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펀치를 피할 수 있는 복서의 8체급 정복...

이 말도 안되는 뽕을 잘뽑아줘서 만족함

규격외의 말도 안되는 재능이 전체급 후드려패는 만화인데

이걸 각 챔피언들 서사에 맞춰서 풀어내는게 아주 훌륭했음

그리고 각 챔피언들 마다 절대 지진않겠지만...광기, 노력, 반칙, 운 등 여러 요소를 넣어서 한 대 라도 맞지 않을까?

하는 긴장감을 주는 것도 아주 좋았음...

소년만화처럼 파워인플레 였으면 재미없었을텐데 작가가 아주 영리하게 잘풀어냈음

5챔피언이나 백산, 유, 인재 같이 편모, 편부, 고아 아니면 복싱 못하는 거 같은 캐릭터들 서사, 과거는 좀 깨긴했다.

마지막 예수엔딩도 별로긴했음;;

유 서사는 괜찮았음...하도 과거 ㅈ같다 ㅈ같다 복선을 많이 깔아뒀는데 그걸 다크 메르헨 느낌으로 풀어내고, 연출도 좋았음

사실 장기연재 만화에서 비밀에 싸인 캐릭터 어두운 과거 풀어낼때 사실적으로 풀어내는 것보다 이런식으로 판타지 섞어서 표현하는 게 더 좋은 거 같음

유 과거 끝...괭이 무지개 다리 건너고 다 죽어가는 유 얼굴 보고는 '아니, 최고의 컨디션이다'

말하는 K나 1라운드만에 다진고기 되는 J 등

없던 중2병뽕이 마구 샘솟았음

주요 등장인물들 장래도 좀 이상했음

아론 타이드 의사 되는거나(나이 30중반 넘겨서 의사ㄷㄷ), 한국으로 치면 정찬성 극상위호환 일본복싱영웅 유토의 과일장수행 등...(뭐 친구따라 강남갈수도있으니 이건 ㅇㅈ)

작가도 그렇게 복싱을 잘알지는 못하는 거 같았음(몇 년 복싱 열심히 본 팬들보다도 좀 더 모르는 느낌?)

중2병뽕 뽑을만큼은 그림을 그리는데 더파이팅이나 다른 명작 스포츠 만화 작화력 보면 심심해지는 그림실력이긴 했음

또 인재나 백산을 너무 못쓴 거 같긴함

초반만 해도 3주인공으로 좀 밀어줄려나? 하면서 흥미진진했는데

정작 이야기 다 끝나고 번외로 둘 이야기 내는게 너무 늦은감이 컸음

차라리 미들급이나 크루저급 끝나고나서 그 사이에 둘 이야기 넣어서 이야기 속도 조절해가면서

인재나 백산이 유에 대해서 의식하는 장면을 좀 더 넣어주고

'유, 너는 더 어두워진 눈을...' '대체 어떤 일을 겪은거냐, 유' 등등

'이렇게 복싱은 즐거운데, 유 '등등

이런 장면 넣어줘야 독자들은 더 중2병봉 들텐데 말이지...

그리고 인재 얘는 뭔 J랑 비슷하다느니 그런 주저리 하더만 뭐...결국 유토 하위호환 밖에 못되고 모임?

너무 인재나 백산 캐릭터들을 못씀

중간중간에 얘네 스토리 풀어줬어도 독자들 중에 누가 싫어했겠음?

작가가 너무 빠른 전개에 매몰된 느낌이었음

매주 쿠키 구워서 보던 작품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주절주절 써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