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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삿포로부터 후쿠오카까지 한 달 여행 13. 오쿠노시마~후쿠오카(完)

사과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3 23:55:38
조회 990 추천 16 댓글 5
														



이마바리에서 오노미치로 넘어온 후 라멘 처먹고


바로 히로시마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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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이 돌아다니는 히로시마의 거리


비교적 오래된 것 같은 트램부터 까리하게 생긴 신형 트램까지 다양하게 돌아다니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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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토끼섬으로 잘 알려져 있는 오쿠노시마를 방문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타다노우미에 도착


전철 타고 가는 방법도 있긴한데


그냥 버스가 한 방에 가다보니 그게 편해서 버스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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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노시마로 가는 배


핑크핑크해서 아주 커엽다


참고로 오쿠노시마 티켓은 배타는 바로 앞에 있는 검은색 간판의 기념품 가게에서 구입 가능하며


왕복 티켓 가격은 한 800엔 정도 했던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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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노시마


생각보다 섬이 꽤 작은 편이었음


나중에 돌아다니면서 확인해보니 한 바퀴 도는데 2시간이 채 안 걸리는 정도였음


다만 타다노우미역까지 왔다갔다하고 배까지 타다보니


생각보다 일정을 소화하는데는 시간이 꽤 걸리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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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섬이라고 알려져 있는 만큼


섬에 들어가서 조금 걷자마자 바로 토끼들을 만나볼 수 있음


하지만 와! 시발 토끼 존나 많노! 이런 느낌은 아니고


걷다보면 몇 마리씩 보이는 정도


섬 내부 깊숙히 들어가면 많이 있긴 하겠지만 뭐 굳이 그렇게까지 가서 보고싶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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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온 그 씹덕만화


참고로 저 폐건물은 이 섬이 토끼섬으로 되기 전에 사용하던 발전소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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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은 토끼섬으로 알려진 오쿠노시마는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독가스를 연구하던 시설을 숨겨둔 섬이었음


생화학 무기 쓰지 말자고 하는 제네바 의정서에 서명해놓고 몇 년 뒤에 바로 통수치고 독가스 만듬


일부 지도에선 이 섬을 삭제하는 등


숨기려고 아주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며, 심지어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한테도 알리지 않았다고 함


그러다가 나중에 까발려지고나서


잘못을 인정하고 독가스가 누출되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피해보상을 했다고 함


뭐 이래저래 실베가면 댓글창이 어지러워질 것 같은 내용이지만


언급을 아예 안 하고 넘어갈 수도 없기 때문에 이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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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노시마의 토끼들은


아마 사람들이 와서 먹이를 자꾸 뿌려서 그런지


사람만 보면 달려와서 다리 근처에서 서성거리면서 밥달라고 쳐다봄


근데 그냥 가면 불쌍하게 쳐다봄


알빠노 난 토끼 먹이 안 가지고 있는디


냄새나서 안 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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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노시마 내부에는 오래 방치된 것들이 꽤 많이 있어


이런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올만함


사실 토끼보다 나도 이런 것들을 보는 게 더 재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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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노시마 독가스 박물관


옛날에는 무료였다고 하던데 지금은 150엔인가 아무튼 입장료가 있긴함


안에 들어가면 독가스에 대한 설명과 세계 각국의 피해사례


그리고 오쿠노시마에서 독가스를 개발헀던 일이나 그게 누출되어 주민들이 피해를 본 사건 등이 기록되어 있는데


사진들이 좀 적나라하게 나와있어서


비위가 안 좋은 사람들은 그냥 안 가는 게 나을 듯


대충 설명하자면 피부가 벗겨지거나 살점이 뜯겨져나간 그런 사진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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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것들과는 별개로


섬 내부의 풍경은 꽤 이쁜 편임


섬 외곽을 한 바퀴 도는 식으로 걷다보니


바닷바람을 아주 기분 좋게 맞으며 산책하는 느낌으로 걸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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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한 바퀴 돌고 다시 타다노우미로 ㄱㄱ


돌아가는 페리는 큼지막한 게 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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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서 오코노미야키 처먹음


오사카랑 서로 지네가 원조라고 우긴다고 함


양배추, 계란, 고기나 오징어를 섞어 평평하게 굽는 오사카식


밀전병 위에 양배추와 숙주나물, 면을 겹겹이 쌓아 구운 뒤 계란을 합체시킨 히로시마식


둘 다 맛있음


오코노미야키 정보는 꺼무위키를 참고했따 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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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굴이 유명한 히로시마이기 때문에


밤에는 술먹으러 나와서 굴 요리만 먹음


사실 생굴을 먹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 나와서 그런가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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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히로시마를 떠나 후쿠오카로 향함


여행을 마무리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후쿠오카는 다른 일정이 없이 그냥 후쿠오카를 간다->귀국


이 정도만 생각하고 갔음


사진은 가는 중간 휴게소에서 본 쿠마모토의 케릭터인 쿠마몬


이새낀 안 끼는 데가 없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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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 도착해서 먹은 돈코츠 라멘


아주 뽀얀 하얀 국물이 아주 군침이 싹도노


뭐 따로 알아보고 간 곳은 아니고 그냥 대충 돌아다니다가 드가서 먹은 곳이었음에도


매우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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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밤거리 포장마차인 야타이


굳이 후쿠오카에서 하나 보고싶다고 하면 이 야타이를 구경해보고 싶었음


옛날에 왔을 땐 잘 몰라서 그냥 밤에 혼자 술처먹고 자기만 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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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한 자리 잡고 앉아서 처먹은 명란젓구이


근데 구운지 좀 된 것인지 식은 채로 나와서 별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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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에 있길래 궁금해서 시켜본 야키라멘


개인적으론 명란젓보단 이게 더 낫긴 했음


하지만 라멘을 술안주처럼 만들어놓았다 라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그렇게 특별하진 않은 맛..


먹으면서 옆자리에 앉은 삿포로에서 놀러온 아줌마랑


후쿠오카 볼 거 존나 없는 거 같다면서 뒷담만 존나 깠음


나는 딱히 별 생각 없었는데 아줌마가 먼저 존나 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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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 날 밤의 마지막 사진


여긴 캐널시티


삿포로부터 후쿠오카까지 한 달하고도 조금 더 넘게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스스로 구렁텅이에 들어간 느낌이지만 아무튼 고생도 좀 하고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면서


아주 재미있게 여행다녔음


그렇게 글재주가 좋지 않아서 여행기가 썩 재미있게 적히진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봐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끝으로


여행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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