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도 돌아온 안나쨩의 생일을 축하하며

요리부문 참가합니다

대회를 위해 준비한 신규멤버 바이올렛쿤

보라야 그게 무슨말이니

크림카레 밀키트가 있길래 이걸로 날먹하려고 주문했는데

내용물이 너무 부실해서 결국 밖에 나가서 재료 새로 사옴

심사 요건인 재료색상을 위한 준비물들

빨강 : 파프리카(적)

주황 : 당근

노랑 : 파프리카(황)

초록 : 애호박

파랑 : 닭가슴살(파랑)

남색 : 닭가슴살(어두운파랑)

보라 : 적양파

파랑과 남색 식재료는 곰곰히 떠올려봐도 블루베리나 포도정도밖에 생각이 안났는데

아무리 포용력 넓은 카레라 한들, 저딴걸 넣었다간 음식이 아니게된다

그냥 냉장고에 쳐박혀있는 닭찌찌를 잘 찢은다음, 식용색소로 염색하여 사용하기로함

그리고 이건.. 적양파를 결국 구하지 못해

테즈꾸리 적양파를 만들고 있는 모습

사진은 파랑에 가깝게 나왔는데, 실제색은 보라와 자주 사이의 '바이올렛' 느낌

근데 꺼내서 잘라보니 하나도 물 안들었길래

다시 한 번 담금질해서

아무튼 테즈꾸리 적양파를 준비함

파남보 식재료도 준비 끝

팬을 중불로 달구고

먼저 버터 한조각과 고기를 넣어 볶아준다

후추도 좀 뿌려서 잡내도 잡고 풍미도 챙기자

고기가 대강 익었으면 나머지 재료중 가장 오래걸리는 재료인

당근과 감자를 먼저 넣어주자

위 두 재료는 특히 안익으므로, 다른 재료보다 더 잘게 잘라주자

고기, 감자, 당근이 어느정도 익으면 나머지 야채들도 싹다 넣고

휘리릭휘리릭 섞으면서 익혀주자

(자칭)적양파랑 파랑, 남색의 2색 닭고기도 투입

크림 카레를 베이스로 할 것이기 때문에

물 대신 우유로 농도를 잡아준다

추가 재료들도 대충 익었으면(양파가 투명해지면)

재료들이 잘 잠길 수 있도록 우유를 넣어준다

이후 불은 잠시 강불로 올리고

밀키트에 있던 크림카레 분말을 넣어준뒤

잘 섞어주면 1차적으로 크림카레 베이스 완성

농도가 잡히면 중불로 내리고 계속 저어주면 된다

원래라면 여기서 완성일 터,

하지만 오늘의 목표는 ★GAMING CURRY★ 이기 때문에

베이스는 옆으로 옮기고 불을 꺼주자

대신 작은 냄비를 가져와 적당량을 따로 덜어서 약불에서 조리해주자

토뿌빠따는 빨강

간단하게 식용색소(적)를 이용해서 색을 내줬다

카레가루를 추가해 노랑을 먼저 만들고,

노랑베이스에 토마토 케쳡을 더해 주황색을 만들어준다

초록은 녹차가루 약간에 식용색소(녹)를 첨가하여 완성

이후 파랑, 남색, 보라는 색소로 색을 내줬다

파랑은 파란색소

남색은 파란색소 + 검정색소

보라는 보라색소

완성된 나나이로의 게이밍카레들

원래는 카레만 하려 헀는데

카레가루 꺼낸김에, 일본에서 밑반찬으로 자주먹는

카레-가라아게를 만들기로

닭다리살 정육을 미리 손질해뒀다

노랑-카레를 만들고 남은 카레가루를 털어넣고 한번 골고루 섞어준 다음

튀김가루나 부침가루, 아니면 아무 밀가루 계열 가루를 넣고 한번 더 섞어줬다

이러면 일 크게 안벌리고 간편하게 튀김재료 준비할 수 있음 ㅇㅇ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겹치지 않게 잘 배치한 뒤

중불에서 익혀주면 완성인 쉬운요리

한번 열이 올라왔더라도, 새로운 재료가 들어가면 순간적으로 기름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새 재료가 투입될 때 마다 잠깐 강불로 올려주어 온도를 유지시켜줬다

근데 걍 중불로 쭉 가는게 젤 쉽긴함

다 튀겨진 커리-아게들은 체에 받여 기름을 빼주면 바삭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쭉쭉 나머지 반죽들도 튀겨주자

모두 재료준비완료~ 우와우~

이제 접시에 조합하여 플레이팅만하면 끝

먼저 밥을 낮게 깔고

반쪽에만 한층을 더 깔아준다 (이유는 후술)

설보한테 삽을 빌려 시공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서대로 밥 위에 카레를 얹어주고

밥을 덜 담은쪽에 가라아게를 나란히 올려 완성

2024 안나 생일 기념 ★GAMING CURRY★ with.Curry-age 완성!!

마치 카프리콘의 냄비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다

기분내려고 라무네도 준비해봤음

안나색인 보라카레부터 시작

맛은 당연히 평범한 크림카레맛

보통의 카레보다 좀더 부드럽고 고소하다

뒤쪽의 라무네에는 바이올렛을 한방을 추가해 색을 맞춰줬봤음

카레 가라아게도 잘 익은모습

그야말로 겉바속촉이 잘 구현되어 기쁘다

진짜로 맛있었음 ㅋㅋ

밥이랑 섞어서 먹어도 맛있고

따로 퍼먹어도 맛있고

가라아게도 맛있다

색별로 한칸씩 공략해가는 재미가 있음ㅋㅋ

즉석밥이 1.5개나 들어가서 양이 꽤 많아 힘들었지만

우에서 좌로 차근차근 한 칸씩 정복해가며 결국 클리어해냈다

남은 음식은 스태프가 내일도 맛있게 먹을 예정입니다

설거지통 색까 레전드 ㅋㅋㅋㅋㅋㅋ

안나대회 참여한다고 우당탕탕 만들어봤음

괴식 만드는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