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애니로 러브라이브 입문한지 어느덧 6년이 되간다

처음엔 그냥 애니줄창보던때라 아이돌마스터 비슷한건가하고 그냥저냥 재미있는 아이돌애니인줄 알았던 러브라이브가 평생 목메달 컨텐츠가 될줄은 몰랐다

친구들한테 미친놈소리 들어가면서 러브라이버를 부르짖기를 3년에 파이널을 맞고 다시 돌아오실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었고 그게 이루어진 지금에서야 아쿠아를 보게됬다

처음엔 선샤인프로젝트에 반감이 제법있었는데 상황이 상황이니 어쩔수가 없었던거 같더라 주변에 친구나 아는사람들도 러브라이버가 제법많았는데 거의 다대수가 선샤인에 반감갖고 아쿠아를 싫어하는사람이 많더라고

그래도 선샤인프로젝트에는 회의가 들었지만 아쿠아는 싫어하진 않았음 애초에 뮤즈밖에 관심이 없기도해서 싫어한다는 관심조차 안가졌던거같음

물론 그렇다고 아쿠아가 싫었다는것도 아님 그래도 나름 후배고 성우나 캐릭터한텐 죄가없으니 다들 싫어해도 난 그냥 무관심만 관철했다

그렇게 아픈시간도 지나고 뮤즈 복귀소식도 들리고 스쿠스타가 출시된지 3주되가는 시점에서 이제 쌓인 앙금도 털어내고 아쿠아에 관심가져볼까해서 선샤인애니를 보게됬고 여러가지 느낀게 많아서 이런글을 쓰게됨

물론 스쿠스타 처음 시작하던 3주전만해도 뮤즈밖에 관심없던터라 뮤즈덱만 짜려고 아쿠아 나오는대로 팔고 씰로 뮤즈멤버카드 맞출예정이었는데 씰시스템도 없길래 그냥 가챠를 돌리는데 아쿠아멤버가 이상하게 많이나와서 쓰지도 않을건데 팔지도 못하니 좀 울컥하긴했음

그래도 가챠가 그러려니 하고 진행하다보니 아쿠아멤버가 자연히 눈에 들어올수밖에없고 뮤즈도 돌아왔기도하고 물갤하다보니까 다들 나름대로 애정갖고 하는걸 보다보니 감화되서 문득 선샤인 애니봐볼까 하는생각들고 바로 보기시작했음 다보는데 시간이 좀걸리긴했지만 재밌기도하고 캐릭터들도 맘에들더라

보고나니 작화나 캐릭터설정같은게 뮤즈보다 공들인거 같고 스토리도 좋은게 느껴지는 띵작이라 러브라이브1,2기보단 훨씬 나았지만 그래도 뮤즈가 최고라는걸 재확인했음 모든게 나은거같은데도 역시 애정은 뮤즈가 더 많이가더라

그렇다고 아쿠아가 뮤즈보다 못하다고 비하하려는것도 아님 아쿠아도 좋아하게됬고 선샤인도 애착이 생겼지만 역시 나는 뮤즈가 최고라고 생각할뿐이니 싸움거는건 아님

선샤인 애니에 대한 감상을 써보자면 씹재능충집단 뮤즈에 비해 노오력충집단이라는게 확느껴져서 더 재밌었던거같음

말한마디로 기상변화를 일으키던 씹재능충 호머장님과 달리 발로뛰면서 사람모아서 첫라이브에 강당꽉채우는 노오력과 동료를 생각마음이 우정의문장 뺨치는 목소리큰 노오력충 치카. 근데 개를 들이민다거나 민초를준다거나 인성이 좀 안좋더라

요소로밖에 기억나는게 없었는데 백합꽃 제대로 피운 요우

첫등장이후로 개그캐릭터로 전락하다가 제자리찾은 근본리코. 다 이쁘긴한데 리코가 젤예쁜거같음

작화빨 0티어로 받은 커여운 루비. 글이 길어지길래 한장씩만 넣으려고했는데 짤 너무많아서 고민 오지게함

조용한걸 좋아하면서도 친구따라 인생배팅하는 하나마루

프로듀서도 아닌데 란코가 하도 임팩트가 쌔다보니 요하네는 별로 느끼는게 없음 미안하다. 애니볼때 엄청찍었는데 짤도 이거한장밖에 없더라

그 대단한 에리치카가 애송이로밖에 보이지 않을만큼 흑역사 생산한 다이아. 점만빼면 이쁠거같은데 점싫어해서 아쉬움

학교도 꿇고 등장마다 패기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던 카난. 진짜 애니보는내내 멋있단 생각밖에안함

첫등장 한마디에 확깼는데 활기찬 겉모습과 달리 사실 누구보다 마음이 여린 마리. 근데 제발 외국인언어 구사하지말자 진짜이쁜데 확깬다

모두들 보니까 정말 다 맘에들음 보통 캐릭터가 9명이나 있으면 별로인애가 한명쯤은 있을법한데 역시 러브라이브라는 생각이 들더라

애니에서 제일 맘에들었던건 11화임 사실 인터넷검색하다가 이장면 우연히봤는데 뭔가좀 멋있어 보여서 선샤인 애니볼생각이 들었었는데 눈물흘렀음 누구보다 러브라이브를 동경하는 치카가 도쿄로 가라고 리코의 등을 밀어주는게 쉬운게 아닐텐데 리코의 미래를 위해 러브라이브조차 우선순위에서 내려놓는게 너무 감동이었음

그래도 아쉬운점도 몇개있었는데 3학년 영입하는게 너무 순식간이었음 떡밥있었다고쳐도 깡부리다가 빛의속도로 손바닥 호다닥뒤집는데 분량조절 잘못해서 어거지로 우겨넣은거같음 좀더 길게 보여주면 좋았을것 그리고 세인트스노우 너무맘에안들음 언니는 그나마 나은데 동생은 성격도 개차반이고 30위따리한테 견제 오지게박는것도 좀 이상한거같음 그 대단한 아라이즈도 뮤즈한테 예의차리는데 전설님들이 보기엔 9위나 30위나 도찐개찐인데 자존감은 하늘을 찌르더라 1위라도 했으면몰라

다보고나니까 문득 선긋고 핑계대고 도망치던 내 자신이 한심해지더라

선샤인프로젝트는 예전에 그렇게도 외치고다녔는데 어느샌가부터 마음한구석에 처박아놓고 꽁꽁숨겨둔 말을 떠올리게 해줬음

러브라이버

ㄹㅇ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고 자각하게되니까 여태까지했던 고민이 전부 바보같이 느껴졌음 다같은 러브라이브인데 뮤즈니 아쿠아니 선그을이유가 없더라 선샤인애니 2015년에 나왔던데 안보고있던게 좀 후회될정도였음 그리고 니지동은 아직 잘모르는데 편견없이 바라볼생각임

내인생에 보물이 되어준 러브라이브 너무 사랑하고 앞으로도 평생 언젠가 러브라이브의 컨텐츠가 전부 정지하는 날이 오더라도 죽을때까지 나는 러브라이버로 살고싶다

선샤인 1기 다보니까 여러가지 감정 올라와서 기분정리하고싶어서 주저리주저리썼음 마지막으로 선샤인 최고의 명장면 올리고 주말에 2기 봐야겠다

gif만들줄몰라서 저번주에 몇시간 해메서 겨우만듬 근데 용량때문에 화질일부러 낮췄는데 깨끗한채로 용량만 줄여서 올릴순없나

근본리코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