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급과 속도는 반비례한다

상식적으로 체급이 올라가면 속도가 느려지고 파워가 늘어남.

작중에서도 유가 헤비급에서 미들급으로 내려왔을 때 '파워는 감소했지만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다'라고 나옴.

따라서 이 만화에서도 체급과 속도는 반비례하고, 체급과 파워는 비례함.

2. 유도 파워를 올리기 위해서 몸을 키웠다

K의 말처럼 유가 아무리 근육을 키워도 헤비급의 강펀치를 버텨내기에 체형이 적합하지 않음. 하물며 아론의 펀치는 맞으면 죽을 수도 있음.

따라서 유가 근육을 키운 이유는 단 하나, 아론의 근육을 뚫고 내장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파워를 위해서임.

3. 이건 룰이 있는 복싱 경기다

본래 아론 코치가 예상한 K의 작전은 점수로 승리하는 거였음.

아론이 유를 맞출 수가 없고, 유는 아론에게 대미지를 줄 수 없을 테니 훨씬 더 많이 때리고 다 피한 유가 점수로 승리한다.

그러니 그전에 코너로 몰아넣고 제압한다.

이게 본래의 예상이었다 이거임.

4. 아론이 풀파워로 경기할 일은 없다

아론이 살아남겠다고 하면서 K에게 배운 기술을 사용하면 쟝은 그날로 인수분해 되겠지만, 애초에 쟝에게는 아론의 내장을 파열시킬 파워가 존재하지 않음.

아론이 생물로서 처음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일이 없다 이거임.

따라서 마지막까지 아론의 이성은 잘 만 유지될 테고, 아론이 쟝을 상대로 보여줄 건 최대가 풍압으로 진심을 낸 모드 정도임.

5. 따라서 아론을 상대하려면 체급이 낮은 것이 도리어 유리하다

현실에서는 헤비급과 라이트급이 싸우면 당연히 헤비급이 이긴다.

그러나 상대의 모든 펀치를 피할 수 있을 정도의 비현실적인 인지능력과 스피드를 가졌다면 차라리 체급을 더 낮추는 것이 유리하다.

그 스피드를 더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유가 빅토르 상대 이후 무의미한 벌크업을 때려치우고, 계체량 당일만 헤비급 91kg 찍고 되레 체급을 최대한 내려서 왔다면 귀를 스치는 일조차도 없이 아론을 상대로 점수로 판정승할 수 있었다.

6. 그렇다면 쟝도 가능할지 모른다

쟝이 유의 속도의 정확히 얼마만큼 따라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라이트급의 쟝이 헤비급의 유 수준의 스피드만 가질 수 있다면 아론 상대로도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어 장문의 뻘글을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