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작품이었는데 작가가 두세편에 한두 개씩 단어를 잘못 사용함. 뜻은 통하는데 상황에 맞지 않는 단어여서 읽다가 걸림.


초등학교 일학년 조카가 체육 수업 안 나오는 친구들때문에 축구경기 못하게 된 걸 인구가 부족해서 경기 못한다고 하던데 이런 느낌임.

한자어는 뜻만 보면 괜찮은 거 같아도 제한된 용법으로만 쓰는 경우 많음. 익숙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못 느낄 수 있는데 그 경운 뜻도 모를 가능성이 크니 익숙하지 않은 한자어는 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음. 개인적으로 맞는 단어가 뭔지 생각해야 해서 흔히 틀리는 맞춤법보다 더 심하게 몰입 깼음.

다른 작품인데 대사가 길어지니 문장 끝날 때마다 개행을 함. 읽다가 내용이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개행을 하면 상대방 대사라고 인식하고 있었음. 한 명이 한 말을 서로 주고 받는다고 인식하며 읽으니 내용이 이상해진 거임. 이 작품도 재밌어서 큰따옴표 확인하며 계속 읽긴 했지만 불편했음.

문법을 맞추는 건 읽는 사람을 위한 거임. 읽는 사람이 내용 외엔 신경쓰지 않게 하는 수단이니 최선을 다해 맞춰 주면 좋겠음. 띄어쓰긴 못 맞춰도 됨.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틀려도 신경 안 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