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선을 만들다보면 미묘하게 부품이 겹치거나 해서 장착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 걸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드를 깔자니 현재 모드판이 불안정해서 Plugin.txt도 안먹히는 경우가 있고, 애당초 현재까지 부품 겹치게 해주는 모드도 안나온 상태인 것도 있다. 그러나 베데스다 엔진이 으레 그렇듯, 버그를 활용해서 신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존재한다. 바로 플립, 형태 변경, 복사 이 3가지를 이용하는 방법.

Starfield How To Merge Ship Parts ! Merge/Snap Glitch Tutorial ! Improve Your Ship Building !

Starfield How to Merge Ship Parts ! Merge/Snap Glitch Tutorial ! Improve Your Ship Building !A Detailed tutorial on how to clip and merge ship parts in Sta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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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플립 사용법이다. 보는 바와 같이 날개를 겹치려고 해도 빨간색으로 스냅 불가라고 표시가 된다. 뭐 당연한 거지만 이걸 무식하게 겹치게 하는 꼼수가 존재하는데, 바로 플립을 이용한 방법이다. PC 기준 Z키를 누르면 플립이 되는 아이템이 꽤 많이 존재하는데, 저렇게 스냅된 상태에서 플립을 2번 한 후 ESC로 취소를 하면....

이렇게 깔끔하게 겹쳐진다. 저 우하단을 보라. 오류 대신 경고만 남는 저 깔끔한 자태를!

이를 응용하면 리액터와 화물을 깔끔하게 합체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전제로서 이런 방법이 가능한 건 스텔라레이터 리액터처럼 육면 중 한 면 이상이 스냅 포인트가 없는 거야 가능하다. 현재 스텔라리액터는 아래에는 토카막 리액터(이건 모드로 개수 해금한 상태.), 우측에는 허브가 붙어있다. 그러나 후방에는 스냅 포인트가 없어 중력 드라이브의 스냅 포인트는 비는 상황. 이 때 아래의 화물부품을 플립 버그를 활용하면...

이렇게 깔끔하게 스냅된다! 심지어 해당 화물 부품은 왼쪽과 위에 스냅 포인트가 없지만 스텔라 리액터는 존재하기 때문에...

이렇게 붙여도 오류 판정이 나지 않는다! 위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굳이 스냅하지 않아도 이 버그를 이용하면 붙였다고 인식되게 할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스냅시켜서 하는 걸 추천한다. 왜냐면 붙는 위치가 깔끔하지 않아서 제대로 붙어있는 느낌이 안 나기 때문.

플립 대신 형태 바리에이션 (PC 기준 <-, -> 키.)을 활용하면 이렇게 같은 스냅 포인트를 공유해도 붙일 수 있다. 다만 해당 방법으로 붙일 수 있는 부분이 플립보다 제한이 많이 걸리는데다, 형태가 바뀜에 따라 스냅 포인트가 달라지는 지점이 커서 활용도가 좀 더 떨어지는 편.

문제는 위 두 방법의 전제 조건이 무조건 플립 및 형태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는 부품만 가능하단 것으로, 플립 혹은 형태 바리에이션 사용이 불가능한 조정석, 리액터, 중력 드라이브, 일부 연료통 등등은 해당 버그를 쓸 수 없다. 예시의 마질란 조종석을 보자. 함교처럼 허브 위에 올리고 싶어도 하부 마운트 때문에 장착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아래처럼 허브를 임시로 하나 더 올린 후 조종석을 설치한 다음 복사하면...

이렇게 그린 라이트가 뜬다! 이대로 설치하면 바로 설치가 가능해지며 복사에 쓴 위의 조종석과 허브만 지우면 설치 완성! 중력 드라이브나 다른 부품들도 정상적으로 붙여버릴 수 있다. 아래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본 함선들이다.

다만 이 방법에도 필연적인 문제점이 존재한다. 일부 파츠가 조종석이나 허브와 과도하게 겹칠 경우, 겹친 만큼 뚫고 들어오기 때문에 내부가 그만큼 가려진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위 영상에서도 보면 포보스 조종석의 높이가 높은데 이걸 어거지로 파츠를 겹쳐 쓰다보니 위의 천창이 그만큼 낮아진 걸 볼 수 있다. 다행히 내부에 들어온 파츠는 메쉬 판정이 아니라서 뚫고 들어갈 수 있지만 보기 불편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이 부분을 염두하거나 감안할 정도라면, 기존 이상으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함선을 만들어볼 수 있으니 한 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