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사일런스 아들들 중에 국내외 GI을 먹은게 총 28마리인데,

그중에 호주 셔틀로 왔다갔다 알바뛰는 케이스(ex. 후지 키세키)를 빼면

완전히 국외로 팔려나간 씨수말은 28마리중에 해트 트릭 딱 한마리다.

다른 선데이계 씨수말들에 비하면 현역 실적은 마일CS 한번, 홍콩 마일 한번이 끝인데

(일본 사람들이야 어떻게 볼지 몰라도 홍콩 마일의 국제 경쟁력을 생각하면 통념보다는 훨씬 좋은 말이다)

미국으로 팔려가더니 퍼스트 크롭에서 프랑스 GI, 미국 GI마가 나오더니 북미/남미 경마 위주로 쏠쏠한 재미를 봤지.

늙어서 자식들 퍼포먼스 슬슬 내려가긴 했는데 그 와중에도 브라질에서 좋다고 냉큼 사갔을 정도.

GI 실적은 없지만 해트 트릭이랑 비슷한 테크를 탄 게 아그네스 골드. 타키온 카페 세대의 키사라기상-스프링 S 우승마.

골절-굴건염 콤보로 은퇴한 뒤에 렉스 스터드->미국으로 수출->브라질로 이적 테크를 탔는데

브라질에서 자마들 포텐이 빵 터지면서 좋은 대접 잘 받고 살다 갔다.

일단 실적이 있는 말은 일본은 수많은 선데이계가 버티는 레드 오션인데도

되든 안되든 껴안고 뒈지는 습성이 있는 건지 진짜 일본 밖으로 잘 안내줌.

일단 일본에서 주류 혈통에 GI급 실적까지 있으면 절대 안 줌.

그래서 바로 코앞인 한국에 일본 GI마가 안 오는 건 아닌데(어드마이어 돈, 테스타 마타, 인그란디어)

선데이쪽은 진짜 쭉정이만 온다. 진짜 잘해봐야 GII(에어 셰이디, 선데이 웰),

아니면 비주류일수밖에 없는 더트 '스프린터'(리미트리스 비드).

심하면 오픈따리(니혼 필로닐) 같은말을 씨수말 쓰라고 던져주고 그러데.

그래서 한국에서 가끔 빵 터지는 일본 쪽 혈통은 일본내에선 비주류 혈통이다.

비와 신세이키(아들이 당대불패)라던가, 아예 태핏 직계인 테스타 마타 같은 애들.

인그란디어(아들이 지금이순간)도 댄싱 브레이브-화이트 머즐에서 이어지는

일본에서 한물 빠진 혈통에 천황상 봄 원툴이라 한국 온거고...

씨수말 얘기만 하는 이유는 일본에서 말 사오는건 가성비가 너무 구리기 때문이다.

셀렉트 세일 같은데 나오는 메이저급은 세계에서도 탑레벨로 비싸고,

(일본에서 후지타가 5억엔을 한방에 지를때 

미국에서는 윈스타 팜 같은 데서도 100만불 넘는 값에 팔리면 지네 홈피에 따로 적는 정도)

그렇다고 지방으로 돌 예정인 말들은 굳이 한국에서 쓰기엔 너무 퍼포먼스가 구림.

일본 미승리 똥말 다이와아라지가 한국에서 불꽃추입마로 불리며 휩쓸던 시절이면 몰라도 지금은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