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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하얀동맹, 검은 쐐기 27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5.19 21:19:43
조회 191 추천 1 댓글 0
														



다시 무티카파의 모습을 잡았을 때 사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무티카파 : 보루루루루루루------


아루루 : .......


눈앞의 소녀에게 거대한 백수가 덤벼들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겁에 질린 탓인지 소녀는 도망가려 하지 않고 그저 서 있다.


투스쿨 : -----그만둬어어어어!


철선을 휘두르며 소녀와 무티카파의 사이로 끼어 들어간다.


투스쿨 : 쓰러트리지 않아도 안될지 몰라. 그렇지만 이 아이 만이라도 도망간다면....


무티카파 : 보루루루루----


투스쿨 : 우아아아앗!!


철선을 치켜올리려고 한다, 그 찰나 -------


무티카파 : 햐웅!


고롱.


무티카파의 거대한몸이 그 자리에서 벌렁 나뒹굴었다.


투스쿨 : .....!?


무티카파 : 큐흐~.


고롱고롱고롱.


그건 분명, [미안해요 용서해주세요] 같은 움직임이었다.


투스쿨 : -----에에엣?


무티카파 : 큐흐....큐흐으.....


투스쿨 : 이건, 도대체....


그저 당황해하는 투스쿨을 눈여겨보며, 아루루는 무티카파를 향해 말을 건다.


아루루 : 뭇쿨, 무슨일이야?


뭇클 : 보흐~,보흐~.


아루루 : 괜찮아, 안 혼났어.


뭇클 : ....보흐?


우루루 : 착한 아이 착한 아이. 옳지옳지옳지.


뭇클 : 큐흐.....보우보우보우보웃!


슥슥 모피를 어루만지며 기분좋은 소리를 낸다.


투스쿨 : (설마 무티카파를 길들이다니...)


믿을수 없지만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에 그렇게밖에 믿을수 없었다.


투스쿨 : 혹시 그 무티카파...


아루루 : 뭇클. 아루루의 아이야.


투스쿨 : 바보같은 소리하지마라. 그럴리 없다.


아루루 : 헛소리 아냐. 진짜.

아루루 : 그치? 뭇클.


뭇클 : 보후~.


분명히 [뭐 그런 느낌이죠]하는 짖음이었다.


투스쿨 : 그런일, 가능할리가....


아직 반신반의하는 투스쿨에게 무티카파가 코끝을 들이댄다.


뭇클 : 훈훈훈...

뭇클 : 보흐보흐,보흐~


아루루 : 언니, 할머니같데.


투스쿨 : ??


아루루 : 할머니.


투스쿨 : 그 [할머니] 라는거, 그만둬.


아루루 : 하지만 할머니 같은 냄새 난데.


뭇클 : 보흐으.


투스쿨 : ----!?


황급히 자신의 소매 언저리를 맡아본다.


투스쿨 : 그런 냄새 안나.


아루루 : 나는데? 그치 뭇클?


뭇클 : 보흐!


투스쿨 : ......


고롱.


뭇클 : 큐흔...


투스쿨 : 화 안났으니깐.


뭇클 : ....보흐?


투스쿨 : 정말 화 안났어.


아루루 : 그러면, 쓰다듬어줄레?


투스쿨 : 이렇....게?


슥 슥 슥.


뭇클 : 보우보우보운!!


아루루 : 응 그렇게.


뭇클 : 큐흐~응....큐흐~응....


투스쿨 : .....


투스쿨 : (아무래도 상황이 미친거같다.)


투스쿨 : 그보다 아까, 어째서 쫓아왔지?


아루루 : 심심해 보여서.


투스쿨 : ....


정확히 그렇게 들으니 돌려줄 말이 없다.


아루루 : 가자.


투스쿨 : 어디에?


아루루 : 벌꿀따러. 아끼는 장소가 있어.


투스쿨 : 언제나 혼자서? 위험해.


아루루 : 뭇클도 함께.


뭇클 : 보흐~


아루루 : 언니도 함께.


투스쿨 : 언니라니, 나?


아루루 : 응.


투스쿨 : 그런가....


납득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할머니라고 불리는것보다는 훨씬 좋았다.


투스쿨 : (그렇다고는 해도...이아이, 계속 알고 지낸 느낌이야.)


투스쿨 : ....어째서일까?


무심코 흘린 중얼거림에 아루루가 고개를 갸우뚱한다.


아루루 : ...?


투스쿨 : ....뭐 됬어. 가자.


아루루 : 응. 벌꿀, 이쪽!


투스쿨 : 너무 뛰지 마라, 넘어지면 위험해.


신나게 달려가는 등에, 투스쿨은 어딘가 그리움을 느낀다.


투스쿨 : (이런것도, 가끔은 괜찮은가...)


깊은 산속을 두 사람과 함께 한마리가 나아갔다.


교단에 돌아왔을때는 이미 석양이 가까웠다.


아루루 : 언니, 벌꿀 캐고 왔어.


에루루 : 드디어 돌아왔구나. 늦으면 모두 걱정하니까...


투스쿨 : ....


에루루 : 어라, 투스쿨씨도 함께였나요?


아쿠타 : 방에 없어서 어떻게 되었나 하고 생각했어.


에루루 : 저기, 폐가 되지 않았나요?


투스쿨은 대답하지 않고 부풀어 오른 포대를 건내준다.


투스쿨 : 벌꿀의 덤으로.


에루루 가 안을 확인하자, 여러종류의 버섯이 잔뜩 들어 있었다.


에루루 : 굉장해...이거 전부 먹을수있는 버섯인가요?


투스쿨 : 독버섯도 섞였어.


아쿠타 : 라니 어이! 죽일셈이냐!


투스쿨 : 괜찮아. 독은 제거하면 맛있다.


아루루 : 벌꿀도, 쏘이지만 맛있어.


아쿠타 : ....뭐랄까 너희 두 사람, 닮았네.


에루루 : 후훗,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 말을 듣고 투스쿨과 아루루는 얼굴을 마주보았다.


아루루&투스쿨 : 닮지않았어.


사이좋게 동시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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