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중에 당신의 뜻과 맞지 않거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신 형님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후기마다 샤샤라는 말씀하시는데 저는 19년도 당시 여행할때 (구)ㄷㄱ 눈팅하다

이제 ㄷㄱ이 여갤로 바꼈다는 소식을 듣고 올해 여갤 유입된 뉴비이고

19년도 방타이 3번 이후 코로나때문에 올해 첫 방타이 했습니다.

잭콕은 태국에서 먹는 위스키콕을 향수해서 지은 닉네임이자 반고닉이지 그 전에 쓰시던 분과는 관계가 없음을 알립니다.

푸잉이랑 2일 연속 붙어있다보니까 양기 다 빨리는거같고

1일 1푸잉하라는 선배님들 격언을 다시금 되새기게되더라

그래도 어떻게 저떻게 푸잉 보내고 카오산로드를 나가게 되는데

활기찬 카오산로드를 보니까 축 쳐져있던 텐션이 다시 오르기 시작함

일단 한바퀴 쭉 둘러보고싶어서 돌아봤는데

양키 형 누나들 텐션이 말이 안되더라

나도 저기 끼여서 놀고싶었는데 논알콜로 저 텐션 따라가기는 아직 무리일거같아 포기함

이게 위아더월드 카오산이지하며 카오산 노천비어를 걸어가는데

이쁘장한 푸잉과 친구가 둘이서 맥주를 마시고있더라

가게에 다른 손님들은 거의 없었음

여행 3일차라 아직 태국 분위기를 정확히 몰라서 조심스러워서 일단 지나치게 돼

근데 자꾸 그 푸잉이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다시 돌아가는데 이번에는 피켓 든 푸차이 친구가 나를 붙잡고 푸잉 테이블에 합석하라는 식으로 호객 행위함

이때 그냥 못 이기는척 합석하면 되는데 되도않게 아임 쏘리 하고 지나감

나도 이때 내가 왜 거절했는지 이해가 안감.

평소에 호객행위 하는거에 면역이 되어있어서 자동반사로 나왔나봐

오늘 같은 착한 호객행위는 백번, 천번 해주세요ㅠㅠ

그렇게 지나쳐와서 카오산로드 끝자락에서 나는 후회하고 고민하기 시작함

태국까지 와서 이렇게 ㅂㅅ마냥 즐기지도 못하고 한국 돌아갈거냐고

그래서 다시 그 노천비어로 감

호객행위하던 푸차이 친구는 내가 한번 거절해서 이번에는 호객행위 안하더라

푸잉들한테 먼저 가서 나 여기서 앉아서 너희들이랑 같이 맥주 마셔도되냐고 물어봄

내 마음에 드는 푸잉은 영어를 잘 못해서 못 알아듣고 친구가 다행히 영어를 할줄 알아서

같이 마셔도된다고 해주고 친구한테 통역도 해줌

그렇게 자리에 앉아서 맥주를 주문함

간단한 호구조사를 하고 푸잉을 보는데 피부가 하얗고 머리는 탈색했음

이쁘고 귀여운게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지더라

그리고 푸잉들이 태국 술자리 국룰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자고 함

나는 폰에 크로코다일 등 술게임 어플을 깔고 다니기때문에 그것도 같이 함

파트너 푸잉이랑 파파고 켜서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술 마시는데

이게 태국이고 여기가 천국이라고 생각들더라

막간 Tip!

여행하다보면 2대1 메이드 되는 경우가 종종 있을텐데 이때 파트너 푸잉이랑만 얘기하지말고

꼭 수진이한테도 말 걸고 이야기 이어가야함

'나는 파트너 푸잉만 보여요' 이런거 지양해야하고

'파트너 푸잉이 내 친구한테 마음있나?' 이런 오해생길거 두려워해서 안됨

그 술자리가 재밌어지려면 수진이가 즐거워져야함

아! 그리고 중간에 카레 형님이 와가지고 친구 푸잉 집적거렸는데

푸잉들 얼굴 싹 굳는거 보는거 꿀잼이었음ㅋㅋㅋ

친구 푸잉이 갑자기 자기 백 챙겨가지고 자리 피하더라ㅋㅋㅋ

나한테도 막 친한척하면서 말걸길래 매너 까올리답게 인사 받아주고 보냈음

카레 형님 가니까 정확한 워딩은 기억 안나지만 파트너 푸잉이 인도남자 위험해, 조심해야된다면서 이런 뉘앙스의 말을 하길래

나도 알아, 그냥 매너를 갖추고 그를 자극하지 않는것일뿐이야 라고 하니까

파트너 푸잉이 끄떡끄덕거림

셋 다 술게임 계속해서 술에 어느정도 취하고 주변에 테이블도 조금씩 차기시작했음

파트너 푸잉이 인스타 라이브도 찍던데 친구 푸잉 춤추는것도 찍고

흥 올라서 나도 춤추고 셋 다 같이 춤추기 시작함

여기까지 참 좋았음

근데 셋 다 거의 마오가 되어갈때쯤

가게에 레보 직원이 있었는데 ㅎㅍㅂㄹ을 그냥 주면서 해보라고함

나는 절대 안한다고 했어

근데 친구 푸잉이 ㅎㅍㅂㄹ을 불더니 막 어지러워하면서 점점 마오가 되어갔어

내 파트너 푸잉도 나한테 ㅎㅍㅂㄹ해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술마시고 춤추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수있다고 하니까 알겠다고함

근데 나중에 ㅎㅍㅂㄹ 하나 들고 화장실 가더라.. 갔다와서 얘는 멀쩡하긴 했는데

셋 다 노천에서 춤추고 술 마시니까 푸잉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휴지로 닦아도 닦아도 땀이 줄줄 나는거임

그래서 내가 이때다 싶어서 내 방 이 근처인데 내 방 가서 에어컨 틀고 더 마시거나 춤추고 놀자고했어

파트너 푸잉이 알겠다고 하고 짐을 챙기는데 친구 푸잉은 안 따라오네?

파트너 푸잉한테 친구는 어떡해? 라고 물어보니 5분 뒤에 따라온대

아마 내 테이블 옆에 까올리 한명이 있었는데 그거 메이드 노리나 생각했어

얘는 어디 캠핑 갔다왔는지 지 몸 만한 백팩 들고있었는데 그거 내가 들쳐매고

파트너 푸잉이랑 카오산 로드에서 내 호텔까지 걸어가고있었음

더운데 그거 매고 가니까 땀 뻘뻘나더라

근데 중간에 갑자기 친구 연락 오더니 뭔가 문제가 생긴듯했음

갑자기 파트너 푸잉이 친구한테 가봐야겠다 시전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수진이 크리인가 생각이 들면서 눈앞이 어질어질하더라

그래서 파트너 푸잉이랑 다시 가게에 찾아감

친구는 ㅎㅍㅂㄹ 더 불고 이미 상태가 맛이 갔더라구

그래서 친구 푸잉도 데리고 같이 호텔로 가자 라고 하니까

친구 푸잉은 알겠다 같이 가자고 함

근데 파트너 푸잉은 안되겠다 친구 콘도에 데려다줘야겠다고 하더라

얘들 집이 카오산에서 택시로 40분 넘는 거리에 있는데 너무 멀다

진짜 아무것도 안해도 되고 내 방에서 쉬고가도된다고 했는데 데려다 줘야겠대

그래서 인스타 주고 받고 혼자 집에서 와서 잠

새장국 엔딩

다음날 통로를 갔다가 1레보 / 1푸잉 / 1푸잉 1게이와 엮인 이야기가 있지만 재밌는 스토리는 없는거같아 생략하고

며칠 뒤 다음 일정인 파타야로 넘어가게 되는데...

파타야 편은 다음 후기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요약

2대1 메이드는 성공했으나 혼자 엔딩까지 마무리 짓기에는 내 능력 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