정해준다.

2-2-2) impulcifer 폴더의 사인스윕 파일을 Audacity 화면에 드래그해 불러온다.

경로: 내 컴퓨터 - 사용자 폴더 - impulcifer - data - sweep-seg-FL,FR-stereo-6.15s-48000Hz-32bit-2.93Hz-24000Hz.wav

2-2-3) 바이노럴 마이크를 착용하고 헤드폰을 쓴다. 지금부터 측정이 끝날때까지 바이노럴마이크가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마이크가 움직일 시 응답도 같이 흔들릴 우려가 있으니, 이걸 고려해서라도 폼팁 또는 3단팁을 사용하는게 좋다)

2-2-4) 상단 툴바의 빨간 점 버튼을 눌러 녹음한다. 만약 소리가 재생되지 않는다면, 상단 툴바-오디오 설정-재생 장치에서 아웃풋을 바꿔본다.

미리 초록색 재생버튼으로 헤드폰 볼륨을 체크하는 것도 좋다. 정확히 측정하려면 스피커 측정 때 사용한 측정용 마이크를 써도 좋지만, 평소 사용할 용도라면 크지만 괴롭지는 않은 정도가 적당하다.

측정용 마이크를 사용하려면 스피커 목표음압과 비슷하게 맞추면 된다.

2.2.5) 마이크 볼륨이 적절한지 확인한다.

측정값의 피크치가 최대치인 1에 가깝되 닿지는 않아야 한다. 또한 효과 - 볼륨과 압축 - 증폭에 들어가 새로운 피크 진폭에 0을 입력했을 때, 증폭값이 양수여야 한다.

2.2.6)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면 파일을 저장한다.

a. impulcifer - data 폴더에 'my_hrir' 폴더를 생성한다.

b. 측정된 헤드폰값을 누르고 파일-내보내기-선택한 오디오 내보내기를 누른다.

c. 다음과 같이 저장한다. 파일명은 꼭 'headphones'로 한다.

(인코딩 항목이 따로 없다면, 파일 형식에서 WAV (Microsoft) 32-bit float PCM을 선택하면 된다.)

(오디오 1-좌와 채널 1, 오디오 1-우와 채널2를 매칭시키면 된다. 출력 채널은 바를 움직여 조절 가능)

2.2.7 헤드폰을 벗고 헤드폰 플러그를 뺀 뒤, 출력을 스피커단으로 바꾸고 같은 방식으로 스피커도 측정 및 저장한다.

스피커는 청취위치에서 측정하고, 파일명은 'FL,FR'으로 한다.

3. 세팅

드디어 기나긴 준비과정을 끝내고 측정을 끝마쳤다! 이제 아까 켜둔 cmd창에 들어가 다음 명령어를 복붙하면 된다.

python impulcifer.py --dir_path=data\my_hrir --test_signal=data\sweep-6.15s-48000Hz-32bit-2.93Hz-24000Hz.wav

그럼 계산을 끝마친 후 my_hrir 폴더에 파일들이 생성되는데, cmd창에 각종 경고문이 뜨면 그걸 읽고 재측정해보는게 좋다. (주로 딜레이 관련) 가이드에서는 재측정 없이 그냥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3-1) eqapo 폴더의 configurator를 실행하고 헤드폰 아웃풋을 지정한다. eqapo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라면 재부팅이 필요하다.

위치: C - 사용자 폴더 - Program Files - EqualizerAPO

준비하고 측정하느라 고생했을테니, 재부팅 한번 돌리면서 쉬고오자!

3-2) eqapo 폴더의 config - HeSuVi - hrir에 my_hrir의 hesuvi.wav를 붙여넣고, HeSuVi폴더의 HeSuVi를 실행한 뒤 좌측의 Common HRIRs에서 hesuvi를 선택한다.

3-3 eqapo 폴더의 Editor에 들어가 아웃풋 채널을 선택하고, hesuvi.txt가 있는 칸의 전원버튼을 껐다가 킨다.

(없으면 +버튼 - control - include에서 eqapo폴더 - config - hesuvi - hesuvi.txt를 선택한다.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 hesuvi를 껐다가 켜보거나 파일을 다시 넣어보는 등 조정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hesuvi를 지웠다가 다시 깐다.)

3-4) 적용 완료! 불만족스럽다면 몇번 재측정을 거치거나 추가적으로 eq를 건다.

사실 오인페 사용법을 잘 몰라서 적용은 안됐는데, 오인페 대신 득삼플과 사용하니 아주 잘 된다!

4. 끝!

hrtf의 영향은 주로 500hz 이상부터 커지니, 그 전 대역의 저음은 취향에 맞게 딥을 채우거나 양감을 조절해도 좋다. 고역의 음상이 안맞거나 부자연스럽다면 재측정 혹은 eq로 손봐준다.

느낌이 굉장히 신기한게, 저역은 촉각이 없이 그냥 귀로만 들리는 헤드폰인데 중음~고음이 모니터에서 난다. 음상이 약간 왼쪽으로 쏠리는데, 이건 바이노럴마이크 개조를 하지 않아 좌우 마이크의 고정상태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왼쪽 귀가 더 헐렁함)

지금도 상당히 만족스럽지만,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라면 마이크 개조와 느긋한 재측정이 필요해 보인다.

집에 스피커 있는 갤럼이라면 충분히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오인페랑 마이크 지원해주신 풀흡음갤럼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