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때려잡으려고 하면 그대로 쭈욱 빼다가 뒤질 거 같을 때 디토해버리니 쫓아가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스킬로 잡자니 일꾼 하나에 마나 쓰는 것도 아까운데 그마저도 투사체면 꽂히기 전에 디토해서 경험치를 안 줌.

겨우 일꾼 주제에 잡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게 만든다는 것부터가 황당한데 놔두면 또 어디 나무에 매달려서 보고 있음.

그래서 위습을 확정적으로 잡고 싶다면 노바처럼 즉발로 터지는 스킬이 있거나 블마처럼 안 보이는 상태로 접근할 수 있어야함.

그냥 유닛 하나 붙여두자니 위습은 풋맨이나 그런트 같은 애들과 이동속도가 동일해서 왠만한 유닛으론 쫓아가도 못잡음.

그리고 겨우 일꾼 하나 잡자고 인구수 2~3짜리 유닛을 붙여두는 것도 웃긴데 그렇다고 놔두면 언젠가 꼭 디토하러 옴.

가장 중요한 점은 나무에 붙은 위습은 그냥 정찰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상태로 빙빙 돌면서 목재도 캔다는 것.

타종족 일꾼들은 정찰 보내면 그동안 자원을 못캐는데 위습은 정찰하면서 자원까지 캐니까 정찰을 보내도 리스크가 없음.

더 무서운 점은 위습은 성능을 발휘하는데 그 어떤 유닛이나 영웅의 지원도 필요없음.

그냥 위습 몇 마리가 다가오면 알아서 쫄은 상대가 스킬을 위습에 써주거나 아니면 디토에 맞아주니 어떤 식으로든 이득임.

타종족 일꾼들과 비교해보면 

애콜: 얘는 왠만하면 전투에 나서는 일이 없음. 나섰다면 보통 금을 다 캤거나 더이상 미래가 없다 싶을 때.  

피언: 체력이 조금 높은 대신 공속이 ㅄ이고 몸빵도 링크가 없으면 타일꾼과 별 다를 거 없이 녹아버림.

피전트: 밀리샤는 좋지만 일단 지속시간이 존재하고 변신에 홀이 필요해서 거리가 멀면 달려오다 지속시간 끝날 때도 있음.

근데 위습은 전투에도 적극적으로 쓰이면서, 피언처럼 링크 같은 스킬의 도움도 필요없고, 밀리샤처럼 지속시간이 존재하지도 않음.

즉 언제 어느때든 정찰하면서 자원을 캐다가도 원할 때 그냥 와서 자폭할 수 있다는 거. 그것도 교전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스킬로.