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엠토 시대배경인데 말도 없이 바로 삭제돼서 재업함.

완장이 안된다고 하면 다시 삭제하겠음.

제국주의 태동기인 17세기부터 식민지는 이제 수탈에만 의존하는 경제 체제에서 벗어나 식민지 현지 산업을 발달시켜 특산품을 직접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고,

반대로 식민지인들이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생필품 생산 산업을 학살과 탄압 등으로 통해 없애 버려 식민지 피지배인들이

유럽 본토에서 생필품을 수입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음.

이 때 쯤 등장하는 아담 스미스같은 경제학자들은 "부유하든 가난하든 모든 국가는 무역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다." 는 취지의 말을 했는데

그건 시발 유럽 국가 간에나 통하는 얘기겠지 식민지에서 현지인 학살하고 노예화해서 식민지에서 생산한 물품 팔아서 번 돈도 유럽인들이 챙겨먹는 구조인데

식민지가 무슨 경제적 이득을 아 맞다. 이 새끼들은 백인 아니면 사람 취급 안 했지.

근데 진짜로 백인은 노예로 안 부려먹었나?

백인 노예하면 중세부터 대대로 북아프리카 바르바리 해적들이 납치해와서 오스만이나 주변 이슬람 국가에 팔아먹은 백인 노예들이 유명함.

남자는 해적갤리에서 노잡이로 부려먹는데 보통 1년 안에 다 죽고 여자들은 첩으로 삼았는데

돈 있는 이슬람인들이 백인 첩을 선호하다보니 여자 노예 비율이 훨씬 높음.

예나 지금이나 이슬람은 이교도는 전부 죽이거나 노예로 삼아야 된다를 교리로 삼은 종교임.

지금이야 우리는 평화의 종교에요 이딴 소리 하는데 그건 힘이 없으니까 하는 소리고

유럽 해군이 막강해지는 19세기가 되면 갤리나 타고 댕기는 병신 바르바리들은 유럽 국가들은 차마 못 건들고

미국? 그건 뭐하는 나라야? 하면서 만만한 신생국가 미국 배를 털면서 노예 수집하다가 석방요구하러 온 미국 대사한테

"아 오스만 가서 협상하시라고요." "이단자를 노예로 삼는건 우리의 율법이다" 이딴 소리 하다가

지구 반바퀴 돌아온 미해병대한테 쳐 맞고(1차 바르바리 전쟁)

영국-네덜란드 연합함대한테 쳐 맞고

미국한테 또 한번 쳐 맞고(2차 바르바리 전쟁)

결국에는 유럽 국가들에 의해 식민지가 되고 나서야 노예납치/무역질을 중단함.

올리버 크롬웰

그 외에도 백인이 백인을 노예로 부려먹는 일도 있었음.

잉글랜드는 17세기 중반 아일랜드를 진압함.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일랜드 국토를 말 그대로 초토화시킨 후 아일랜드 현지인들을 척박한 서부로 몰아넣고

그나마 농사 지어먹을만한 나머지 지역은 다 자기 부하들 영토로 나누어 주었는데 이때부터 아일랜드는 전형적인 식민지가 되어 버림.

대부분의 농장들은 잉글랜드 지주들 소유로 아일랜드 소작농을 동원해 잉글랜드 본토에서 필요로 하는 가축이나 밀 등 곡식을 재배하는 플랜테이션이 되었고,

거의 모든 아일랜드 땅은 잉글랜드인이 소유하고 있었고 아일랜드인들은 소작농으로 전락해버림.

사실 이게 감자기근의 불씨임. 아일랜드에서 생산되는 식량이 없는건 아님. 근데 먹을만한건 다 잉글랜드인이 수탈해 가고

현지인들은 잉글랜드인이 안 먹는 감자만 먹을수 있었는데 감자가 작살이 남.

여기에 식민지인 아일랜드에서 식량난이 났다는 소식을 들은 잉글랜드인들은 본인들이 식량 수탈해가면서도

그게 다 노오오력이 부족한 게으른 아일랜드 천성 탓이다. 이딴 소리를 했으니

아일랜드 계약직 노예를 다룬 책, White Cargo(https://pdfs.semanticscholar.org/1c01/3bfbc49f8a6fce27d4e8dfaf19e960ed259e.pdf). 미국 관점에서 쓴 책이라 재미는 없음.

근데 이 과정에서 아일랜드인을 노예로 써먹기 시작함. 1641년부터 1652년까지 잉글랜드인들은 아일랜드인 50만명을 학살했고 30만명을 노예로 팔아먹음.

이로 인해 인구가 150만명에서 60만으로 줄어들었으니 정말 말 그대로 해외 식민지에서 하던 짓이랑 똑같음.

이미 아일랜드인을 같은 사람새끼 취급하는 단계는 지나갔다는 소리임.

그런데 아일랜드에서는 플랜테이션 농장을 굴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일랜드 남자들을 소작농으로 부려먹어야 하니

남자들은 노예로 팔지 않고, 여자와 아이들을 노예로 팔아먹음.

이때 아일랜드 노예들이 주로 팔려간 곳이 카리브(서인도 제도 버베이도스, 자메이카), 아메리카 대륙(버지니아, 뉴잉글랜드) 등인데

1650년부터 어린이만 약 10만명이 팔려나갔고, 특히 가장 많이 팔린 버베이도스와 버지니아에는 여자와 아이들 5만2천명이 팔려나갔다고 함.

그런데 노동력도 안 되는 여자와 어린아이는 대체 왜 사갔을까?

당시 노예는 노동력이 좋을수록 값을 높게 쳐줬는데, 17세기 후반 흑인 노예는 명당 50스털링인데 아일랜드 노예 가격이 5 스털링밖에 안됨.

이게 무슨 뜻이냐면 아일랜드 노예는 노동력 착취가 목적이 아니었다는 얘기임.

죽여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하는 젊은/어린 백인 노예. 맞음. 잉글랜드인들은 아일랜드노예를 성적 목적으로 데려왔음.

게다가 노예가 낳은 아이도 자기 소유 노예다보니 착취할수록 재산이 늘어나는 기 현상이 발생했기에

식민지에서 돈 좀 있다 하는 잉글랜드 농장주들, 미국인들 사이에서 아일랜드 노예를 사는 것이 유행이 됨.

버베이도스에 정착한 퀘이커 교도들. 우리는 가톨릭과 다르다면서 금욕적인 척 고상한 척 깔끔한 척은 다 하면서 뒤로 만행 저지르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그지없음.

지금도 영국 정부는 이 때 아일랜드 노예들을 Indentured Servants라고 부르며 노예가 아니었다고 하는데 말 같지도 않은 소리임.

흑인 노예의 경우에도 영국이 미국보다 먼저 노예 해방 선언을 했다면서 좋게 보는 관점도 있는데

이것도 식민지에 대한 장악력을 떨어지고 미국이 독립을 시도하니까 식민지 경제력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 추잡한 목적성을 가지고 노예 해방 선언을 한 거지

절대 자기 이해관계에 반하는 인류애적인 결정은 아니었음.

미국으로 팔려가는 아일랜드 계약직 노예들

영국이 이 악물고 Indentured Servant가 노예가 아니라고 하는데는 사실 이유가 있는데

19세기가 되면 아일랜드 남자들도 노예로 많이 팔려갔음. 특히 미국에서 광활한 영토를 개척하기 위해 많은 아일랜드인들을 동원했는데

이때 사용한 방법이 바로 계약직 노예임. 아일랜드인은 배삯이 없으니 식민지에 있는 농장주가 배삯을 대주면 와서 몇년간 농장주 밑에서

일정 금액의 돈을 받고 노예로 일을 하고 기간이 끝나면 해방되는 방식이었음.

이건 계약마다 천차만별이기에 상황이 좀 다르지만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수송 중에, 혹은 도착해서 죽은 인원만 수만명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반면 계약기간이 끝난 아일랜드인들이 보수로 자기 땅을 받고 자영농이 되어 당당한 미국 시민으로

미국 개척에 도움이 되었다고 보기도 함.

다른 역스퍼거 글 : https://gall.dcinside.com/m/ttwar/584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