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6일 오후 5시 신주쿠 역

정기 점검으로 휴장인 도쿄도청 전망대에서 신주쿠로 바로 넘어왔음

도쿄도청에서 바로 지하로 내려가면 지하철 역이라 엄청 편했다

신주쿠 온 이유) 가부키초 도시풍경만 찍고 나갈 생각

유흥가라곤 하지만 나같은 찐따랑은 전혀 관계가 없는 구역임ㅋㅋ

가던길에 받은 전단지

뭐라는건진 모르겠지만 먹거리가 있는걸 봐서 음식과 관련된 행사중인듯

근처에 먹을거랑 구경할게 있나 살펴보다가 여기 말곤 없는것 같아서 구경가보기로 함

역 내 공간에 이런 자리를 빌린 듯

그럼.. 역이 얼마나 넓은거야..?

대충 다양한 지역에서 만들어 오는것 같음

당고인거를 모르고 있다가 물어보고 나서 알게됨

몇 종류 있는데 소이소스 발랐다고 하는 당고 샀음

달달한 간장맛 나고 진짜 엄청 쫀득해서 놀랬다

나 아직 치아교정중이라 치아 뒤쪽에 붙인 장치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함

음식도 음식이지만 여태 물 한모금도 안마시고 있어서 마실게 필요했는데

여기에 하나 딱 있더라

계피를 베이스로 넣어서 만든 소다라고 설명 들었음

대충 상황보니까 왠만한 곳들은 다 팔렸는데 여긴 아직 많이 남아있고 세일까지 때린거 보니 반응이 별론가..

그래서 사자마자 바로 따서 마시니까 오옷! 하면서 엄청 좋아하셨음 ㅋㅋ

집에가서 해먹을 수 있는 식재료가 대부분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은 별로 없었음

거기다가 그중에 인기 있는 곳은 이미 매진

에그타르트도 매진될 것 같아서 사놓기로 함

근데 주변에 벤치같은곳이 없어서 앉아서 먹을만한 곳에서 먹기로

신주쿠 역에 있는 무빙워크

밟았는데 우리나라랑 다르게 탄성이 있어서 신기해서 찍음

아마 고무같은걸 겉에다가 씌워놓은듯?

가부키초

사실 어느 도시든 번화가는 있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었다

여긴 단지 고층건물이 많을뿐?

간판에 있는 일본어를 한국어로 바꾸면 딱 우리나라 같음

아니다 다른점이 있다

누가봐도 경찰이 아닌 사람들이 거리 순찰돌고 있던데

그 자경단같은 분들 인듯..

많이 보던 그 간판

가부키초에서 호객을 안좋게 당한 썰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 조마조마했으나

생긴거 때문인지 아무도 말 안걸었음

이 전부터도 그런 것 같은데

카메라랑 고프로 들고 사진만 찍어대니까 아무도 터치 안하는거 같음

그냥 일본인이 사진찍나 보구나 생각하는듯

아직 밤이 아니라 그런거겠지???

일단 출출하기 때문에 사온걸 빨리 먹고싶은데 마땅한 자리가 없었음..

길거리에 벤치가 없다면 있을만한 곳은 공원 아닐까 싶어서 근처 공원으로 왔다

아니 시발 벤치가 왜 반갈죽 되어있냐

일부러 앉기 불편하게 만든건가???

에그타르트는 비주얼만 봐도 포르투갈쪽을 반영한것 같은데

먹을만했음

음.. 그냥 먹을만 했다..

갓 나왔을때 먹었으면 어땠을까

공원은 산책과 벤치에 앉아서 대화한다거나 스포츠를 즐긴다거나하는 평범한 모습이 보여서 잠깐 구경하고있었는데

여기 뭔가 낯이 익은 기분이 든단 말이야..

사진찍다가 알아차렸다

여기 그렇고 그런 장소였구나

일본 여행 가기 전에 잠깐 봤던 쇼츠에서 여기 거리를 찍은걸 봤었는데

난 저 초록색 라바콘에 여자들이 왜 서있나 했다

이걸 알아차린 이후로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더라

'무분별하게 사진찍으면 왠지 골치아픈일에 휘말릴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레 사진찍을곳 탐방하는 척 하면서 도망갔음

카메라들고 한 눈팔며 걷다가 이 분이랑 부딪힐뻔함 ㅋㅋ

왼쪽에 보이는 가로등인줄 알았다

부딪혔으면 진짜 난감했을것 같음

여기도 사람 구경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위에 보이시는 행위예술도 있고

횡단보도 걷는데 누가봐도 건장한 남자가 당당하게 여장하고 가고 있고

아까 공원에서는 유리병을 버릴수 있는 통이 없어서 그대로 들고 가는중

생각보다 길에 쓰레기통이 없더라

아무튼 스카이트리 구경하려고 가는중인데 9시에 종료라서 빨리 가야했음

스카이트리역으로 가는 도부 스카이트리라인으로 환승했는데 메트로 패스가 작동 안하더라

옆에 역무원분이 여기는 메트로 적용이 안된다고 표를 사야한다고 말씀하셨음

당연하게도 메트로패스가 적용 안되는 노선이여서 급하니까 표끊고 바로 탑승함

오후 7시 반

도부 스카이트리역

입장부터 관람까지 1시간 정도 걸릴거라는 예상을 하면서 빨리 표를 끊으러 갔음

길이 일직선이 아니라 우회하고 올라가는 길이 많어

계속 매표소 표지판만 있고 움직이다 보니까 초조해짐 ㅅㅂ 대체 어딨는거임

와 드디어 매표소 입구인가?

는 그냥 어디로 가야하는지만 알려주고 있음

빨리 티켓끊고 싶다고!!

스카이트리의 웅장한 모습

진짜 입구까지 왔는데

매표소는 4층까지 올라가야해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감

줄이 꽤 길었는데

다행히도 오래 기다리진 않았음

입장 전엔 소지품 검사도 하던데

쓰레기 들고있어서 근처에 쓰레기통있냐고 물어보고 알려준 곳에 버리고 옴

관람하는 층은 350m, 450m이고

350m랑 350+450 해주는 콤보가 있는데

450단독은 없고 350미터만 볼바에 돈 더 주고

콤보로 보고 오는게 더 좋을거임

당일권 콤보 가격은 3100엔

"DSLR, 고프로, 다 촬영도구네. 위험한게 없네요. 세이프."

무사히 검문 통과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감

오후 8시에 본격적인 관람시작

이게 도쿄의 야경이구나

스카이트리는 관광객도 있지만서도 학생 단체 관람도 자주 하는지 학생들도 많이 왔었다

360도가 전부 도시이며 빌딩이고 아파트

야경찍을때마다 카메라 업글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데

가격생각하면 다시 쭈그라듦

멀리서 보이는 도쿄 타워

도쿄 타워도 여기서는 그냥 고층 건물임 ㅋㅋ

건물 내부에는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하는 모습들이 잔뜩있었는데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디즈니는 지금..

350미터에서 한 번 더 엘리베이터를 타고 450미터 전망대로 올라갔다.

450미터에서 본 야경

확실히 350미터에서 본 것과는 차이가 있음

낮, 밤 골고루 보려 했었는데 도쿄도청 전망대가 점검일 줄 누가 알았겠어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려서 뭐지했는데

사진찍어주는 촬영 공간에서 키스라도 하신듯 

정말 보기 좋아서 한 장 찍었다

구경할건 다 했고 폐점시간 거의 다되어서 다시 내려가는중

엘리베이터 내부에 있는 장식이 이쁨

오시아게 역이 안내되어있는 표지판을 보면서 퇴장

스카이트리의 전망대 뿐만아니라 쇼핑몰도 있어서 시간여유가 있었으면 둘러봤을텐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숙소로 돌아가야지

이후 오시아게 역까지 걸어가서 지하철 탔음

매번 다니던 아사쿠사역 보다 혼죠 아즈마바시역에서 내려 숙소까지 걸어가는게 더 빠를것 같아서

혼죠아즈마바시역에서 하차후에 걸어가는 중

체감거리는 뭐 비슷한 것 같다

시발 렌즈 뚜껑 잃어버렸다

스카이트리 실내가 어두워서 못찾고 잃어버렸음..

급한대로 티슈에 싸서 이물질 안묻게 최대한 가려놨다 ㅋㅋㅋ

다른것도 아니고 카메라에 관련된거다 보니까 이건 대충 넘길수가 없더라고 ㅋㅋ

내일 출국 전에 가까운 빅 카메라에 들리기로 하고 가까운 곳이 아키하바라니까 내일 일정은 아키하바라로 정함

씻고 정리하니까 엄청 배고파졌음

저녁식사를 간식 수준으로 떼웠으니 당연한 것 같다

편의점 ㄱㄱ

편의점 밥류 도시락은 진짜 최소한의 조건만 만족시키는 듯

여긴 100엔에 맨밥도 파는데

유부초밥도 100엔이라서 유부초밥 삼

매운것만 줄줄이 있는 한국 라멘들

한국라면이 라멘중에 제일 저렴한 가격들인데 다 매운거고 집가면 종종 먹는것들이니

결국 일본 라멘중에 하나 골라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진

진.. 푸른색 사파이어 같이 푸른 병의 진을 마신 이후로 손 안대는 중

테라 이새끼 물 건너왔다고 비싼거보소 ㅋㅋ

맥주 골라서 담고 있는데

현지인분들이 이거 골라가시는거 포착한후 맥주 내려놓고 요거 고름

노란색 초록색중 어떤걸 가져갔는지 잘 몰라서 노란색 골랐다

오후 11시 

본인의 두번째 편의점 픽

이거 술이 궁금해서 숙소 직원분한테 물어봤더니

현지인분들이 싼 맛에 찾는 위스키 하이볼 맛의 술이란다

마셔보니 ㄹㅇ 하이볼 마시는 느낌

다음날도 더울것이라는 걸 각오하며 늦은 식사하고 자러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