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지없이 운행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몇글자 적어봄.

1. 번창 전기차 조만간 3대정도 더 나온다는 얘기가 있음. 차량 출고 준비는 다 된 거 같은데 펌프킨에서 부속이 없어서 충전기 추가 설치가 어렵다고 계속 미뤄지는 모양

2. 번창 14번, 15번 막차시간 조정이 있을 듯 함. 15번은 20분 정도 단축이 예상되며, 14번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긴 하네. 인간적으로 막차 너무 늦긴함... 마을버스가 뭐 새벽 1시 넘어까지 다니니 다른 회사들 다 끝나고 들어갔을 시간까지 돌고있는거라... 15번 막차의 경우 목,금 아니면 사람이 많은것도 아니라 기사들 사이에서도 요 근래 얘기가 많이 나오긴 했었음. 나도 11월 초에 막차 하면서 덕성여대->월계동 오는동안 꼴랑 3명 태웠으니 말 다했지...

3. 성북14-1번 언급한 글에 댓글로 달았지만, 노원09번의 배차가 나락으로 가는 바람에 15번->09번 환승해서 건영옴니 쪽으로 가는 할머니들 원성이 자자함. 그나마 15번은 좀 탈만한데 09번이 더럽게 안온다고.... 문제는 이 나락의 원인이 급여체불이라고 낙인찍히는 바람에 만 21세~26세 사이의 어린 버스기사들이나 여성, 조선족, 아예 나이가 많은 기사들 아니면 금창이나 한마음이나 기사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음. (참고로 만21세 이상의 나이부터 서울 동북부권에서 마을버스 할수있는건 금창 계열밖에 없음. 그 다음이 번창, 수락이 만 26 / 청록이 만 28 / 쌍문, 석계가 만 30이고, 성서는 만 40 넘어가야되고, 진양아치들은 애초에 촉탁 위주로 뽑음)

4. 3번에서 언급했다시피 금창계열에서는 지금 조선족이고 뭐고 운전할 의지가 있으면 데려다 놓긴 하는데 금방금방 런각들을 재는 분위기 인거 같아... 09번 하시던 분 중 한분 지금 15번 견습 타고 계신다.. 그리고 회사에 금창계열에서 온 분이 내가 아는 사람들... 15번에만 한 3-4분정도 되는데.... 어쩌면 더 생기려나 모르겠다.

5. 시내버스도 지금 사람이 없어서 우리쪽에 있던 촉탁들 원래 회사로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더라... 아마 신규로 뽑는 걸로도 인력수급이 안되니까 그런 것도 있겠지 싶긴 하네.... 잉여예비차 면허유지 안시키고 그냥 말소 때려버리는 것도 생각해보면 이 이유랑 좀 연관이 어느정도 있지 않을까 싶네.

뭔가를 더 끄적거리고 싶긴 하지만 사실 정리가 잘 안되는 것도 있네...

여기서 일 한 지도 1년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네... 노인수요가 많은 노선이라 진빠질때도 있는데 동료기사님들이 좋아서 그냥저냥 잘 버티고 있는것 같단 생각도 드는 시간이야... 과연 난 어디로 갈지, 언제 갈지.... 내가 더 궁금하네 ㅎㅎ

아 그리고 내차 만약 탔으면 아는척이라도 좀 해줘 ㅋㅋㅋㅋ  사람많을때야 어쩔수없어도 사람없을때면 몇마디라도 하면 되니까...ㅇㅅㅇ;;

혹시나 더 궁금한게 있다고 하면 알려줄 수 있는 선에서 알려줄게. 편안한 밤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