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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컵

비시즌 준비가 졸라 힘들었음. 이진성은 유니폼이 땀때문에 너무 젖어서 하루 세번까지 갈아입은 적도 있음

곽명우는 솔직히 결승 갈 줄 몰랐는데 파나소닉이랑 붙으면서 어 올해는 되겠다 했다 함

서브전략

이게 말이 되냐고 기사도 쏟아지고 남배갤에서도 경기 지면 바로 지랄나고 했는데

선수들도 당연히 배구하면서 처음 해보는 거라 하긴 하는데 이게 가능한거냐 이랬는데

결국 결과가 나서 모두 인정하고 하면된다 으쌰으쌰 따라가는 분위기

차지환 같은 경우는 처음 듣고 당황했는데 한번도 불만 표시 없었고

박태성 같은 경우는 오히려 편하다고 좋아했음

트레이드

오기노 트레이드 처음이라 얼떨떨했는데

전진선이 당시 3~4옵션 원포서버로 뛰는 상황이었고 전부터 박성진 괜찮다 생각해서 불렀는데 콜해줬다 함

아끼는 동생이 나간거라 박원빈이 많이 힘들어했고 박창성은 펑펑 울었음

오기노-레오 불화

올시즌 최고의 사건사고 IQ드립

우리 팀 에이스고 스킬적인 부분을 강조했는데 그대로 안 하는 부분이 있어 좀 세게 지적했고

레오도 그건 감독님 스타일이고 개인적으로 상처받거나 자극받거나 하지 않았고

오히려 팀에 자극이 된 거 같아 괜찮았다 함

3라운드 연패

3라운드에 팀에 단체로 감기가 돌았었음. 올라올 듯 안 될듯 전패하니 오기노는 6연패 찍고 차에서 이거 어떡하나 한참 멍때림

부용찬이 레오 안 좋을 때 방에 찾아가서 독대함. 우리 다 목숨걸고 한다 니가 도와줘라 이런 얘기하고

에이스 부담감 안다 우리도 도와주겠다 이런 얘기 해서 레오가 부용찬 저녁 쐈음

송희채 말로는 다 레오 도와주고 싶어했는데 안 돼서 엄청 미안해했다고 함

박승수

프로 오고 이렇게 경기 못 뛴 적이 처음이라 많이 속상하고 힘들었는데 밖에서 보니까 보이는 것도 있어서

롤모델인 송희채 보고 많이 배워서 발전하겠다

정성현이 게임 못 뛸 때 이재서 박승수 두 명 많이 챙겼다 함

이진성

곽명우 차지환이 엄청 챙겨줬음.

박성진 오고 경쟁자 늘어서 부담 느끼긴 했는데 곧바로 친해졌고, 박성진 많이 도와줬다 함

주장

부용찬이 해보니까 주장체질이다 괜찮더라

애들한테 잔소리도 많이 하고 말 안 들으면 이민규한테 고자질도 하고 했다 함

민규신

송희채 오자마자 "우리 다시 뭉치는구나 다시 해보자" 했는데 그렇게 되어서 많이 안타까워했고

부용찬이 주장자리 받고 많이 의지했다 함 말 안 듣는 애들 있으면 민규한테 이르고

신호진이 플옵때 차고 나온 연두색 헤어밴드는 이민규가 준 건데 "우리는 이민규랑 같이 뛴다" 이런 마음으로 꼈다고

+

오기노 시즌 마지막 간담회 하면서 우승시키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펑펑 움

사실 오기노와 오래 된 선수단(곽명우 이민규 박원빈 전병선 등)은 구면이었음. 19년도 해외전지훈련때 산토리랑 연습경기때 오기노가 선버즈 감독

박원빈은 오기노 처음 보고 근엄한 사람으로 생각했다 함. 키가 197에 덩치가 워낙 좋아서 곰 한 마리 들어온 줄 알았다고

오기노는 진상헌에게 "실수를 최대한 많이 해라. 그래야 실전에서 안한다"고 말했었는데 진상헌이 그걸 너무 감명깊게 들음

오기노가 처음 제일 놀랐던 건 선수들 리딩 블록의 이해도였음. 수비 시스템은 직전 10년과 견주어 아예 바뀜

오기노가 홈구장 처음 와서 느낀 건 "일본이랑 아예 다르네. 응원 열기 좋다. 선수들 부럽다"

정성현은 나고야 전지훈련에서 무릎을 다쳐서 중도귀국. 이게 돌아올법하면 다치고 반복이라 결국 11경기 남기고 풀핏으로 복귀함

지환신 6라운드 이후로 수석코치한테 "난 이제 한계 온 거 같다" 하니까 수석코치가 "내가 너 계속 도와주겠다" 해서 연습 계속 하는 중

선수들도 안산 분위기 좋은 거 알아서 "원정은 몰라도 홈 가면 해볼만하다"고 하고 다녔다 함

박태성은 레오 전성기 시절 삼성화재 볼보이였음

선수단이 제일 압박감 느낀 건 준플레이오프. 레오는 사실상 현대랑 2연전이 플레이오프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함

김웅비는 복귀 전에 "똑같은 건 홈구장밖에 없다"는 소리를 들었음. 실제로 숙소부터 다 뜯어고치고 버스도 새로 사고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 다 바뀌었으니까

1년차는 기초 다진 부분이었음. 2년차는 본격적으로 스피드배구 해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