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업체 람다가 보유 중인 엔비디아 GPU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화제다. 대출 액수는 무려 5억달러(약 6500억원)에 달한다.

로이터는 4일(현지시간) 람다가 엔비디아 GPU 담보로 맥쿼리 그룹, 인더스트리얼 디벨롭먼트 펀딩 등의 대출 기관으로부터 5억달러를 대출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부동산과 공장이 아닌 특별한 유형 자.산이 자금 조달에 쓰인 특별한 케이스로 꼽힌다. AI 열풍 속에 'H100'의 부족 현상으로 가격이 상승, 담보로 인정받을 만큼 GPU가 귀중한 자.산이 된 셈이다.

대출 자금은 'H200' GPU를 비롯해 'B200' 및 'GB200' 등 최신 블랙웰 GPU를 구매하는 데 쓰인다. 람다는 "엔비디아 H100을 갖춘 GPU 클라우드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데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람다는 엔비디아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생성 AI 붐에 올라탄 대표 기업이다.. 람다는 GPU 부족 때문에 엔비디아가 GPU를 몰아주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 람다가 H200 칩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클라우드 제공업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과 같은 클라우드 제공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람다는 지난 2월 US 이노버티브 테크놀로지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3억2000만달러(약 4300억원)를 모금하며 유니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