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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단신으로 전황을 뒤집는 미친 인간이 있다?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2 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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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내용: 블랙 파이어 패스. 끝없이 밀려오는 오크들을 막기 위해 인간 부족들과 드워프들이 집결한다. 하지만 전황은 점차 인간-드워프 연합군에게 불리해지는데...



'이런 식으론 전투를 이길 순 없네'


지그마가 말했다.


'오크들이 우릴 박살낼 것이고, 우리가 막을 방법은 없겠지'


알프기어(근위대장)은 위축된 대답을 꺼내려는 듯 했지만, 그는 지그마의 눈동자에서 차가운 불꽃을 보았고 입을 다물었다.


'명령이 무엇입니까, 전하?'


알프기어가 말했다.


'왕들 모두에게 전령을 보내게'


지그마가 명령했다.


'독수리 둥지의 바위를 주시하면서 나의 본보기를 따르라고'


'어째섭니까?'


알프기어가 물었다.


'무슨 생각이십니까?'


하지만 지그마는 이미 달려나간 지 오래였다.



지그마는 그의 말을 최전선의 후방에 있는 독수리 둥지로 몰았다. 강철과 살점이 부딪히는 소리가 그의 감각을 채웠고,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말을 전장으로 몰지 않도록 하는 게 전부였다. 곧 싸울 수 있을 것이다. 허나 그는 단순히 전열에 합류해 싸우는 것보다 더 큰 생각을 품고 있었다.


쏟아난 바위의 이름은 적합하기 그지없었다. 바위는 마치 독수리의 고고한 머리처럼 생겨있었다. 바위는 협곡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었고, 바위의 꼭대기는 바닥에서 10야드는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지그마는 알라릭이 전투를 치뤄야 할 곳으로 이곳을 제안했던 것인지를 알 수 있었다.


지그마는 안장에서 내려와 바위로 향했다. 그는 말의 엉덩이를 때려 선봉 후방의 예비군이 있는 곳으로 가게끔 했다. 그는 신속히 바위를 올랐다. 모서리가 많은 탓에 생각보다 오르는 일은 수월했다.


독수리의 둥지 정상에서, 그의 눈앞에 온 전장이 펼쳐졌다. 전장의 규모만으로 그는 경탄에 빠졌다. 전투에서 사람은 오직 자기 주변만을 살필 수 있었다. 그의 곁에 있는 전사들과 앞에 있는 적들. 하지만 독수리의 둥지에선 전혀 다른 두 종족이 서로를 파괴하려 하는 장엄한 광경이 그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협곡을 채운 전사들이 얼마나 많은 것인지도 세지 못했다. 협곡의 가장 좁은 지점에서 오크 무리들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수 만의 전사들이 그들을 막아섰다. 하지만 그들은 동방의 어둠땅과 서쪽의 지그마의 풍족한 고향 땅 사이를 가로막는 강철과 용기로 이루어진 아주 얇은 벽에 불과했다.


오크 무리 위로 놈들의 주인이 검은 와이번에 올라타 있었ㄷ가. 그리고 지그마는 그의 워해머를 놈의 추잡한 머리에 내리치기를 오래 전부터 고대했었다.


고블린 화살들이 그를 향해 날아왔다. 하지만 지그마는 화살이 바위에 튕겨나가고 그를 스쳐지나가는 와중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지그마는 백 번의 전투를 읽어낸 눈을 움직였고, 마침내 전장의 암울한 현실을 볼 수 있었다. 


승리는 불가능했다.


그의 전사들은 이미 불가능한 일을 해내고 있는 중이었다. 적은 병력으로 끝이 없는 그린스킨 무리들을 막아내고 있었으니. 하지만 오래갈 순 없을 것이다. 오크들은 단순히 그들을 하나씩 베어넘길 것이다.


쿠르간 왕의 전사들이 전장 한 가운데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전투가 가장 치열한 곳에서 드워프 왕은 즐거이 오크들을 죽이고 있었다. 알라릭은 왕의 곁에서 싸우는 중이었다. 룬 지팡이는 닿는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번개로 휘감겨져 있었다.


어떤 왕도 이보다 더 나은 동맹을 찾을 순 없을 것이다.


부족들의 전사들은 독수리의 둥지에 있는 그를 올려다봤고, 그들은 싸우면서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들은 새로운 결의를 품은 채 오크 무리를 밀어내고 있었다. 각기 다른 부족의 전사들이 어깨를 맞댄 채 싸웠고, 그들의 영혼에 새로운 불꽃이 치솟는 걸 본 지그마는, 본인이 무엇을 해야만 하는 지를 알았다.


지그마는 갈마라즈의 손잡이를 꽉 쥐고, 바위의 끝자락으로 질주했다. 독수리의 둥지에서 울부짖는 오크들의 무리 쪽으로 도약했다.


알프기어는 독수리의 둥지에서 지그마가 크게 도약하고, 워해머를 높이 들어 올린 채 허공에 떠올라 울부짖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알프기어는 지그마가 고대의 연대기에서 나온 야만인 전사처럼 오크들 사이에 착륙한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임을 깨달았다.


군단의 모든 전사들이 지그마가 증오의 함성을 내지르며 오크들 사이에 착륙하고, 곧 시야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다.


알프기어는 이미 한번 왕(지그마의 아버지)을 잃은 적이 있었고, 그는 두 번 다시는 왕을 잃지 않기로 맹세했었다.


그는 말머리를 돌려 소리쳤다.


'백랑들이여. 나를 따르라! 우린 왕과 함께 달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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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마는 몸 주위로 망치를 휘둘렀다. 망치의 두꺼운 머릿부분이 피범벅인 썰개를 든 거대한 오크의 갑옷을 후려쳤다. 지그마는 두 손으로 갈 마라즈를 쥐었고, 그의 힘은 이전에 벌였던 사투에도 불구하고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각각의 일격은 분노에 찬 포효소리가 함께했다.


운베로겐의 왕이 적들을 죽이자 피가 흩뿌려졌다. 마치 무언가 홀린 인간처럼 계속해서 그린스킨 진형으로 파고들었다. 차가운 불길이 그의 두 눈동자에서 불타올랐고, 겨울 바람이 그의 몸을 감쌌다.


오크들은 미쳐 날뛰는 인간으로부터 뒷걸음쳤다. 인간은 어떠한 오크보다도 거대한 분노를 품은 채 싸웠다. 지그마는 아무런 생각없이 죽이고 또 죽였다. 오직 그의 종족의 적들과 좋고 훌륭했던 것의 파괴만을 눈에 담았을 뿐이었다. 그의 오크에 대한 복수의 개념은 명예와 영광과는 관계없었다. 오직 단순한 생존을 위해서였다. 갈 마라즈가 그에게 증오를 불어 넣어줬으며, 그의 분노가 그의 갑옷이 되었다. 그리고 울릭이 그의 피에 번개를 불어넣어줬다.


지그마는 울부짖고 있었다. 허나 지그마 본인은 자신이 무엇을 소리치는지 알 수 없었는데, 지그마의 모든 것이 오직 살육에만 집중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분노는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그의 분노는 광전사의 이유없는 분노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의 분노는 분명한 사고 속에서 통제되는 호전성이었다.


백 여마리의 오크가 벌써 죽음을 맞이했고, 오크들은 지그마의 광란으로부터 도망치고자 서로 싸워 대며 그의 주위로 거대한 원이 만들어졌다. 살육의 과정에서 갈 마라즈에 고대의 힘이 번쩍였는데, 가장 존경받는 룬로드조차 왕의 피비린내 나는 업적으로부터 나오는 이것을 설명할 수 없었다.


지그마는 모든 위대한 선조들의 힘을 품고 싸우고 있었다. 그의 적들은 감히 그에게 다가갈 수조차 없었다. 이 세상 태초의 힘이 그에게 흘러들어 갔으니, 그의 근육은 강철과도 같았고 상상할 수 없는 힘이 그를 멤돌았다.


엄숙하고 치명적인 휘두름과 함께, 지그마는 앞으로 전진했다. 지그마의 뒤로 그가 알프기어에게 내린 마지막 명령에 부족의 왕들이 응하며 울려퍼지는 함성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심장은 불꽃같은 자부심으로 벅차올랐고, 인류의 군사들은 그들의 마지막 힘과 희망을 끌어내어 돌격했다.


운베로겐 투사들과 우도스 부족민들은 지그마와 맞먹을 분노와 힘으로 오크들에게 뛰어들었다. 울프가르트는 그의 거대한 검으로 무거운 일격을 날리며 오크의 갑옷을 베어버렸고, 펜드라그는 광전사처럼 지그마가 있는 곳까지 도달하기 위해 마구잡이로 적들을 썰어넘겼다.


오스타고스 검성들은 오크들쪽으로 피로 만들어진 길을 만들어냈고, 체루센 야인들은 미치광이처럼 킥킥거리더니 갈고리 달린 장갑으로 적들을 찢어발겼다. 애소본 여전사들은 긴 단검을 지닌 채 오크들 사이에서 춤을 추며 눈알을 뽑아내고 힘줄을 잘라냈다. 한편 탈루텐 기수들은 그들의 말을 버리고 검을 든 채 그대로 돌격했다.


레이븐 헬름(엔달 족의 친위대)은 그들의 랜스로 오크들을 꿰뚫었고, 백랑(운베로겐 친위대)들은 말을 탄 채로 망치를 휘두르며 적들의 머리를 박살으며, 그들의 말은 적들을 짓뭉겠다.


포효하는 광전사들은 그들의 목숨에 주의따윈 기울이지 않고 싸웠으며, 오트윈 왕(광전사 튀링겐 부족의 왕)은 포효하며 그의 도끼를 휘둘렀다. 갑옷을 입은 미르사(지그마 대신 튜토겐 족 관리를 맡은 튜토겐 전사)와 그의 전사들은 무시무시한 대검을 크게 휘두르며 오크들을 마치 작물 베어넘기듯 했다.


오크들은 혼란에 빠졌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맹공격에 선봉은 그대로 학살당했다.


누구도 앞으로 향하는 지그마 가까이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의 가장 용감한 전사들조차 그와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의 주변으로 오크들은 줄행랑을 쳤고, 가까운 이들에게 공포가 퍼졌다. 새롭게 태어난 신의 분노 앞에서 오크의 선봉 사이로 공포의 물결이 퍼져나갔다.


지그마는 본인이 얼마나 많은 오크를 죽였는지 알지도, 신경쓰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수가 얼마나 되었든, 지그마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전사들이 용기와 불로써 보여준 위대한 돌격도 충분치 못했다. 지그마는 그의 전사들을 뒤에 남겨두었고, 그들의 함성소리는 오크들의 으르릉거리는 소리에 잠겨버렸다.


후방에 있던 오크들의 진군은 그의 분노로부터 탈출하려는 다른 놈들을 막았다. 그리고 지그마는 무자비하게 그들을 쳐죽였다. 지그마 주위로 거대한 시체더미가 쌓아올려졌다.


전장의 중심에서 갈 마라즈는 믿음의 징표처럼 빛났다. 그리고 오크들은 갈 마라즈 앞에서 벌벌 떨었다. 열 두 부족의 전사들은 영웅처럼 싸웠고, 더 많은 오크들이 인간들로부터 도망치자 지그마는 처음으로 그의 가슴에 희망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오크 워보스 블러드팽이 지그마를 맞서기 위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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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 동안 두 전사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그마가 공격을 위해 먼저 뛰어들었다. 그의 망치가 블러드팽의 머리를 향해 휘둘려졌다. 도끼가 번쩍이며 망치를 공격을 막았고, 워로드는 지그마의 입에 주먹을 날렸다.

지그마는 주먹이 부딪히기 직전에 몸을 돌려 주먹을 피했지만, 주먹의 힘은 경이로웠고, 지그마는 뒤로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검은 도끼가 그를 향해 휘둘러졌고, 지그마는 몸을 숙인 뒤 망치로 블러드팽의 복부를 후려쳤다.

망치가 거대한 오크를 후려치자 힘의 기운들을 뿜어댔다. 블러드팽은 지그마로부터 주춤거리며 물러났고, 블러드팽의 눈동자에서 적수에 대한 인정이 실려있었다.

두 전사가 다시 부딪혔고, 도끼와 망치가 부딪히며 초록과 파란 불꽃을 터트렸다. 힘에선 블러드팽이 우위에 있었지만, 지그마는 훨씬 빨랐고 더 많은 공격을 오크에게 가할 수 있었다.

전투가 계속되면서, 지그마는 본인의 힘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반면 블러드팽은 방금 전투에 참여했다. 오크들의 환호성이 점점 커져 갔지만, 지그마의 군대의 환호성 또한 마찬가지로 커져갔다.

그의 전사들이 그와 닿기 위해 싸워오고 있었고, 그들의 용기는 그에게 싸울 힘을 주었다.

도끼가 다시 한번 그에게 다가왔고, 지그마는 워해머로 검은 색 날부분을 후려치고 오크에게 뛰어들었다. 그는 갈마라즈를 들어올려 블러드팽의 주둥아리를 후려쳤다.

워로드의 두개골이 뒤로 젖혀졌으나, 지그마가 뒤로 물러서기도 전에 워로드의 주먹이 그의 어깨로 날라왔다. 그리고 지그마는 그의 몸 안의 뼈가 박살나자 울부짖었다. 블러드팽은 뒤로 무너져내리는 동시에 지그마를 같이 끌고왔다. 지그마는 워로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다.

블러드팽은 도끼를 떨구고 지그마의 머리를 부여잡았다.

지그마는 갈 마라즈를 떨어드리고 그의 손으로 블러드팽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의 팔근육은 그의 머리를 박살내려면 거대한 힘에 저항하며 잔뜩 툭 튀어나왔다.

그의 팔에 핏줄이 튀어나왔고 그의 얼굴은 블러드팽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에 자주색으로 변해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겨우 한 뼘 사이로 떨어져 있었고, 지그마는 그의 시선을 강력한 워로드에게 고정했다. 그의 눈동자가 두려움없이 붉게 타오르는 블러드팽의 것과 만났다.

'네놈은 절대로 이기지 못한다' 

겨울 폭풍의 차갑고 무자비한 분노의 힘이 그를 감싸자 지그마가 블러드팽에게 말했다.

조금씩, 지그마는 그의 머리에서 블러드팽의 손을 밀어내며, 워로드의 눈동자에 경악과 공포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만족스럽게 쳐다봤다. 그 공포는 지그마로 하여금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었고, 커져가는 힘으로 지그마는 워로드의 손아귀를 더욱 밀어냈다.

지그마를 승리감에 미소를 지으며 그의 머리를 워로드의 면상에 꽂아버렸다. 오크의 돼지코에서 피가 흩뿌려졌고 놈은 좌절감에 찬 울음소리를 냈다. 단순히 힘만으로 지그마를 부셔버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블러드팽은 손을 빼내 그의 도끼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는 지그마에게 있어서 딱 필요한 순간이였다.

그는 갈 마라즈를 들어올려 드워프의 고대 가보에 온 힘을 담아 블러드팽의 머리에 내리꽂았다.

워로드의 해골이 박살나며 뼛조각과 살점, 뇌조각이 터져나왔다. 워해머에서 하얀 빛이 뿜어져나왔고, 블러드팽의 육신이 드워프 고대 무기의 가장 강력한 힘에 완전히 파괴되었다.

우글룩 블러드팽이 쓰러진 모습을 담은 다음에야 지그마는 그의 주변 오크들의 얼굴이 실린 충격과 경악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날카로운 검을 지니고 있었고, 지그마는 그들의 눈동자에서 복수와 기회의 불꽃을 엿볼 수 있었다.

지그마는 일어서려 했다. 하지만 그의 힘은 소진됐고, 피투성이인 그의 사지는 막강한 힘을 끌어낸 탓에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는 허리 뒤로 손을 뻗어 이 오크들과 싸우기 위해 아무런 무기라도 쥐려고 했다. 하지만 오직 망가진 검과 부러진 창 손잡이만이 그의 옆에 있을 뿐이었다.

넓은 어깨에 흑철의 투구를 쓴 오크가 죽은 워로드의 도끼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하얀 화살촉이 오크의 투구의 면갑을 꿰뚫고 짐승의 뇌를 관통했다. 또 다른 화살이 날라왔고, 몇 초 후 화살 세례가 오크 무리에게 쏟아졌고, 이후 승리의 함성이 뒤따랐다.

지그마는 시선을 올려 푸른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리고 그의 전사들이 그를 지나쳐 충격에 빠진 오크들에게 달려드는 모습에 감격에 찬 눈물을 흘렸다. 애소본 여전사들이 울부짖으며 운베로겐, 체루센, 탈루텐, 모로겐과 함께 오크들 사이로 파고들었다. 오트윈 왕이 이끄는 튀링겐 광전사들이 선봉에서 오크 진형에 부딪혔고, 그들 뒤로 메노고스 창병들이 뒤따랐다. 마르바드(엔달의 왕)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굶주린 레이븐 헬름 기병들이 그린스킨들을 짓뭉갰다. 그리고 브리군디안 궁수들이 치명적인 정확도로 오크들에게 화살을 퍼부었다.

울필라 왕이 거대한 장검으로 오크들로부터 피를 수확했고, 울부짖는 그의 부족민들이 분노에 찬 함성을 지르며 뒤를 따랐다.

오크의 용기와 결의는 그들 지도자의 죽음으로 검 끝에 선 와중이었고, 새로운 공격에 그들은 와해되며, 잠시 후 그들은 공포에 사로잡혀 도망치는 떼거리로 변질됐다.

지그마 곁에 말이 도착했고, 그는 우거지상을 하고 있는 알프기어를 올려다 봤다.

'모든 신들의 이름으로, 지그마!'

라익크의 근위대장이 소리쳤다.

'제가 살면서 본 것 중에서 가장 정신나간 광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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