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2주쯤 아키바 상주했던 갤럼임.
관련되어서 굿즈 쇼핑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정보글을 좀 써볼까 함.
3년만에 온 아키바였음. 의외로 많이 안 죽었더라. Sega가 오락실 사업 철수하면서 GiGo로 바뀌고, 라디오 회관 근처의 하비천국이 빈건물이 된 안타까움은 있었음...
일단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중요한 것 몇가지 써볼까 함.
1. 일본에서 한섭 그냥 접속 안됨. 미꾸라지 VPN 같은 것으로 한국 VPN 따와서 접속해야 함.
2. 굿즈샵들 사진이 별로 없는데, 60~70%의 샵들은 점내 사진촬영 금지임. 가서 와! 말딸! 하면서 사진찍고 그러지 맙시다. 금지된 곳은 곳곳에 금지딱지가 붙어있으니 잘 확인하자.
3. 아키바 굿즈탐방이라고 되어있으나, 사실 오사카 덴덴타운도 대동소이한 부분이 있다. 오사카 가는 갤럼들도 팁 잘 얻어갔으면 좋겠다.
4. 피규어는 본글이 큰 도움이 안된다. 발품 팔아서 직접 가격 기억해두고 집어오는게 가장 베스트이긴 함.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1. 라디오회관 ★★★
접근성도 용이하고 여러 업체들이 입점해있어서 상당히 굿즈가 많은 것으로 유명함. 코로나 이전에는 라디오회관이 가끔 싼 굿즈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비쌌음... 일단 임대료가 아마 비쌀거라서 가격대가 높을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고, 아키바 모르는 외국인들이 1층에서 그냥 막 사다보니까 더 그랬던거 같음.
지금은 딱히 그렇진 않은 느낌임.
입점 업체들은 큰 기업으로는 KBOOKS, AmiAmi, Yellow submarine 정도가 있음.
일단 입점업체중 주로 봐야할 곳이 AmiAmi였음.
일단 지금은 할인을 안 할수도 있는데, 위의 맥퀸 저게 정가가 2420엔임. 근데, 1810엔인가 주고 샀음. 할인딱지가 붙어있더라. 라이스랑 맥퀸을 저기서 샀어서 꽤 이득이었음...
할인딱지가 있는 것 외에는 애니메이트등과 구성적인 차이점이 없다는거 확인해두면 좋다.
K-Books가 일단 중고판매점이고, 인형들 꽤 구비가 많이 되어있음 (경마인형은 없었다) 두곳이 말딸 섹션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또, 고층으로 갈수록 카드게임 전문샵이 상당히 많음.
유희왕 하는 사람이라서 맥퀸 풀셋 맞췄다. 위의 스즈카는 집에 가서 다 맥퀸으로 깔맞춤할 예정...
일단 쉐도우버스랑 말딸이 콜라보를 해서, 오프라인 공식 굿즈로도 나오는 모습임.
프로텍터는 대체로 880~980엔 사이인데, 맥퀸은 인기가 너무 많고 매물이 없어서 1500엔 주고 구매했음.
덱케이스는 보통 780엔 ~ 890엔 사이.
매트는 타 매장에서 10% 할인가로 산거라 3천엔정도에 구매했는데, 정가는 3300엔임.
키타산, 마루젠, 엘콘, 카와카미, 터보, 테이오, 그라스, 파루코 등등이 있는데, 카와카미나 엘콘같은 애들은 인기가 없는지 싼값 + 매물이 많다..
2. 애니메이트, 게이머즈, ★★
일단 이 두 숍들은 신품을 파는 곳이라 굿즈가 대동소이하고, 정가판매가 대다수임. 둘러볼 가치는 확실히 있음.
3. 보크스, 아키바 컬쳐존 ★★★★
기본적으로 렌탈샵도 같이 운영을 하는 곳임.
렌탈샵이 무어냐? 일종의 대리판매점임. 판매위탁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사각형의 아크릴 박스를 임대를 함. 그곳에 자기가 팔 물건들을 넣어놓고, 렌탈샵은 그 굿즈들을 대신 팔아주는 형태로 이루어짐. 그 아크릴 박스가 정말 많이 있음.
기본적으로 렌탈샵은 주인장이 싸게 팔고자 하면 싸게 팔고, 또, 임대기간이 끝나갈때(추정) 렌탈샵 자체에서 할인행사를 해서 값이 매우 엄청나게 다운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럴땐 땡잡는 케이스.
또한 렌탈샵의 특성상, 위탁자가 자신이 빨던 애니나 게임의 굿즈를 팔기 때문에 한칸에 대체로 해당 작품의 굿즈가 빼곡히 차있는 경우가 매우 잦음. 한번씩 스윽 보다가 말딸 보인다 싶으면 집중적으로 봐두면 오케이.
가끔 잡덕들도 있어서 여유만 있다면 하나하나 꼼꼼히 봐두는걸 추천함.
보크스도 카드게임 섹션이 있어서 앞서 언급한 굿즈 구매 가능. 매물이 있다면...
아키바 컬쳐존의 경우에는 1층은 라신반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정문으로 들어가서 제일 끄트머리쪽 가면 말딸전용 섹션이 있음. 아주 가아아아끔 경마인형도 있는데 그때 못 집어온 고루시 1500엔짜리가 아직도 눈에 밟히지만... 케리어 공간이 이젠 거의 꽉찬 상태라 뭐 ㅇㅋ였음.
그리고 여기는 3층이 메인인데, 앞서 언급한 보크스와 같은 렌탈샵이 존재함. 사실 라디오회관도 렌탈샵이 있긴 한데 비싸기도 비싸고 애초에 말딸 거기에선 거의 없더라고. 여튼, 이곳이 꽤 값어치가 있었음.
타키온&카페 찻잔세트도 있었고,
나의 경우에는 맥퀸 마우스랑 라이스 배스타월을 샀음. 여행중에 마우스가 삑나서 하나 구비할 계획도 있었는데, 800엔이라는 매우 싼 가격에 마우스 패드까지 들어가있었어서 이건 매우 감사합니다였지.
배스타월도 천엔정도 주고 샀음. 여행내내 요긴하게 쓰는중.
다만 여기도 말딸을 파는 칸이 세네개가 전부이긴 함... 값이 굉장히 싸기에 일단 가보는걸 추천.
아키바 컬쳐존 2층도 굿즈샵은 있으나, 말딸이 거의 없으니 가볍게 보고 넘겨도 됨.
4. 뮬란 ★★★★★
지점이 두갠데, 중앙로분점이 작은 경마인형 겁나게 많다. 그리고 경마인형 젤 싸게 판다. 가서 카페, 스즈카, 부르봉, 터보, 박신, 네이처 등등 대충 6~7개정도 구한 것 같음.
값은 대체로 900~1200엔 사이로 진짜 합리적임. 물건을 꽤 자주 들여오기때문에 매일매일 확인해두면 갑자기 없던 박신이 박신적으로 들어와있거나, 카페의 비밀친구마냥 갑툭튀하는 경우가 있어서 기분이 매우 굳이었음.
본점의 경우에는 작은것 보다는 큰걸 주로 팔고있음. 다만, 큰건 매물이 잘 없는편. 하지만 인형 외의 굿즈들이 가장 많이 있고, 인형 자체도 말딸 섹션(딱 정문 들어가면 보임) 바구니에 가득가득 채워져있으니 잘 확인해보면 좋다. 클리어파일이나 키링, 먹을것들 (위하스나 당근젤리) 피규어 등등 다 있음. 난 솔직히 아키바 3시간 타임어택 하라고 하면 일단 뮬란 분점 본점 달려갈듯? 강추 ㅇㅇ
5. Chara G mart ★★★★☆
경마인형 여기 다 있다
타마모, 터보를 여기서 구했음. 종류가 가장 다양하다 진짜 미칠것 같음. 근데 왜 별이 4.5개냐?
비싸다. 비쌈. 뮬란에서 1180엔 주고 산 부르봉이 1600엔... 비싸다. 여기도 물량 회전 끝내주고 종류 다양하고 다 좋은데 비싸다... 그래도, 꼭 구하고 싶은게 있다면 가봐라.
경마인형 위주라서 피규어나 이런건 좀 미흡함.
6. Book off(hobby off) ★★★
여긴 진짜 로또다. 북오프 자체도 중고서적 및 굿즈 판매점인데, 물건만 있다면 최저가가 보장된다고 봐도 무방함.
여기서 테이오 500엔 주고 가져왔다...
사진엔 없지만, 조그만한 라이스도 500엔 ( 단 이건 교토의 북오프에서 ) 주고 가져옴...
피규어 자체는 적은편.
7. 스루가야, 리버티, 정글 ★★★
기본적으로 얘내도 중고품 판매쪽에 가까움. 피규어 위주. 싹 둘러보셈. 근데 아키바는 리버티가 지점이 8갠가 있는데 각각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이런식으로 컨셉이 나뉘니까 한번씩 보시고...
정글은 피규어 자체가 꽤나 많다. 말딸은 좀 적었던 것으로 기억함.
8. 만다라케 ★★
보통 만다라케 한번 슥 본 사람들은
에이~ 여기 완전 늙다리 굿즈만 있네 ~ 하는데
사실 70퍼센트는 맞음. 그쪽 수요가 있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건 팩트...
하지만 나머지 30%에 희망을 걸어볼 여지는 분명함.
빙닭인형 400엔에 주워왔거든...
말딸 자체는 거의 없는데, 이곳도 중고판매점이다 보니까 팔고싶은 사람이 싸게 넘기면 일단 전시하고 봄. 그래서 한번씩 체크를 해주면 좋다.
9. 요도바시 카메라, 빅 카메라, 돈키호테 ★★☆
전자제품 위주인 곳인데, 하비코너도 꽤 의미가 있는 편임.
이런 샵들은 기본적으로 5500엔인가 5000엔 넘기면 면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피규어 위주이니,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계산기 잘 뚜드려보고 면세 받으면 이득.
돈키호테도 말딸섹션이 일단 있고, 특히 카드 프로텍터가 300엔이었음. 한국에서 만원주고 샀던건데...
10. 소프맙 ★★
기본적으로는 컴퓨터용품점인데, 아키바에는 굿즈전용 소프맙도 있음. 구경 갈만하다 ㅇㅇ 한번 슥 보고 오는거 괜춘.
면세 되는거로 기억한다.
///
일단 생각나는 것은 이쯤이고, 다른 샵들 생각나거나 하면 추가해봄.
질문도 항상 받음 ㄱㄱ
+ 말딸과 관련없는 추가 팁
일단 이치니산 규카츠 맛있다.
큐슈 쟝가라 라멘도 먹을만하다.
옆동네 진보쵸가 카레 맛집도 있고 지로라멘 정식체인점도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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