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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레전더리 로어]흔한 말레키스 캠페인 좆망각.txt

리디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27 20:23:46
조회 1802 추천 25 댓글 5
														

마술에 속은 마술사 왕

The Witch-King Bewitched

(트레치 vs 말레키스)



말레키스가 바닥을 알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이지 않았다면, 그는 자기 분노의 근원에 대해 어두운 즐거움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를 분노하게 한 것은 티리온과 광휘의 군세가 거둔 성공도, 나가로스 서부에 언데드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어머니가 황량한 요새와 벌이는 무의미한 전쟁도, 심지어는 로키어 펠하트가 머나먼 캐세이를 약탈하는 와중에 알리스 아나르가 카론드 카르의 노예 군주들을 사냥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스케이븐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한 스케이븐 때문이었습니다.


트레치 크레이븐테일 말입니다.


마술사 왕이 머리를 식힌 상태였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말레키스는 울쑤안을 향한 초기 공격이 성공한 것에 도취되어 대군을 건설하는 데 너무 몰두했고, 정당한 피닉스 킹 자리를 차지하는 데 너무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르 칼드라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첩자에 따르면, 금지된 도시의 폐허에서 셉틱 클랜이라는 역병 쥐 인간 무리가 출몰했습니다. 전염병은 나가론드 자체를 강타했고, 곧이어 횡설수설하며 거품을 문 스케이븐이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말레키스는 블랙 가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병력을 질서 회복 임무에 돌린 채,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을 최대한 이끌고 자기 영토를 되찾기 위해 피의 숙청에 나섰습니다.


남쪽의 반도에서 다른 쥐 인간들이 찾아왔습니다. 곳곳에 흩어진 소굴에서 징징대는 스케이븐 외교관들이 찾아왔고, 불가침 조약을 맺는 대가로 셉틱 클랜의 은신처를 알려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마술사 왕은 수락하겠다는 말을 전하며 그들을 살려보냈지만, 상황이 진정되면 조약을 바로 깨버릴 작정이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 뭉과 아골 부족이 북쪽에서 출정했고, 그 와중에 헬레브론은 군주 세크훌릴의 죽은 숲 파수병에게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파괴자로 검은 털의 스톰버민들을 베어넘기던 말레키스는 이제 그 쥐새끼가 이 모든 일을 꾸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다음 전쟁은 머로더들을 북부 황무지로 몰아내고, 무쇠서리 빙하를 불태우는 것이었습니다.


말레키스는 호텍의 기둥에서부터 급속도로 쥐새끼들이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워프스톤을 광적으로 찾아 헤매던 스케이븐이 바울의 모루에서 무쇠 사제들을 학살했다는 것을, 그들의 지도자 트레치 크레이븐테일이 카론드 카르의 여군주 샤카라를 매복해 살해했다는 것을, 심지어 이제는 클라르 카론드를 포위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말레키스는 비스트마스터의 소굴에서 그들을 몰아내고 도시를 확보했지만, 도시를 포위했던 스케이븐을 추격하기 위해 보낸 군대는 매복에 걸려 학살당했습니다. 그가 스케이븐을 전장에서 대면할 때마다, 그의 드루키는 쥐 인간들을 패주시키고 무너져 가는 도시에 불을 질렀지만, 쥐새끼 군대는 곧 숲이나 산에서 다시 나타나 폐허를 재건하거나 그의 군대를 함정에 빠뜨렸습니다. 그의 드레드로드들은 세 번 이상 트레치가 죽었다고 보고했지만, 그때마다 놈은 다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전투가 될 것입니다. 말레키스의 군대는 트레치의 군대를 해안으로 몰아냈고, 종말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낀 스케이븐은 악마처럼 싸웠습니다. 세라폰은 놈들의 비참한 마법과 워프 라이트닝 캐논 포대에 격추당했습니다. 그의 기병대는 자살 공격을 감행한 둠휠에게 전멸했습니다. 지금도 그의 블랙 가드는 사냥감을 지키는 검은 털의 스톰버민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술사 왕의 손에는 파괴자가 있었고, 다르의 빛은 찍찍대는 무리를 갈기갈기 찢어버렸습니다. 그의 앞에서 스톰버민이 쌀겨처럼 쓰러지는 순간, 해골 투구를 쓴 쥐 한 마리가 전사들의 전열을 뚫고 도망치려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말레키스는 승리감에 으르렁거리며 시체들 사이로 전진했고, 어둠의 주문을 외치며 주변 세상을 갈가리 찢어버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먹잇감을 따라잡았고, 마침내 스톰버민들이 패주하자, 놈은 비틀거리며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그는 영원히 으르렁거리는 가면 뒤에서 비웃음을 지으며 쥐새끼의 털을 붙잡고 들어 올렸고, 놈의 구슬 같은 검은 눈을 들여다봤습니다.


"네놈은 내게 너무 많은 문제를 안겨줬다, 쓰레기. 하지만 이제 네 성가신 삶을 끝장내 주마."


검이 번뜩였고, 곧 시체가 두 조각으로 쪼개지면서 칼날을 검 그 자체만큼이나 시커먼 피로 뒤덮었습니다.


말레키스는 만족스러운 한숨을 내쉬었지만, 무거운 무게가 등을 강타하자 한숨은 빠른 헐떡임으로 변했습니다. 마술사 왕은 비틀거리며 휘청거리다가, 오른쪽 팔꿈치에 쇠스랑이 꽂히자 충격에 휩싸인 분노의 비명을 질렀습니다.


투구를 쓰지 않은 스케이븐의 독특한 얼굴이 왼쪽 어깨 너머에서 그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속임수-비밀 하나 알려주지, 엘프-놈아. 먹잇감에서 눈을 떼지 마."


말레키스는 갑자기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고, 트레치는 마술사 왕의 등에 창을 쑤셔 박아 그의 검은 심장을 관통했습니다. 나가론드의 군주는 지독한 저주를 내뱉으며 쓰러졌고, 지하 번식장의 치프틴은 행운의 해골투구를 되찾은 뒤, 자기가 투구를 떠맡긴 불행한 치프틴의 시체를 발로 차버렸습니다.


그는 으르렁거리며 스케이븐 무리에 합류했고, 사기가 꺾여 도망치기 시작하는 블랙 가드와의 난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햄2 시절 트레치가 나가로스에 있을 때 작성된 이벤트인 것 같음

그래서 플레이어 말레키스의 머리를 부여잡게 하는 발키아나 그롬브린달이 묘사되지 않음

사실 초반부에 로키어가 캐세이로 갔다는 부분도 원문에서는 러스트리아로 나갔다고 돼있는데, 내가 햄3에 맞춰서 수정함


그래도 말붕이 캠페인을 말리게 하는 요소는 곳곳에 들어있음

첫 상대 주제에 산악 지형에 처박혀있어서 동선 꼬이게 하는 셉틱 클랜

그사이에 위에서 밀고 내려오는 카오스 팩션

그와중에 전혀 도움 안되는 할매브론


햄3 말레키스는 초보자한테 추천하기 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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