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 밑에 3줄 요약 있음 ******


게임 구매하기 전에 찾아보니까 씹덕 요소 있고 스토리 병신이라길래 스토리를 중요시 여기는 나로써는 살까말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어차피 할인해서 6천원이라서 무조건 사는 게 이득이니까 삼

바둑판 형식이 아니라 자유이동 가능한 3D SRPG는 처음이라 그래픽과 조작감, 전투방식이 새로웠고 마음에 들었다

일반 거점 점령 전투는 단조롭고 반복적인 전투라 지루했지만
스토리 전투는 카이의 저격 실력 위조 전투 (잠입 요소) 등 전혀 다른 느낌으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스토리는 주인공 버프와 운빨, 클리셰 범벅이라 반전 없고 예상 가능한 스토리대로 흘러갔지만 씹덕인 나한테는 매우 감동적이고 볼 만 했다

특히 안제의 정체와 연방의 이면에 대해 알게 됐을 때는 게임에 정이 떨어져서 3일 동안 게임을 키지 못 했다

최고의 감동 포인트는 라즈의 최후의 전투였다. 처음에는 라즈가 개트롤짓하는 열혈바보라 카이 상처 입히고 안 해도 되는 전투 만들고 그래서 존나 맘에 안 들고 걍 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중반에 꺼무위키에서 라즈가 17장에서 뒤진다는 스포를 당하고
빨리 뒤졌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졌다.
그런데 막상 라즈가 최후의 전투를 하러 가기전에 카이의 귓가에
"아.이.시.떼.루" 하고 떠나는 모습을 보고 폭풍간지를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 최후의 장면에서 신세계의 이중구가 생각나는 모습으로 담배 한 개피를 들고 다가오는 적을 향해
"어이, 불 좀 있으면 빌려줘라."
라는 허세 가득한 대사와 함께 전사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포세 잡고나니까 갑자기 종전협상되서 라즈 개죽음되서 빡침

예상 외로 크라이마리아와 볼츠의 대결보다 베르거전이 더 허무했다.
크라이마리아와 볼츠는 캐릭터의 매력도 있고 전투도 할만했지만,
베르거는 포세와 발큐리아들 뒤에 숨어서 나오지도 않다가 최종결전에 나와서 뭔 미친 과학자 같은 소리만 해서 캐릭터적인 매력도 없었다.
전투도 너무 단순하고 노잼이라 최종병기 같았던 잠항전차는 그냥
정해진 자리에 서서 대천자병으로 라디에이터 터뜨리고 지원병 잡는 걸 4번 반복해야되서 지루했다.

6천원이라는 가격으로 이런 갓겜을 접하게 되어 매우 좋은 경험이었고
이제 엔딩 컨텐츠를 해야하지만 스토리가 없는 단순한 전투는 하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서 스토리 있는 DLC 샀다



****** 3줄요약 ******

1. 스토리 씹덕같고 병신같은데 난 씹덕이라 괜찮았음
2. 일반 전투는 지루하지만 이벤트 전투는 신박하고 재밌음
3. 세일할 때 사두면 후회하지 않는 게임이니까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