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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의 1/3을 혼자 쳐드신 시디마투스의 위협은 둘째 치고 어쨌든 은하 공동체 1등이 되었다. 

음.. 나중에 시디마투스를 위기 선포한다거나 할 수도 있지 않으려나?

내가 억지로 몸 비틀며 이겨먹어 확보한 속국들인지라 쉬이 말을 잘 안 듣는다.

그나마 충성 띄운 제파드로간에게 조공 좀 후하게 주고 충성을 샀다.

이제 제파드로간은 나에게 충성충성하면서 학술국 레벨을 착실히 올려줄 것이다.

거대한 위협 시디마투스와 맞서 방어 중이던 파낙살라가 통상조약을 청했다.

저 조그만 영역으로 뭘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막고 있으니 든든하다.

니가 뚫리면 다음엔 내 속국인 충성스러운 제파드로간이라고.

내가 더 이득보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할 겸 승낙해줬다.

그 다음 승천은 은하의 수호자다.

솔직히 이젠 딱히 아쉬운 게 없다. 산업지구가 있는 판에 아콜로지 찍기도 아쉽고.

우호도가 20 오르는 걸 보고 고른 거라고 할 수 있다.

내 경제상황을 한 번 살펴보자.

보다시피 미친 듯이 연구력을 비롯해 2차자원 뽑아내려 하다보니 1차자원이 너무 허접하다.

광물의 경우엔 광부는 하나도 없고 죄다 스테이션에 의존하고 있다.

왠지 광물이 너무 부족하다 싶더니 너무 쥐어짰나 싶다.

그 와중에 화성과 프록시마의 테라포밍이 완료되었다.

귀찮아서 통치할 성계를 더 확장시킬 생각은 없으니 이렇게라도 몸 비틀며 확장해야지.

시디마투스와 파낙살라의 싸움이 끝났다.

시디마투스의 함대가 나보다 압도적이던데 뭔가 허당인가 싶기도 하다.

저 쪼그만 파낙살라를 상대로 티옴 하나만 빼앗고 끝났네.

전쟁이 끝나자마자 파낙살라는 나에게 고개를 숙인다.

저 강대한 시디마투스를 상대로 온 힘을 다 쏟았나보다.

시디마투스와 싸우고 싶지는 않지만 스스로 고개 숙인 상대를 거절할 수는 없다.

인류의 품에 온 것을 환영하노라.

그 와중에 나는 코핀작시 군체를 공격한다.

솔직히 이제 용병함대 안 끌어와도 속국화 전쟁 걸 만한 역량은 된다 이겁니다.

물론 우리 인류의 유구한 전통, 뒷치기,, 가 아니라 양면전쟁 강요를 이용했다.

코핀작시 군체가 이리봇 기계 놈들과 싸우고 있는 틈을 타 전 국토를 유린하자.

표시는 아바타만 보이지만 사실 내 주력함대도 함께 싸운 것이다.

이걸로 코핀작시 군체의 수도성계는 함락되었다.

뒤이어 온 지상군이 행성도 점령할테고 이제 유유히 북쪽으로 진격하면 된다.

그 와중에 이리봇과 코핀작시는 나름 기세등등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리봇 고마워요, 언젠가 내 품에 넣어줄게.

이리 성계를 손에 넣은 걸 보니 코핀작시도 나름 작정하고 몰아쳤나본데 참 안타깝다.

그 와중에 칼라제난이 코핀작시에 대해 독립보장을 걸었다.

이리봇과의 전투에서 큰 타격을 받은 것이겠지.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번 전쟁에서 코핀작시는 내 속국이 되어버릴 것이거든.

그 와중에 닥터 스트레인지는 사이오닉 에너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떻게 될까? 아니 애초에 왜 다른 애들 건너뛰고 소서러 슈프림이 가장 성공률이 낮은 거야.

뭐, 하지만 결과는 뻔하다. 뻔하지. 뻔하게 되어 었거든.

닥터 스트레인지가 불멸자가 되었다.

사실 고민이 많았다. 나이 지긋한 소서러 슈프림이 죽으면 어쩌나.

다크홀드로 몸을 갈아탄 걸로 쳐야 되나, 깔끔하게 영면하고 후계자에게로 넘어가야 하나 컨셉이 고민된 거지.

뭐 이제 문제는 없다. 이제 닥터 스트레인지는 불멸이다. IMMORTAL!

그 와중에 파누리는 학술국으로 삼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다. 말을 안 쳐들어.

어쩔 수 없지. 전쟁에서 졌다지만 주력함대가 그대로 남아있는데.

학술국은 안 되겠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해야겠다.

그 와중에 돈이 모였으니 죽은 행성도 테라포밍하자.

이제 이걸로 내 성계에서 뽑아낼 만큼은 뽑아냈다.

여기가 테라포밍되면 카마르타지 Mark2로 종교행성 만들자.

북상하던 인류의 함대는 이리 성계에서 코핀작시 함대를 대거 격파했다.

뭐 자잘한 경과는 굳이 필요없겠지? 이제 이걸로 코핀작시는 끝났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상한 쪼가리에 감추고 있던 내 외모가 아니라 비수였습니다.

뭔가 비꼬아서 욕을 하고 싶었던 거 같은데 이미 대세는 기울었는지라 크게 와닿는지는 않네요.

나에게 스스로 고개를 숙인 파낙살라는 학술국으로 만들어줬다.

이제 무려 학술국이 3개! 까닭없이 뽕이 차오른다.

이리 성계에서 한 번 깨지고 수도성계로 온 함대를 주력함대가 또 한 번 깨뜨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코핀작시는 항복을 선언했다. 다시 한 번, 인류는 승리했다.

아니 그 와중에 다른 놈도 아니고 내 속국이 나한테 쌍욕을 하네?

참자. 참아본다. 보다시피 충성스러운 제파드로간 외에는 전반적으로 다들 불충하기는 하다.

내 군사력이 아직 너무 허접해서 그런가 내 속국들이 아직 내가 꽤나 만만한가보다.

뭐 이해할 수는 있다. 양면전쟁으로 계속 속국화해대고 있는데 애들이 빡이 안 치고 배기겠어? 

그 와중에 닥터 스트레인지는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여 인접한 몰락제국 글리란에게서 생체금속 기술을 뽑아냈다.

뭐 당장 우리 성계에 생체금속 산지가 없지. 그래도 몰락제국을 상대로 이랬다는 게 뭔가 뽕이 차잖아?

은하 평의회가 설립되었다. 당연히 우리 인류가 제1석이다.

두 번째가 신토이드, 세 번째가 칼라제난이다.

나머지 두 문명 모두 내 속국인 파누리의 인접국이다.

내가 여태껏 왜 인접국만 자꾸 언급하는지 의심하는 사람 있었을텐데 이게 다 우리 구역이 핫플레이스이기 때문이었다.

절대로 내가 뉴비여서 시야가 좁아서 그런 거 아니다.

그 와중에 메코나스와 칼라제난은 방위조약을 맺었다.

메코나스는 내가 희귀자원 팔아서 합금 마련할 때 자주 이용하던 곳이었는데.

어차피 멀리 있지만 그래도 신경쓰이긴 한다.

신경만 쓰이면 다행일텐데 칼라제난이 나에게 선빵을 날렸다.

정확히는 내 속국인 파누리에게 날린 거지. 이길 자신이 있으니 그런 거 아니겠어?

이럴 줄 알았으면 이미 나에게 비밀리에 충성을 약속한 발메낙스와 이스라바나르가 있는데 내가 먼저 선빵을 날렸어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지금은 안 되지만, 그 뭐랄까, 아가모토의 눈을 쓰면 할 수는 있거든.

하지만 뭐, 아직 그럴 짬밥은 아닌 거 같아서 말았다. 내가 선빵 날리면 메코나스도 와서 더 골치아프기도 하고.

과연 나는 이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까?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